[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추석을 앞두고 이색 명절 선물세트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매년 명절이면 한우와 참치, 과일 등 익숙한 품목이 대표적인 선물로 꼽혀왔지만, 최근에는 정형화된 선물 공식에서 벗어나 받는 사람에게 보다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색다른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단순히 가격대가 높은 제품을 넘어 오랜 전통과 차별화된 스토리, 고급스러운 패키지 등을 앞세운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무엇을 선물할 것인가’를 넘어 ‘어떤 가치와 경험을 전달할 것인가’가 중요해지면서, 기존 명절 선물로 흔히 접하던 품목에서 벗어나 독특한 스토리와 콘셉트를 담은 제품들이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지큐(ezQ)는 일본 후쿠오카의 100년 전통 장어 전문점 ‘이나카안(田舎庵)’의 노하우를 담은 프리미엄 장어 선물세트 ‘이나카안 블랙’을 선보였다. 1926년 창업해 3대째 이어져 온 이나카안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탄생한 제품으로, 전통 조리법과 비법 소스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산 자포니카 장어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담은 ‘카바야키’와 상온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태양광 패널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대형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전력회사가 가정과 기업에 일방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당연했지만 이제는 건물 지붕이나 공장 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필요한 전력의 일부를 직접 생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배터리까지 결합하면 낮에 생산한 전기를 저장해두었다가 저녁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처럼 전기를 사서 쓰던 소비자가 직접 전기를 만드는 주체로 이동하면서 전력회사의 기존 전기 판매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 패널 폭락이 부른 자가발전과 가상발전소 혁명 파이낸셜타임스(이하 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산 태양광 패널 가격이 와트당 12센트 수준까지 떨어졌다. 중국 업체들의 생산능력이 크게 늘어난 데다 공급과잉까지 겹치면서 패널 가격이 빠르게 낮아진 결과다. FT는 이처럼 저렴해진 태양광 덕분에 특히 파키스탄·남아프리카공화국·필리핀 등에서 기존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가정과 기업이 직접 전력을 생산하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태양광 패널 가격이 내려가면 소비자가 직접 발전설비를 갖추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국내 스마트팜 기업들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을 잇달아 공략한다. 스마트팜 기자재뿐 아니라 환경제어와 생육관리 솔루션 등으로 수출 품목을 넓히고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부터 계약까지 연결하는 방식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는 14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국 칭다오·우한에서 ‘2026 K-스마트팜 로드쇼’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에는 스마트팜 기자재와 환경제어, 생육관리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이 참여한다.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12개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10개사, 중국 칭다오·우한에서는 10개사가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전체 참여기업은 32개사다. 정부와 코트라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의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실제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로드쇼 개최 전에 현지 바이어를 발굴하고 국내 참가기업과 사전 매칭해 현장에서 1대1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일회성 상담으로 끝내지 않는 것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농식품부와 코트라는 행사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국내 진출 프랑스계 기업들이 '푸른 하늘의 날(9월 7일)'과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상생형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특히 올해로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깊은 교류를 바탕으로, AXA손해보험, 로레알코리아, 미쉐린코리아, 사노피 등 기업들이 임직원들과 함께 단순 기부를 넘어 자원순환, 생태계 보전, 미래세대 기후교육 등 지역사회 맞춤형 환경 보호를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가치 확산에 적극 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진출 프랑스 주요 기업들, 별별 친환경 행보 구슬땀 먼저 로레알코리아 (L'Oréal Korea)는 서울시와 협력해 일상 속 탄소 감축을 위한 '1인1감탄 챌린지'를 진행하고, 참가 임직원 및 시민들의 이름으로 초등학교 학급에 공기정화식물을 기부하여 탄소중립 교실숲 조성에 나서고 있다. 또 서울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을 주제로 한 장애예술인 공모전 '크리에이트 유어 뷰티'를 개최, 수상작을 물류센터 친환경 박스 패키징 디자인에 적용해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동시 실천중이다. 또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Schn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세계 농업 현장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세계 농민 6명 중 1명꼴인 17%가 이미 농업 관련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 정보 탐색부터 영농 의사결정까지 AI가 새로운 도구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 국내 농업 현장은 아직 AI 활용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가 AI 영농 서비스 개발과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고령 농업인 비중이 높고 농가별 데이터 축적도 충분하지 않아 글로벌 농업의 AI 전환을 따라가기에는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 단순 검색 넘어 영농 의사결정 도구 자리매김 맥킨지가 이번에 발표한 ‘글로벌 농민 인사이트 2026’은 전 세계 10개국 농민 5500명을 대상으로 농가의 기술 채택과 구매 행태를 조사한 결과다. 2020년부터 이어진 조사인 만큼 농민들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가운데 하나가 생성형 AI다. 농업 관련 업무에 생성형 AI를 사용한다고 답한 농민은 17%였다. 아직 대부분의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동안 높은 비용 때문에 주춤했던 청정수소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청정수소가 단순히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미래 에너지원이 아니라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공급망을 안정시키는 수단으로 재평가되면서다. 이를 증명하듯 실제 글로벌 청정수소 프로젝트에 확정된 투자 규모는 1300억달러를 넘어섰다. 가히 천문학적인 투자 규모에서도 알 수 있듯 청정수소에 대한 기대감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지만 현실은 그 기대감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생산비가 여전히 높고 실제 수요가 충분하지 않아 프로젝트가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음이 그 증거다. 결국 청정수소가 본격적인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으려면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안정적인 수요와 공급망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다시 보는 수소. 탈탄소 넘어 에너지 안보 수단으로 부상 청정수소가 다시 주목받는 배경에는 최근의 에너지 시장 불안이 자리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이하 FT)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충격이 청정수소에 대한 관심을 되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석연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탈탄소 기조화에 따른 에너지전환이 진행될수록 화석연료 투자는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세계 에너지시장에서는 새로운 에너지와 기존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태양광·풍력 등 저탄소 에너지의 생산능력을 키우는 한편 석유·가스 공급망에도 여전히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모습이다. 에너지 수요 자체가 계속 증가하면서 기존 에너지를 빠르게 걷어내기보다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하는 방식으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전환이 ‘기존 에너지의 교체’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다. ◆ 태양광에 4400억 달러, 석유에도 5400억 달러 투입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지난 1일 '에너지 전환 투자: 전체 시스템 가치를 볼 때(Investing in the energy transition: Time to look at whole-system value)'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5년 에너지 전환이 상당한 진전을 보였음에도 태양광·풍력 등 저탄소 발전 설비의 증가만으로는 세계 에너지 시스템의 변화를 온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게 핵심이다. 맥킨지는 기존 에너지 전환 논의에서 당연하게 여겨온 전제들이 더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한때 전기차와 함께 미래 친환경차의 한 축으로 주목받았던 수소차가 새로운 성장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에 놓였다. 전기차가 승용차 시장을 빠르게 넓히는 가운데 수소차는 충전 인프라와 수소 가격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어서다. 수소차 전체 시장을 키우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수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장거리 운행과 높은 가동률이 필요한 트럭·버스 등 대형 상용차는 수소가 전기차와 차별화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실제 국내외에서도 수소 모빌리티의 활용처를 승용차에서 상용차로 넓히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 둔화된 성장세.. 새로운 돌파구 필요한 수소차 이 같은 체질 개선의 배경에는 벼랑 끝에 몰린 승용 수소차의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공개한 자료를 보면 국내 수소승용차 판매량은 2022년 1만104대에서 2023년 4294대, 2024년 2717대로 크게 줄었다. 2022년과 비교하면 2024년 판매량은 약 73%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이 수치를 현재 시장 상황으로 그대로 해석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2025년 6월 현대자동차의 신형 넥쏘가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역대 최대매출을 갱신하며 고공비행중인 SK그룹 ICT전문 기업 SK AX가 최근 약 4개월여 남은 올해도 기록 갱신 달성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5월 OpenAI와 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 ChatGPT 엔터프라이즈 기반 기업용 생성형 AI 사업 확대에 나서는가하면 글로벌 HR 컨설팅 기업 Mercer와 손잡고 기업의 AI 전환(AX)을 돕는 플랫폼 구축 공동 사업 MOU를, 또 8월엔 글로벌 기업 ‘SAP’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기업 운영 전반의 AI 혁신 가속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 과연 이러한 일련의 행보들이 2026 회계연도를 4개월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결실을 맺어 다시 한번 창사 최대 매출을 일궈낼 견인차로 작용할지 SI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SK AX의 지난 2021년부터 올 상반기 까지 매출과 손익은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고, 최근 전개하고 있는 주요 움직임은 무엇일까? ■지난해 매출, 2조7467억 시현...2021년부터 5년 연속 최대치 갱신 행진...올 상반기도 호조 먼저 ㈜SK의 사업(반기)보고서에 의거해 별도재무제표기준 2021년부터
[엔트로피타임즈 황상규 칼럼니스트] 미국의 참전 요청에 따라 한국군을 호르무즈 해협으로 파견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러나 전쟁의 확대 국면에서 한국의 군사적 참여가 과연 국익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길인지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 시대에 전쟁의 확대와 무분별한 전쟁 참여는 결국 미친 짓에 가까운 선택이 될 수 있다. 전쟁, 시작은 쉽지만 끝내기는 어려워 전쟁은 시작하기는 쉽지만 끝내기는 어렵다. 한 번 군대를 보내고 미사일이 발사되면 보복이 이어지고, 보복은 다시 보복을 부른다. 그러다 보면 처음의 전쟁 목적조차 희미해진 채 더 큰 전쟁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게 된다. 현재 세계가 목격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스라엘·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전쟁이 이를 잘 보여준다. 전쟁을 시작할 때는 언제나 명분이 있다. 국가안보를 위해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침략을 막기 위해서, 핵무기를 제거하기 위해서, 테러를 근절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그 명분 뒤에서 죽어가는 사람과 파괴되는 도시, 무너지는 경제가 드러난다. 전쟁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고 했으며, 지금까지 실제로 무엇을 얻었는가. 그리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전력 확보 경쟁이 거세지면서 실제 건설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은 전력 수요를 뜻하는 이른바 ‘유령 수요’가 미국 전력망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데이터센터 개발업체들이 전력망 접속을 앞다퉈 신청하면서 실제 필요한 전력보다 많은 수요가 전력망에 잡히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송전 설비를 확충할 경우 투자와 전기요금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이러한 유령 수요 경고음은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 역시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초기 신청 수치와 실제 집행 사이의 격차를 명확히 가려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계획 단계의 허수 수요를 걸러내지 못하면 한정된 전력 계통 용량이 잠식되어 정작 전력이 시급한 사업이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미 전력망 접속 신청 700GW 돌파.. 검증 강화와 제도 개선 시급 로이터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중서부·중부대서양·남부 일부 지역의 전력망 자료와 전력회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대규모 전력 수요처의 전력망 접속 신청 규모가 700G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이 국내 전력 시장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단일 요금 체계를 깨고, 산업용 전력을 대상으로 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설계안을 전격 발표해 그 배경과 기대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전력 자급률이 높은 지방의 전기요금을 깎아줘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배터리 등 대규모 전력 소비 기업들의 지방 분산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읽히는데, 증권업계는 이번 개편으로 산업계 전체가 받게 될 요금 혜택은 연간 2.8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제도가 단순한 할인 정책을 넘어 도매 시장 가격 차등, 망 사업 가치 분리, 나아가 소매 시장 개방으로 이어지는 ‘중장기 전력 시장 구조 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10% 인하, 4개 권역 11개 지역 세분화수도권은 그대로, 지방은 할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황성현 연구원의 지난달 27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이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설계안을 공개했다. 현행 전기요금에 지역별 조정요금을 신설하고, 한전 판매량의 51%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을 대상으로 지역별 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
[엔트로피타임즈 이상현 편집위원] 한국 정부는 여러 법률에 따라 피해자 접근을 금지할 필요가 있는 사람에게 전자발찌를 강제로 채워 피해자 접근을 금지하는 제도를 18년째 시행해 오고 있다. 시행 결과 보복 등 관련 파생・연관 범죄율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지만, 형 종료 후 최장 30년간 강제로 24시간 감시를 받는 발찌 착용자의 인권 문제, 교화가 포함되는 사법적 처벌이 아닌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자발찌 착용자 24시간 원격 감시…보복범죄 크게 줄었지만 대상자 급증 “제도 도입 이전 14.1%에 이르던 성폭력 재범률이 전자감독제도를 도입한 2008년 이후 0.7% 수준으로 감소했고, 2024년 스토킹 범죄자에 대한 전자장치 부착명령제도 도입 이후 지금까지 스토킹 보복범죄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강신원 전자감독과장이 지난 8일(서울 시간) 서울 동대문구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에서 외신기자들과 만나 전한 설명이다. 강신원 과장은 “처음 성폭력 범죄를 대상으로 출발했던 전자감독 제도가 점차 진화하면서 미성년자 유괴와 살인, 강도, 스토킹 범죄까지 감독 범위가 확대됐다”면서 “제도 도입 당시 150명 수준이던 전자감독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폭염과 가뭄, 극한호우 등 기후재난이 반복되면서 정부의 기후정책이 온실가스 감축 중심에서 기후변화로 이미 발생하고 있는 피해를 줄이고 사회의 회복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후위험을 사전에 평가하고 취약지역과 계층을 찾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기후보험과 적응산업까지 법률에 담기면서 기후변화가 환경정책을 넘어 안전·복지·금융·산업의 문제로 확대되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일 서울 중구 비즈허브서울센터에서 기후적응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기후위기 적응 및 회복력 강화에 관한 법률’의 하위법령 마련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와 입법예고 등을 거쳐 법률 공포 후 1년 이내 하위법령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기후위험을 데이터로 관리하는 체계 마련 눈길 이번 법 제정의 가장 큰 특징은 기후위기 적응을 독립적인 정책 영역으로 끌어올리고 기후위험을 체계적으로 평가·관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기후위기 적응 정책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등에 일부 조항으로만 흩어져 있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수소산업의 주도권 경쟁이 단순한 생산기술 대결을 넘어 핵심 에너지원과 공급망을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의 싸움으로 바뀌면서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미·중의 전략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중국이 수전해 설비 제조력과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발판 삼아 그린수소 분야의 규모를 키우는 반면, 미국은 풍부한 천연가스와 탄소포집·저장(CCUS) 기술을 결합해 저탄소 수소 생산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양국이 추진하는 생산 방식 모두 명확한 장단점을 지니고 있어 어느 하나가 시장의 절대적 승자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조건에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특정 방식에 올인하기보다 가격, 탄소배출량, 운송비, 공급 안정성, 지정학적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소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아직은 무르익지 않은 그린수소 시대 수소가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부상했음에도 기대만큼의 성장을 이뤄내지는 못하고 있다. 높은 생산 단가와 미비한 인프라 탓에 한계에 부딪히면서 실제 상용화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통계는 이러한 수소 시장의 현주소를 명확히 보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