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중국이 탄소 관리 체계를 전방위로 강화하고 나섰다. 석유화학·구리·항공사까지 보고 의무를 확대하며, 국제 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자국 산업의 경쟁력 방어에 나선 것이다. 유럽연합(EU)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드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제조국인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환경 정책을 넘어 국제 교역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치가 눈길을 끄는 것은 단순히 중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직결됨을 뛰어넘어 중국과 긴밀히 연결된 한국 산업에도 직접적인 파급효과를 예고하는 탓이다. 이로 인한 파급효과, 즉 원자재 가격 변동, 물류비 상승, ESG 투자 압박 등 다층적인 영향이 예상되면서 한국 기업과 정부의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 2021년 출범한 중국 ETS, 2025년엔 5억 톤 거래 10일,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석유화학, 구리, 항공사 등 주요 산업에 대해 탄소 배출 보고를 강화하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전력·철강 중심의 관리 체계를 넘어선 이번 조치는 국제 사회의 탄소 규제 압력에 대응하고 동시에 자국 기업들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세계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중심 성장의 한계와 새로운 수요의 부상이라는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EV 시장 성장 둔화, 중국의 저가 공세, 그리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 정책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기존의 성장 모델은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단순한 자동차용 배터리 공급자에서 벗어나 로봇·에너지저장장치(ESS)·차세대 자동화 시스템 등 새로운 응용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산업 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결합하는 ‘AI 물리 시대(AI Physical Era)’의 도래는 고성능·고밀도 배터리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국 기업들이 기술적 우위를 발휘하며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무대가 되고 있다. ◆ 글로벌 EV 성장 둔화, 로봇 차세대 성장축으로 급부상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주요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EV) 등록 대수는 2025년 약 2,070만 대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지만, 2026년부터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의 판매 증가율은 2%에 그쳐 최근 수년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지난 10여년간 한국 태양광 산업은 ‘설치 속도’라는 성과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 산업의 무게중심은 빠른 보급에서 ‘설치 이후’로 옮겨가고 있다. 태양광 패널은 20~30년의 수명을 가진 뒤 대량의 폐기물로 전환되며, 이를 어떻게 처리하고 자원으로 되살릴 지가 새로운 경쟁의 기준이 되고 있다.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연간 5GW 규모의 폐패널을 처리할 수 있는 재활용 공장이 가동되면서 이 흐름은 더욱 뚜렷해졌다. 유리와 금속을 90% 이상 회수해 다시 산업 공급망에 투입하는 구조는 단순한 환경 대응을 넘어 원자재 비용 절감과 공급망 안정성 확보라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설치 중심으로 성장해온 한국 산업에 있어 이 사건은 경고이자 기회다. 이제는 ‘얼마나 많이 설치했는가’가 아니라 ‘설치 이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 탄소 저감과 비용 효율, 폐패널 재활용의 새로운 길 지난 2일, 재생에너지 전문 매체 ‘Renewables Now’는 미국 태양광 재활용 전문기업 솔라사이클이 조지아주 세다타운에 연간 5GW 규모의 재활용 공장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둘입했다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모잠비크에서 수년간 중단됐던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에 각국의 에너지 단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 에너지 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불안정성이 심화되었고, 이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을 찾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프리카의 새로운 LNG 공급원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열리면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그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는 곳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들이다. LNG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이번 프로젝트 재개가 단순한 지역적 사건을 넘어 에너지 안보와 가격 안정성에 직결되는 중대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모잠비크의 LNG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경우 기존 카타르·미국·호주 중심의 공급 구조에 변화를 가져오고,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국가들의 협상력과 수입 다변화 전략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200억 달러 규모 모잠비크 LNG 사업 재개가 몰고올 파장은? 카타르에 본사를 둔 국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국내외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로보틱스’ 시대를 맞아 이 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원 중 하나로 전고체 배터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전고체 배터리 제조 및 소재·장치 기업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고체 배터리 주요 특징과 장점 및 과제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y)’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바꾼 차세대 배터리로, 모든 구성 요소가 고체여서 누액이나 폭발 위험이 현격히 낮아 '꿈의 배터리' 또는 차세대 배터리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전고체 배터리의 주요 특징 및 장단점을 살펴보면 ▲높은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 향상 ▲빠른 충전 및 긴 수명을 꼽고 있다. 즉, 비가연성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외부 충격이나 고온에서도 화재 및 열폭주 위험이 거의 없으며 또한 분리막이 불필요해 배터리 크기를 줄이거나, 동일 부피에 더 많은 활물질을 채워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이에 더해 리튬이온의 이동이 안정적이며 극한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가 적어 수명이 길고 초급속 충전에 유리하다는 것이 배터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2025년, 지구는 뜨거운 경고장을 내밀었다. 불타는 숲, 전력망을 위협하는 폭염, 그리고 바다 깊숙이까지 스며든 열에서 드러난 일상의 풍경은 더 이상 평범하지 않았고, 기후 위기는 숫자가 아닌 체감으로 다가왔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가 운영하는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 이하 C3S)는 지난 1월 발표한 〈2025 was the third warmest year on record〉 보고서에서 지난해가 관측 사상 세 번째로 더운 해였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폭염의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치솟는 기온은 곧바로 경제적 손실로 이어졌다. 산불은 관광업과 농업을 무너뜨렸고, 폭풍은 보험 산업을 뒤흔들었으며, 전력망을 압박한 폭염은 에너지 비용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렸다. 바다마저 뜨거워지며 어업과 해운업에 장기적인 타격을 예고했다. 기후 위기는 더 이상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경제를 직접 흔드는 가장 값비싼 위기로 변모하고 있다. ◆ 3년 평균 지표면 기온, 사상 처음으로 1.5도 돌파 C3S에 따르면 2025년 평균 지표면 기온은 14.97℃로
[산업경제뉴스=이상현 기자] 올해 에너지 상류(탐사・개발・생산)에서는 개발·생산이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지만, 정유・정제 후 등 석유제품(휘발유・나프타 등), 도시가스 등을 생산・판매하는 하류에서는 병목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 지구적으로 친환경정책에 불리한 여건이 2026년 한 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지구촌 에너지 산업 활동은 정책보다는 기본 경제성에 더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학(Geopolitics) 변수가 크다는 말을 달리 표현한 것이다. 라이스타드에너지(RystadEnergy)는 2일(서울 시간) “에너지 상하류 전망에 따라 에너지 가격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에너지 수송 및 저장 부문에서는 양호한 마진이 기대된다”면서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글로벌 에너지 시장 수급 및 에너지 산업의 12개 이슈’를 발표했다. 늘어날 에너지 수요 주로 가스가 공급 충족 시킬듯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사를 둔 독립 지구촌 에너지 연구・비즈니스 정보회사인 라이스타드에너지 한국지사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올해 연료수요 증가분은 천연가스가 충당하고, 늘어나는 전력수요 충당은 재생에너지와 가스화력 발전 중심으로 이루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세계는 파리협정 이후 10년 넘게 ‘넷제로(Net Zero)’ 달성을 향해 달려왔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비는 주요 지역에서 빠르게 늘어나며 전력 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고 있고, 전기차 판매는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했다. 산업과 건물 부문에서도 에너지 효율성이 향상되면서 에너지 소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환 속도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에너지 전환, 성과 도출에도 더딘 속도에 골머리 맥킨지는 2026년 1월 14일, <Tracking the energy transition: Where are we now?> 보고서를 발표하고 현재 전 세계의 에너지 전환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짚어냈다. 심각한 경각심 하에 목표 달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속도 면에서는 합격점을 줄 수 없다는 지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경제의 약 77%가 넷제로 목표를 법제화하거나 제안한 상태다. 이는 국제사회가 기후변화 대응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지만 그것으로 만족감을 표할 수는 없는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다. 대형 수소 프로젝트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중국이 쓰촨성과 충칭 지역을 중심으로 셰일가스 개발을 본격화하며 자급률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니케이아시아는 29일 보도를 통해 중국의 하루 생산량이 4,800만㎥에 달하고 누적 생산량은 1,000억㎥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셰일가스 생산국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아시아 LNG 시장의 수급 균형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음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단순한 자원 확보를 넘어 아시아 LNG 시장 전체의 흐름을 바꾸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평가한다.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LNG 수입 의존도를 가진 한국은 중국의 자급률 확대가 국내 에너지 가격과 수입 구조에 어떤 파급을 가져올지 긴장 속에 주목하고 있다. ◆ 고도의 기술력 필요, 미국의 독주가 가능했던 이유 셰일가스는 ‘셰일(shale)’이라는 퇴적암층 속에 갇혀 있는 천연가스로 일반적인 천연가스보다 깊고 단단한 암석층에 매장돼 있다. 때문에 고도의 시추 기술과 수압파쇄 공법을 통해서만 채굴할 수 있다. 기술력 확보 없이는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사업이란 의미다. 덕분에 지금까지는 미국이 이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오고 있다. 미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격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자국 내 생산과 공급망 자립을 서두르고 있고 중국은 수소·배터리·희귀광물 분야에서 영향력을 넓히며 주도권 경쟁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 속에서 합작과 독자 전략 중 어느 길을 택할지 결단을 요구받고 있다. 한마디로 갈림길에 직면한 상황. 그 갈림길을 선명하게 드러낸 사건이 지난해 12월 11일 SK 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과 포드의 미국 합작사 블루오벌SK(BlueOvalSK) 정리 발표다. 이는 단순한 파트너십 해소가 아니라 한국 배터리 산업 전체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를 드러낸 신호탄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 26억 달러 손실, 단순한 투자 실패 아닌 구조적 충격 SK그룹 에너지 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28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947억원을 기록했지만, 세전손실은 무려 4조 3626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12월 발표된 SK온-포드 합작 정리의 충격이 재무제표에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중으로 블루오벌SK의 켄터키 1, 2공장은 포드 단독 소유로 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에너지업계가 새해 3주차에도 재생에너지 전환시대에 부응하기 위한 행보로 분주하다. 지난 13일 포스코탈리온이 주요 사업장 부지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 가동에 들어간데 이어 19일에는 효성중공업이 해외 유수기업과 손잡고 AI 시대의 폭발적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전력 안정화 기술 선점에 나서고, 또 베스타스는 경북 울진 기성풍력발전 프로젝트의 31MW급 풍력 터빈 공급 계약을 수주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이러한 일련의 행보는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추진 중인 현 정부의 정책 입지 강화는 물론, 각사의 지속성장 전략과 업계 내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포스코스틸리온은 자사 포항 도금공장과 컬러공장 등 주요 사업장 부지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설비를 통해 연간 전력 사용량의 약 6.0%~6.5%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총 면적 약 2만75㎡에 달하는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력을 직접 구매해 공장 운영에 활용함으로써 재생에너지 확대와 2050 탈탄소 목표 달성에 속도를 높일 예정인데, 특히 태양광 패널 지지대와 케이블 트레이에는 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 재임 기간 중 보여줬던 파격적인 결정 때문에 그의 새로운 임기가 돌발적 이슈로 장식될 것이라는 예측이 농후했지만 결과는 그 이상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취임 직후 불거진 미국발 관세폭탄이지만 그 못지않게 눈길을 끈 것이 과거로의 회귀를 택한 에너지 정책이었다. 세계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 미국은 오히려 석유와 석탄으로 회귀하며 국제적 고립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 해 내내, 미국은 세계의 기후 흐름을 정면으로 거슬렀다고 해야 옳다. 석유와 석탄으로 되돌아간 듯한 에너지 정책은 국내 산업을 넘어 국제적 협력까지 흔들었다. 대표적 사례인 파리협정 탈퇴와 재생에너지 전환 방해는 유럽과 아시아, 신흥국들의 기후 대응을 약화시키며 글로벌 투자 시장에도 충격을 주었다. ◆ 세계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은 역주행의 기록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해는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이라는 구호로 요약된다. 이 표현은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공화당 정치인들이 내세운 슬로건에서 비롯된 것으로, ‘석유와 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제외한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공기업) 5곳 중 한국중부발전이 나홀로 기부금을 줄인 것으로 나타나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사업아이템이 완전히 다른 한수원을 제외하고 거의 동일한 사업구조를 가진 한국남동발전 등 4개사는 손익이 악화하는 와중에도 전년 대비 기부금을 모두 늘린 것으로 파악돼 중부발전의 경우와 대조적이다. 더욱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으로서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위한 기부금을 줄인 것은 공기업으로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다면 한국중부발전 등 5개사의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실적, 특히 손익과 기부금 총액이 어떠하였기에 이 같은 소리가 나오는 걸까? ■ 발전 공기업 5사, ‘SMP하락으로 합산 매출·영업익 모두 ‘뒷걸음’ 먼저 각사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의거해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부금 수치를 살펴보면 매출은 5개사 공히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쪼그라들었다. 5개사의 합산 누적매출액은 22조88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25조8167억 원과 비교해 약 2조9319억 원이 줄어 11.4% 가량 역 성장했다. 5개사 모두 역 성장을 면치 못했는데, 중부발전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해운·조선업계가 범국가적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별별 아이디어를 갖춘 행보로 분주하다. 첫 그린 메탄올 이중연료 선박을 취항시키는가하면 날개를 달거나 전기를 추진 동력으로 삼는 선박을 건조하는 등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이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점점 더 병들고 있는 지구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자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여서 훈훈한 울림을 주고 있다. HD현대, 바람의 힘으로 달리는 선박 띄웠다…‘윙세일’ 해상 실증 착수 HD현대그룹과 삼성중공업은 돛처럼 바람의 힘으로 선박의 추진력을 보태는 ‘풍력 보조 추진 장치’의 해상 실증에 나서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자체 개발한 풍력 보조 추진 장치(WAPS, Wind Assisted Propulsion System)인 ‘윙세일(Wing Sail)’ 시제품을 선박에 탑재하고 해상 실증을 본격화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실증이 진행되는 선박은 HMM이 운용 중인 5만 톤급(MR급) 탱커선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토양은 지구에서 가장 큰 탄소 저장고 중 하나다. 농업 방식과 토지 관리가 바뀌면 토양은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할 수 있으며, 이는 기후 변화 대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토양 탄소 크레딧 거래가 성사되면서 이 잠재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 농업과 IT 산업의 연결, 기후 대응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 로이터는 15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재생농업 기업 '인디고 카본'과 285만 톤 규모 탄소 크레딧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로이터의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인디고 카본과 체결한 이번 계약은 12년에 걸쳐 총 285만 톤의 토양 탄소 크레딧을 확보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인디고 카본의 크레딧이 톤당 60~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어 왔다는 점을 들어 총 규모가 약 1억7천만에서 2억2천8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한 테이블에 앉은 인디고 카본은 미국의 농업 기술 기업 인디고 애그가 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조선업계가 해운산업의 탈탄소화를 이끌 주요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선박용 윙세일(Wing Sail)’ 도입 경쟁에 돌입했다. 12일 조선·해운업계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정부가 설정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전 산업계가 신기술이나 다양한 탄소 감축 방법을 도입·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해운업계에 ‘선박용 윙세일’ 도입 경쟁에 속속 나서고 있다. 선박용 윙세일은 항공기 날개 형상을 선박에 적용해 바람의 힘을 추진력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보조 추진 장치다. 해운업계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HD현대(HD한국조선해양), HMM, 삼성중공업 등도 도입 및 실증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선박용 윙세일(Wing Sail)’ 작동 원리 및 연료·탄소절감 효과는? 그렇다면 그 작동원리는 무엇이고 연료 및 탄소 절감효과는 얼마나 될까? 해운업계에 따르면 윙세일은 기본적으로 항공기의 날개(에어포일)와 유사한 원리를 이용한다. 즉, 바람이 윙세일의 상하단(또는 양 측면)을 지날 때, 곡면의 디자인으로 인해 공기 흐름의 속도 차이를 발생시켜 양력을 얻는다. 또 추진력 확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미국을 66개 유엔 및 국제 기후·과학 관련 기구에서 탈퇴시키겠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기후 거버넌스가 중대한 균열에 직면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같은 핵심 기구가 포함된 이번 결정은 미국의 기후 리더십 상실을 공식화하는 동시에 중국과 유럽연합(EU)의 부상을 촉진하고 개도국 지원 축소와 국제 무역 질서 변화까지 불러올 수 있다. 한국 역시 동맹국 미국의 후퇴와 강화되는 글로벌 규제 사이에서 외교적 균형과 산업 전략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 국제적 기후 대응 체제에서 사실상 손을 떼겠다는 선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66개 유엔 및 국제 기후·과학 관련 기구에서 탈퇴시키겠다고 발표한 것은 단순한 외교적 결정이 아니라 세계 기후 질서의 근본적 균열을 의미한다. 이번 조치에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같은 핵심 기구가 포함돼 있으며, 이는 미국이 국제적 기후 대응 체제에서 사실상 손을 떼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지는 때문이다. 영국의 기후·에너지 전문 언론 매체 Carbon Brief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폭염과 홍수, 산불과 해수면 상승은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일상처럼 반복되고 있다. 세계는 파리협정에서 합의한 1.5℃ 목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각국의 탄소 감축 정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COP 회의에선 합의가 지연되고, 일부 국가는 여전히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IPCC가 2023년 3월 20일 발표한 6차 평가보고서 종합판 역시 잔여 탄소예산이 급격히 줄고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해 11월 공개된 글로벌 탄소예산 2023 보고서는 CO₂ 배출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지적한다. 어느 하나 희망적인 구석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자들은 새로운 기술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선 것이 바로 태양 지구공학(Solar Geoengineering)이다. 태양광을 반사해 지구 온도를 낮추려는 이 기술은 위험하지만 연구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 태양을 가리는 기술, 구원일까 재앙일까 태양 지구공학의 핵심 메커니즘은 비교적 단순하다. 태양 지구공학은 성층권에 에어로졸을 주입하거나 해양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당초 약속한대로 임직원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26일, 자사 사내 봉사동호회 ‘살림’과 기업문화 함양을 위한 ‘매일다양성위원회’가 주관한 자선바자회의 수익금 3,650만원 전액을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했다고 밝힌 것. 앞서 매일유업은 이달 초, 이번 바자회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11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자선바자회를 통해 마련됐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바자회 판매 수익금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곳곳의 도움이 절실한 다양한 이웃들에게 전달되었다. 매일유업이 이번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을 기부한 곳은 총 세곳이다. 먼저 지난 6일, 매일유업 임직원들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직접 찾았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임직원들은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정성이 담긴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며 안부를 묻는 등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