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중국 전기차가 바꾼 에너지 공식, 석유시장까지 흔든다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전기차 전환의 파장이 자동차 산업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 석유 시장 판도까지 흔들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수송용 석유 수요 감소라는 새로운 변수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맹렬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국 전기차의 질주는 이제 단순한 판매량 경쟁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발 전동화가 수송용 석유 수요 감소를 현실화하면서 시장 방어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완성차 업계뿐만 아니라 정유업계 역시 친환경 연료와 석유화학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 승용차 넘어 상용차까지 침투한 탈석유화…한국 산업계 '이중 타격' 위기 로이터는 8월 4일(현지시간) 중국 전기차 수출 확대가 단순한 기후 변화 대책을 넘어 실제 글로벌 휘발유 수급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과거에는 전기차 확산이 10~20년 뒤의 장기적인 석유 수요 감축 요인으로 평가받았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한 보급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수송용 석유 소비 구조가 가파르게 뒤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거대한
-
경제
보조금 경쟁 뛰어든 韓.. 생산 세액공제로 첨단산업 지킨다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정부가 녹색전환과 경제안보 차원에서 핵심 전략 산업의 국내 생산을 직접 지원하는 ‘국내생산세액공제’를 신설했다.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에 생산량에 비례해 세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생산 지원 방식을 참고한 한국판 IRA 성격의 첫 조치로 평가된다. 그동안 국내 세제 지원이 설비 투자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제도는 실제 생산량과 연계해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첨단산업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생산 기반을 유지하고 핵심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 전환으로 풀이된다. ◆ 반도체·배터리·태양광 6대 전략산업 지원.. 생산 기업엔 세제 혜택 정부가 7일 공개한 세부 방안에 따르면 국내생산세액공제 대상은 태양광발전·풍력발전·이차전지·반도체·핵심소재·AI 로봇부품 등 6대 핵심 전략산업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3일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 해당 제도를 처음 반영했다. 해당 제도는 내국인이 대상 제품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판매할 때 생산량과 기준공제액을 곱해 세액공제 규모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제도는 2036년 12월 31일
-
기업
제주 전력수급 점검&탄소중립 산학협력...중부발전 '비지땀'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이 제주대학교와 제주지역 탄소중립을 위한 산학협력에 나서는가하면 자사 제주발전본부의 전력수급 대비태세와 재난안전 대응체계를 살피는 특별 현장점검을 연이어 실시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중부발전은 지난달 29일 이영조 사장과 양덕순 제주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주 탄소중립 실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한국중부발전의 제주발전본부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및 전력 인프라와 제주대학교가 보유한 우수한 교육·연구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함이다. 이에 양 기관은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및 탄소중립 캠퍼스 조성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발전분야 교육지원과 인력양성 ▲국립대학육성사업 등 인재양성 프로그램 공동 추진 ▲맞춤형 산학협력체계 및 공동연구 기반 구축 ▲R&D 및 기술개발 활성화 ▲제주 특화형 탄소중립 모델 구축 및 기후 위기 인식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와 AI라
-
군사안보
독일, 미국 대신 최고 우크라이나 군사지원국 등극
[엔트로피타임즈 이상현 편집위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중단이 가시화 된 가운데, 지난 7월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가장 많은 무기를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한 노르트스트림2 사보타주 사건 조사에서도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러정서 틈타 부활하는 나치즘? 드미트리 류빈스키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6일(모스크바 시간) <리아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베를린의 현 정치 지도부는 반러시아 광풍에 너무 몰두했고, 도를 넘었다. 역사는 독일인들에게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빈스키 차관은 “독일 연방재무부(Bundesministerium der Finanzen, BMF)가 최근 ‘독일이 지난 7월 우크라이나에 2026년 상반기 동안 가장 많은 무기를 공급한 나라였다’고 발표했다”는 점을 이날 인터뷰에서 짚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최근 “독일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주요 후원국”이라고 밝혔다. 독일이 자국의 에너지 수입 부담이 몇 갑절이나 증가한 대형 에너지시설 폭파사건의 주범(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점은 자국내에서도 논란거리다
-
경제
삼성SDS, 해남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본격 나선다...기대치는?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삼성SDS가 전남 해남에 건립할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컨소시엄의 대표사로서 해당 사업의 본격 추진을 공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사업 수행 법인인 코아크 설립을 주도한 삼성SDS는 해당 법인을 통해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과 운영을 총괄하며 공공 AI 컴퓨팅 인프라 확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힌 것. 이는 정부의 공공 마중물 투자와 민간의 기술력을 결합한 대규모 프로젝트여서 귀추가 주목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트업·학계·연구기관을 아우르는 대규모 공공 GPU/NPU 인프라 구축 삼성SDS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단독으로 참여한 이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T/F를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3/10) ▲사업자 선정(5/11) ▲법인 설립(6/10)을 진행해 왔다. 삼성SDS에 따르면 코아크가 구축·운영하게 될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전라남도 해남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에 조성되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2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센터는 AI 반도체 1만5000장 규모의 첨단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해 공공 AI 컴퓨팅 환경을
-
에너지
공장 굴뚝서 버려진 열, 냉방 에너지로 바뀐다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에너지는 뜨거울수록 쓰기 쉽다. 반대로 온도가 내려갈수록 활용하기 까다로워진다. 공장 설비와 데이터센터에서 끊임없이 열이 발생하는데도 상당량이 다시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는 이유다. 열은 존재하지만 온도가 낮아 활용하기 어려운 이른바 '저온 폐열'이다. 국내 연구진이 이처럼 버려지던 미지근한 열을 냉방에 이용하는 기술의 문턱을 낮췄다. 한국기계연구원(KIMM)은 김영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중앙대학교 김민성·김동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약 40℃의 저온 폐열을 이용해 냉방할 수 있는 화학흡착식 히트펌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의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지원을 받아 진행된 연구로 삼정테크가 10kW급 시제품 제작에 참여했다. ◆ 40도 문턱 넘은 냉방 기술.. 세계 최고 수준 성능으로 실용성 확보 이번 성과를 이해하려면 40이라는 숫자를 먼저 볼 필요가 있다. 흡착식 냉방은 열을 이용해 냉방을 만드는 기술이다. 전기를 주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냉방 방식과 달리 열에너지를 구동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이 장치를 움직이기 위해서도 충분히 높은 온도의 열이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기계
-
[엔트로피網] 국민통합이 불가능한 한반도 미분방정식
[엔트로피타임즈=이상현 편집위원] 경쟁(competition)은 개인과 집단 모두에게 각각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남긴다는 점에서 ‘야누스(Janus)’적이다. 우선 개인과 집단의 성과를 높이는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동시에 공동체가 불가피하게 비용을 중복 부담케 하고, 때로 성과 전체를 파괴할 수도 있어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생산성 혁신은 인류가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기 훨씬 이전부터 존재해 왔다. 경쟁은 혁신에 중요한 촉매제가 됐다. 공동체 전체적으로 보면 확실히 그렇다. 다만 공동체 안에서 성과 자체와 혁신의 결과물을 누가 가질 지 다툼이 발생하면서, ‘경쟁’은 ‘분열(schism)’이라는 개념으로 변질된다. 공동체의 원리로 보자면, 이런 변화는 경쟁이 ‘절대화’, ‘신념화’ 되면서 발생한 ‘질적, 화학적 변화’다. ‘경쟁’이 ‘분열’로 화학적 변화를 겪으면 시스템도 변한다. 이렇게 생긴 ‘분열의 시스템’ 안에서는 ‘분열’의 추세가 시스템 자체의 붕괴 시점까지 증가한다. ‘분열’은 불안정성(엔트로피, Entropy) 그 자체다. “고립계 내에서 ‘엔트로피는 항상 증가한다(열역학 제2법칙).” ‘분열’의 시스템은 절대 ‘분열이 해소되는
-
[엔트로피 網] 기후변화 돌이킬 수 없다면서 주범 색출엔 ‘모르쇠’
[엔트로피타임즈=이상현 편집위원] “지금껏 진행돼온 ‘기후변화’가 불가역적(irreversible)인가? 현존 인류가 탄소배출을 최대한 줄인다면, 최소 300년 이내에 기후변화의 방향을 역전시킬 수 있는가? 가령 북극지역 해빙의 면적을 다시 늘릴 수 있는가?” 기자는 ‘타는 목마름’으로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해왔다. 그런데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지금껏 인류가 쌓아 온 기후변화 관련 연구성과를 톺아봐도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은 없었다. 아니 그런 물음이나 접근 자체가 없다. 이념이 된 기후변화 담론 ‘기후변화’는 그 자체로 신성한 이데올로기가 돼 있다. 무릇 학자들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더 이상 과학적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적어도 확고한 과학 영역에서 정기적으로 위성에서 관측한 북극 해빙 면적은 관측 이래 최저치를 반복해서 경신하고 있다. 학자들은 폭우와 폭설, 홍수와 가뭄 등 극단적 기상현상은 일상이 됐다고 말한다. 과학자들이 주기적으로 관측한 북극 해빙 면적 측정값(데이터)은 부정할 수 없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2025년 겨울 최대 해빙 면적은 약 14.33백만 km²로, 위성 관측 기록(47년) 중 최저치라고 한다
-
[엔트로피網] 우물을 부수고 정글로 나오라! 당당히!
[엔트로피타임즈=이상현 편집위원] 재생에너지 기술이 상당히 고도화 돼 화석연료 사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와중에 전기 먹는 하마 인공지능(AI)이 등장했다. 원자력, 석탄과 함께 가스 발전(generation)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2024년 약 81억 6000만 명이던 지구촌 인구가 2072년 102억 2000만 명, 2080년경 103억 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현재 5160만 명 수준인 한국 인구수는 2072년 약 3600만 명으로 급감한다. 그래도 한국은 ‘우물 안 개구리’들이 대개 그렇듯 근심 걱정은 없다. 우물 밖 ‘천적’들과 동식물들의 생로병사에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반도체와 자동차, 인공지능(AI), K시리즈만 중요하다. 지금 할 줄 아닌 게 그것 뿐이니 당연하다. 이런 산업들 자체를 폄훼하려는 게 아니라 그 원천 기술과 지식의 부재를 당연시 하기 때문에 답답한 노릇인 것이다. 과학의 기초, 아날로그 되찾을 때 아날로그(analog)에 대한 과학적 천착(후벼서 구멍을 뚫다, excavation)이 일천한 점도 한국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자연과학과 인문학, 사회과학의 기초는 아날로그다. 한국
-
[엔트로피網] 죽은 이란 학생 175명 외면한 유엔의 ‘인도주의’
[엔트로피타임즈=이상현 편집위원] 2026년 3월11일은 기자가 지금껏 해오던 일을 모두 내려놓고 싶을 정도로 깊이 절망한 날로 기억될 것 같다. 이런 일이 처음 있지 않았지만, 엄습한 무력감이 뇌의 사고 진전 자체를 가로막았다. 완벽한 절망감, 그 자체였다.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15개국이 11일(뉴욕 시간) 서아시아(중동) 분쟁 사태와 관련한 2개의 결의안을 처리한 일 때문이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책임을 빼고 이란만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압도적인 표(15표 중 13표)를 얻어 채택됐다. 채택된 결의안에는 당초 이스라엘과 미국의 책임에 대한 언급 내용이 들어 있었지만, 표결을 위해 확정된 최종 수정안에서는 그 내용이 빠졌다. 이란이 걸프만 주변 친미 국가들에 있는 미군기지를 공격한 점, 이 과정에서 자국 군인과 민간인이 피해를 입은 점 등을 이유로 이란을 규탄하는 내용이 빼대다. 한국도 이 안을 공동제안한 135국 중 하나다. 반면 유엔 안보리는 이날 러시아가 제출한 결의안을 부결시켰다. 러시아 결의안에는 ▲특정 국가가 언급되지 않았고 ▲즉각적인 휴전 필요성 ▲전쟁 이해관계국들이 조속한 협상 촉구 ▲민간인 보호 등이 적시돼 있었다. 너무나 상식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