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인류의 가장 오래된 에너지원이었던 석탄의 시대가 저물고 태양광이 전 세계 전력 공급망의 주역으로 우뚝 설 날이 머지않았다. 값싸고 빠른 설치 속도로 인류 역사상 가장 저렴한 에너지 시대를 열고 있는 태양광은 이제 단순한 신재생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패권을 재편하는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글로벌 에너지 리서치 기관 블룸버그NEF(BNEF)가 발표한 최신 글로벌 에너지 전환 전망에 따르면 태양광은 향후 6년 이내에 석탄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를 생산하는 1위 발전원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산업혁명 이후 200여 년간 이어져 온 ‘석탄 중심 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태양광·배터리 중심의 새로운 에너지 질서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다. ◆ 올해 숨고르기 거쳐 2027년부터 다시 폭발적 질주 지난 20년간 태양광 시장은 매년 전년도 기록을 갈아치우며 수직 성장해 왔다. 2016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 설치된 태양광 용량은 100기가와트(GW) 미만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무려 650GW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BNEF는 올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이 약 640G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안보 불확실성 고조 속에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 증액에 나서면서 유럽 전역이 ‘재무장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로이터는 9일자 보도(현지시간)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이 방위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유럽 내부의 안보 문제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방산 시장의 판도를 흔들며 한국 방위산업계에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고 있다. 실제로 유럽 각국은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속한 무기 도입에 나서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산 무기 체계가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 빠르고 효율적인 K-방산의 드라마틱한 부상 K-방산의 효율성에 가장 먼저 주목한 국가가 폴란드다. 폴란드는 K2 전차와 K9 자주포를 대규모로 도입하며 한국산 무기 체계의 경쟁력을 입증한 일등공신으로 평가받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폴란드의 성공을 지켜본 노르웨이와 핀란드 역시 탄약 협력에 나서며 한국 방산업체와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들도 한국산 무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발트 3국은 러시아와의 국경 긴장 속에서 신속한 전력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불안은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자동화의 속도가 인간의 적응력을 앞지르는 현재의 추세로 인해 대규모 실업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그것이다. 그러나 그 불안이 단순한 기우에 불과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 노동시장의 변화는 예상만큼 급격하지 않다는 것. 오히려 업무의 성격이 바뀌고 새로운 역할이 생겨나는 ‘전환의 시대’가 먼저 도래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일자리의 소멸이 아니라 일의 본질과 노동의 가치가 변화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시한 곳은 미국 금융정보업체 S&P Global이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S&P Global은 지난 2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지금의 인공지능이 노동시장의 종말을 알리는 기술이 아니라 일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며 새로운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제시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전하며 현대인들의 불안 잠재우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 인력 구조조정 아니라 업무 방식의 재편 S&P Global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 「AI Impact on Employment 2026」은 이러한 흐름을 구
[엔트로피타임즈 황상규 칼럼니스트] 2025년 12월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북극항로’(NSR, Northern Sea Route)에 대한 국가적 논의에 불이 붙었다. 이후 2026년 6.3 지방선거 이후 전재수 부산시장은 ‘북극항로’ 개척을 ‘해양수도 부산’ 추진 전략과 연계하여 진행하겠다는 밝힌 바 있다. 부산을 북극항로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해양산업 육성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북극항로는 부산의 미래를 상징하는 국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북극항로를 바라보는 지금까지의 시각은 여전히 ‘경제성’과 ‘물류 효율성’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항로가 얼마나 단축되는지, 물류비를 얼마나 절감할 수 있는지, 부산항의 물동량이 얼마나 증가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물론 이러한 논의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북극항로의 미래를 설명하기 어렵다. 기후위기 시대, 북극항로의 기회와 위기 요인 이제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북극항로는 어떤 가치와 원칙 위에서 추진되어야 하는가. 북극항로는 기후변화가 만들어 낸 현실이다. 어찌보면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최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카페를 여행의 목적지로 설정해 찾아가는 이른바 ‘데스티네이션 카페(Destination cafe)’ 트렌드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카페업계에 따르면 여름 휴가시즌을 앞두고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복합문화공간에 고즈넉한 한국의 미, 이색적인 뷰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카페를 목적지로 설정하는 데스티네이션 카페가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카페는 여행 중 잠시 들러 커피를 마시며 쉬어가는 공간이었으나, 최근에는 특정 카페를 경험하기 위해 일부러 방문하는 목적지로 변화하고 있는 것. 이에 카페가 여행의 목적지가 되는 셈이다. 독특한 공간 콘셉트와 특정 지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메뉴, 주변 관광지와 어우러지는 경험 요소 등이 더해지며 카페를 중심으로 여행 동선을 짜는 이들도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공간에 찾아가 다양한 경험을 즐기고 이를 사진으로 기록해 SNS에 공유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나의 여행 문화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 커피 넘어 다양한 공간 경험까지 선사… 복합문화공간 카페로 진화 최근 카페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공간을 넘어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한국, 미국, 일본이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차세대 원전 시장을 둘러싼 새로운 동맹이 출범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미국의 루비오 국무장관, 일본의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 배치 협력각서(MOC)’에 서명했다. 이번 협력각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시작으로 제3국에 SMR을 공동 도입·수출하기 위한 협력 체제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표준 노형 개발과 간소화된 계약 절차, 자금 조달, 기자재·연료·서비스 지원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고 있다. 미국 국무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프로젝트 개발 위험을 줄이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민간 투자 촉진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 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SMR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은 원천기술과 설계 역량을, 한국은 대규모 원전 건설 경험과 가격 경쟁력을, 일본은 원전 기자재와 핵연료 기술을 각각 보유하고 있어 3국의 역량이 상호보완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3국은 협력 대상국들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식용유와 간장, 물엿에도 이제 유전자변형(이하 GMO) 원료 사용 여부가 표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유전자변형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개정해 간장과 당류, 식용유지류를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 대상에 새로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식간장·양조간장·혼합간장 등 각종 간장류는 2026년 12월 31일부터, 물엿·올리고당·포도당 등 당류와 대두유·카놀라유를 비롯한 식용유지류는 2027년 12월 31일부터 GMO 원료 사용 여부를 표시해야 한다. 그동안 최종 제품에서 유전자변형 DNA나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아 표시 의무가 없었던 품목들까지 제도권에 편입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식품위생법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GMO 완전표시제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식약처는 업계·소비자·학계가 참여한 협의체와 심의 절차를 거쳐 표시 대상과 시행 시기를 확정했다. 오랜 사회적 논쟁 끝에 소비자의 알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무게추가 옮겨진 셈이다. ◆ 국제 흐름에 동참.. 신뢰자산 확보 계기 될 것 국내에서 GMO를 둘러싼 논쟁은 20여 년 이상 이어져 왔다. 정부는 그동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가 요즘 잘나가는 자사 인기 제품에 대한 홍보 열기로 뜨겁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유통기업들이 자사 인기 제품이나 마케팅 쿠폰 등의 판매량을 공개하는 '뉴메릭마케팅' 열풍이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식음료기업들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나 메뉴의 판매량 홍보전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뉴메릭(숫자) 마케팅은 수년전부터 적극 활용돼온 기법으로 브랜드나 제품에 고유 숫자를 부여해 특성을 암시하거나, 또는 해당 제품의 판매량을 알리는 기법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특히 판매량 공개 기법은 해당 제품이 인기라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제품을 몰랐던 소비자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해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까지 가능해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bhc '콰삭킹', “누적 1,000만 개 판매 치킨업계 대업”...好好 종합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의 ‘별 하나 치킨’ bhc는 자사 '콰삭킹'이 출시 17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0만 개를 돌파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는 국민 5명 중 1명이 먹은 셈으로,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정부가 청정수소 공급 전략의 무게중심을 그린수소에서 지역 자원 활용으로 넓히고 있다.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그린수소가 궁극적인 목표라면 하수처리장과 댐 등 지역에서 확보할 수 있는 자원을 활용한 청정수소는 지금 당장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할 도심형 청정수소 생산시설이 충북 청주에 들어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일 청주 공공하수처리장에서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고순도 청정수소로 전환해 차량 연료로 공급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00억원으로 국고와 현대자동차그룹이 각각 50억원씩 부담했다. 새로 준공된 시설은 하루 4000N㎥의 바이오가스를 원료로 하루 500㎏ 이상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소승용차 약 1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시설과 충전시설을 함께 구축해 수소 생산부터 충전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통합형 공급체계를 갖춘 것도 특징이다. ◆ 지역 자원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본격화 현재 청주 공공하수처리장에서는 하루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자동차, 생활용품, 각종 장비 등의 대여업을 영위하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 롯데렌탈이 업계와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올 1분기 손익 증가세가 가파르고, 플랫폼·모빌리티 업체의 동사 인수 가능성이 진행 중인데다 증권사의 긍정적인 분석보고서가 잇따르고, 주가 움직임 또한 하루는 오르고 하루는 빠지는 등 전반적인 널뛰기 조정 장세에도 오히려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향배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나아가 이 여세를 몰아 지난 2021년 8월 주식시장에 상장할 당시 공모가였던 5만9천원도 회복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 1분기까지 최근 5년 여간 영업실적은 어떠했고 또 올해 들어 7일까지의 주가 흐름은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을까?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최대치 시현...올해 1분기도 호조세 이어져 동사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생활용품, 자동차, 사무기기, 각종 장비 등의 토탈 렌탈사업을 영위중인, 2026.3월말 기준 38.14%의 지분을 보유한 ㈜호텔롯데가 최대주주인 롯데그룹 계열사로 지난 2021년 8월 19일자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
[엔트로피타임즈 황상규 칼럼니스트] 지난 6월 29일 이재명 정부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전략을 담은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핵심은 인공지능(AI)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즉 로봇과 인공지능이 결합된 미래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약 800조 원 규모의 제2 반도체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충청권은 첨단 패키징, 동남권은 소재·부품·장비와 전력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구상이 포함되었다. 이는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계획이 아니라 앞으로 20~30년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다시 그리는 국가적 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AI 반도체가 새로운 성장엔진이 되다 세계는 지금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다시 재편되고 있다. 과거 석탄과 증기기관이 산업혁명을 열었고, 석유와 자동차가 대량생산 시대를 만들었으며, 인터넷이 정보혁명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AI가 새로운 문명의 중심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AI는 허공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AI가 움직이려면 막대한 데이터를 계산하는 GPU가 필요하고, 그 GPU가 제 성능을 내려면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가 필요하다. 결국 AI 시대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농업과 산림을 우주에서 관측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과학농정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국내 첫 농림위성이 마침내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그동안 해외 위성자료에 의존해온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농림 관측체계를 갖추게 되면서 농업과 산림 관리에도 데이터 기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농림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4호(차중 4호)는 이날 오후 4시 12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차중 4호는 발사 후 약 2시간 30분 뒤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이어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한다. 이후 약 4개월간 초기 운영과 성능 점검을 거친 뒤 본격적인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500㎏급 표준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중 4호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광역관측카메라를 탑재했다. 전국의 농경지와 산림을 3일 주기로 촬영해 작물 생육 상태와 재배면적, 산림 변화, 산불 피해, 병해충 발생 등을 관측한다. 수집된 자료는 농업·산림 정책 수립은 물론 재난 대응과 기후변화 분석에도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 눈으로 보던 농업에서 데이터로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반도체가 환율을 움직인다는 말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다소 과장된 표현처럼 들렸을 테지만 이젠 사정이 달라졌다.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약 280억 달러(약 43조원) 규모의 자금 중 일부를 이달 중순부터 국내로 들여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환시장이 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SK하이닉스가 미국 ADR(미국예탁증서) 발행으로 조달한 달러 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을 오는 15일 전후부터 국내로 송금해 원화로 환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이 자금이 7~8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외환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업 자금 이동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단일 기업의 외화 유입 규모로는 이례적인 수준인데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외환시장 전체의 수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 환율 변수로 떠오른 43조원의 향방 외환시장의 환율은 결국 달러와 원화의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된다.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조달한 자금은 달러다. 그러나 이 자금을 용인 반
[엔트로피타임즈 이상현 기자] 디젤 잠수함 12척과 30년 유지·보수(MRO) 비용을 포함해 최대 60조 원 규모 수출이 보장된 ‘캐나다 해군의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P)’에서 한국이 고배를 마셨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목표인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에 해당하는 국방비 지출’을 달성해야 하는 캐나다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독일 TKMS를 한국의 한화가 뛰어넘기 쉽지 않았다는 평가다. 캐나다 현지 매체 <글로브 앤 메일>과 <로이터> 등 외신들은 6일(오타와 현지시간) “카니 정부는 12개의 재래식 잠수함 제작을 나토 동맹국(독일, 노르웨이)이자 북극해 연안국가(노르웨이)가 협력중인 독일의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에 맡기기로 했다”며 이 같이 일제히 보도했다. 독일-노르웨이 합작회사인 TKMS와 한국 조선업체 한화오션이 계약 입찰 경쟁업체로 최종 좁혀졌다. 이후 캐나다의 노후 잠수함 12척을 교체하는 건국 이래 최대 단일 국방 프로젝트를 최종 수주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합해왔다. TKMS는 나토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20개국 해군에 잠수함을 판매한 관록과 함께 잠수함 수출업체로서 확고한 명성을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인 '로보택시(Robotaxi)'의 서비스 지역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까지 확대하며 인공지능 기반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서비스 지역이 하나 늘어난 것이 아니라 전기차 제조업체에서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마이애미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확대는 지난달 텍사스 오스틴에서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이뤄진 첫 대규모 서비스 확장으로 향후 댈러스와 휴스턴 등 미국 주요 도시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단순한 신사업 확대가 아닌 테슬라의 미래 성장 전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AI 서비스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겠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구상이 현실화되는 과정이라는 평가다. ◆ 오스틴 성공 힘입어 대도시 검증 단계 돌입 테슬라는 지난달 텍사스 오스틴에서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로보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