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수소산업의 주도권 경쟁이 단순한 생산기술 대결을 넘어 핵심 에너지원과 공급망을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의 싸움으로 바뀌면서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미·중의 전략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중국이 수전해 설비 제조력과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발판 삼아 그린수소 분야의 규모를 키우는 반면, 미국은 풍부한 천연가스와 탄소포집·저장(CCUS) 기술을 결합해 저탄소 수소 생산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양국이 추진하는 생산 방식 모두 명확한 장단점을 지니고 있어 어느 하나가 시장의 절대적 승자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조건에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특정 방식에 올인하기보다 가격, 탄소배출량, 운송비, 공급 안정성, 지정학적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소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아직은 무르익지 않은 그린수소 시대 수소가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부상했음에도 기대만큼의 성장을 이뤄내지는 못하고 있다. 높은 생산 단가와 미비한 인프라 탓에 한계에 부딪히면서 실제 상용화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통계는 이러한 수소 시장의 현주소를 명확히 보여준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 이하 인신윤위)와 서울YMCA(이사장 김인복)가 최근 인터넷신문에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비윤리적·선정적인 광고 억제를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한 자율규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양 기관이 지난 7일 서울YMCA회관에서 인터넷신문의 비윤리적이고 선정적인 광고 실태에 대한 특별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한 공동 모니터링, 공공기관과 연계한 공익신고 프로세스 등을 제안하는 기자설명회를 공동 개최한 것. 인신윤위가 최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2026년 7월 광고 자율심의 결과 지적 건수는 총 1,423건으로, 이중 경고처분이 781건, 주의 조치는 642건으로 집계됐다. 주요 조항별 위반현황으로는 부당한 표현의 금지가 129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인 및 유인성 광고의 제한이 55건, 차별 및 혐오표현 제한이 33건, 광고와 기사의 구분 위반이 22건, 불법 재화용역 8건 등이다.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설명회는 선정성 광고 문제를 시민사회와 함께 감시하는 협력 모델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인신윤위 권서연 연구원의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국내 기업들의 RE100(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이행이 단순 선언을 넘어 장기 전력구매계약(PPA) 중심의 실무 이행 단계로 본격 전환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양적 확대에도 기업들이 원하는 전력을 원하는 조건과 가격에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는 여전하다. 정부가 최근 PPA 중개플랫폼을 공식 가동하고 망 이용요금 지원에 나선 것도 공급자와 수요자 간 정보 비대칭과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결국 국내 RE100 시장의 과제는 재생에너지를 얼마나 많이 생산하느냐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업이 예측 가능한 비용으로 필요한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데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 기업은 PPA 원하지만 가격이 걸림돌 글로벌 탈탄소 기조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됐다. 특히 여러 조달 방식 중에서도 기업들이 가장 주목하는 수단은 단연 PPA(전력구매계약)다. 실제로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이 수요·공급기업 19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희망하는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 가운데 PPA가 55.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향후 2026년 조달 계획에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제외한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공기업) 5곳 중 한국남동발전만 올 상반기에 기부금 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더욱이 이들 5개사 공히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와중에도 남동발전만 유일하게 기부금을 늘려 대조를 보이고 있다. 반면에 동서발전의 경우는 5개사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기부금은 전년 동기 10.7억 원 대비 무려 69.2%나 급감한 3.3억 원에 그쳐, 일각에서는 ‘구두쇠’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즉, 3.3억 원이라는 절대금액뿐만 아니라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감소율이 무려 69.2%에 이르는 등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제출한 것. 그렇다면 한국동서발전 등 5개사의 올 상반기까지 영업이익과 기부금 총액이 어떠한 흐름을 보였기에 이 같은 지적이 나오는 걸까? ■ 상반기 5사 합산영업이익, -1828억 원으로 전년도 6106억 원 대비 적자 반전 먼저 각사 반기보고서에 의거해 상반기 이들 5개사의 합산 영업이익과 기부금 수치를 살펴보면 먼저 영업이익은 -182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106억 원과 비교해 약 7934억 원이나 급감
[엔트로피타임즈 임종순 칼럼니스트]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의 통합 방안은 에너지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국가 차원의 협상력(Bargaining Power)을 강화하고, 자원 개발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국가 안보적 결단이다. 그러나 거대 공기업 간의 통합은 당위성만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두 기관이 지닌 근본적인 차이점을 정밀하게 다루지 않는 단순 물리적 합병은 오히려 국가 에너지 수급 체계를 흔들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할 수 있다.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정교하게 풀어내야 할 3대 핵심 과제와 실무적 해법을 제안한다. 사업 구조의 이질성 : ‘상류(Upstream) 통합, 하류(Downstream) 독립’ 석유와 가스는 같은 유전에서 생산되는 유기물 일 수 있지만 거래 방식과 시장 구조가 완벽히 다르다. 석유는 완결된 민간 자율 시장에서 유통된다. 비축과 ‘실시간(Spot, 스팟) 거래’ 중심의 가변적 기초재화(commodity)다. 반면 가스는 국가 배관망 인프라와 공공 규제 아래 장기계약(SPA) 및 수급 안정이 핵심인 독점적 기초재화다. 이런 차이를 무시한 일괄 통합은 조직적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지주회사형(H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인공지능(AI) 산업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확충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반발이 커지면서 사업 속도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데이터센터를 신속히 확충하려는 정부·기업의 의도와 달리 시설이 들어설 지역에서는 전력·용수 소비 및 환경적 부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제기하는 핵심 우려는 AI 산업의 필요성 그 자체가 아닌, 생활환경에 미칠 실질적인 피해다. 막대한 전력과 용수 사용, 상시적인 소음과 열기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데이터센터 확장의 핵심 과제는 단순한 부지·전력망 확보를 넘어 지역사회가 시설을 수용할 수 있느냐는 주민 수용성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 전력·물은 지역이 부담.. 커지는 데이터센터 갈등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갈등은 해외에서도 주요한 정치·사회적 이슈로 대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한 주민 반발이 2026년 중간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8월 말 캘리포니아주 한포드에서는 약 100명의 주민이 모여 지역
[엔트로피타임즈 이상현 편집위원] 근로(사업)소득을 저축 또는 투자해서 자산을 형성할 수 없는 공동체는 ‘공정’하지도, ‘지속가능’하지도 않다. 자유시장 경제로 볼 수도 없다. 한국사회는 이미 이런 운명에 근접해 있다. 한국사회에서 ‘공정성’ 문제는 사실 하루이틀 문제가 아니다. 단죄받지 않은 친일파의 후손은 금수저 지위를 유지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은 곤궁함을 못이겨 멸족하거나 흙수저로 대를 이었다. 친일파와 겹치는 부분이 많은 재계의 부호나 관가의 고관대작, 변호사・의사 등 ‘사’자 집안 등은 금수저 집안을 일궈 자녀들에게 그 지위를 세습했다. 친일부역 완전척결이나 출발선의 공평함을 지적하면 빨갱이, 공산주의자로 몰렸다. 이념의 비호 아래, 그렇게 불공정은 대한민국에서 표준으로 정착했다. 불공정은 누적적으로 가속화 돼 왔고, 대를 이어 심화됐다. 요즘 청년 세대에서 금과 흙의 태생적 구분은 더 큰 출발점 격차로 이어졌다. <중앙일보>가 최근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분석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0~39세 청년 가구의 순자산 상위 20%(5분위)와 하위 20%(1분위) 격차가 78.1배까지 벌어졌다. 청년세대의 문제는 사실 모든 세대의 문제 구조화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유통업계가 소비자의 취향을 브랜드 경험으로 연결하는 ‘체험형 마케팅’ 확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인기 있는 콘텐츠나 인물을 광고에 등장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평소에 선호하고 관심을 갖는 분야에다 자사 브랜드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접점을 설계하는 방식. 이를 통해 소비자가 관심사와 브랜드를 연결시켜 자발적으로 경험화 시킬 수 있다는 것. 이를 반영하듯 최근엔 많은 소비재기업들이 유명 아티스트, 예술·문화, 음악, 미식 등 소비자 취향과 관심 영역을 공략한 협업이 활발하다. 제품 패키지와 굿즈는 물론, 공연 티켓 응모, 팝업, 미니 콘서트 등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을 연계해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블루빈컴퍼니 라떼킹, 1.5리터 용량 커피를 양동이 형태 전용 용기에 담아 제공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라떼킹은 지난 4월, 1.5리터 용량의 커피를 양동이 형태의 전용 용기에 담아 제공해 소비자와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유명 카페 프랜차이즈의 아메리카노 1잔(4500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거의 5잔 분량에 해당하는 양을 제공한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행사 이후 소비자들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중국의 가속화되는 차량 전동화가 석유 수요의 확대를 본격적으로 막아서기 시작했다. 전기차 보급으로 휘발유 수요가 줄어드는 데 그치지 않고 대형 전기트럭의 확산으로 경유 소비까지 동반 감소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다. 중국이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이자 대표적인 전기차 시장인 만큼 이러한 변화는 내수 시장을 넘어 아시아 전체 석유제품 시장의 수급 구조를 흔들 수밖에 없는 일이다. 영국 기후·에너지 전문 매체 카본브리프(Carbon Brief)는 3일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이하 CREA)의 라우리 밀리비르타 수석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분석을 게재했다. 분석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중국의 석유 소비는 전년 동기보다 약 9% 감소했고 운송 부문의 석유 소비 감소폭은 16%에 달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 줄었다. 석탄 소비가 늘어난 상황에서 석유 소비 감소가 전체 배출량 감소를 이끈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 같은 감소를 전기차의 성과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2분기에는 호르무즈 해협 위기를 둘러싼 공급 차질과 유가 상승이 석유 수요를 함께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CREA도 구조적인 요인만으로는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인공지능의 전방위적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이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전력망 투자비를 둘러싼 논의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새로운 전력 수요를 감당하려면 발전설비와 송전망을 대폭 확충해야 하는데 이 구축 비용을 기존 소비자와 신규 대형 수요자 중 누구에게 얼마나 배분할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것이다. 그간 전력망은 여러 이용자가 함께 쓰는 공유 인프라였던 만큼 투자비 역시 다수의 전기 소비자가 나눠 부담하는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특정 지역에 대규모 수요가 집중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특정 기업이나 산업단지를 연결하기 위해 별도의 송전선과 변전소를 새로 지을 때조차 기존 소비자가 비용을 함께 짊어지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는 이런 변화가 실제 전력요금과 규제체계에 발 빠르게 반영되기 시작했다. 한국 역시 대규모 전력수요 기업의 미래 전기요금을 미리 받아 전력망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대안을 들고 나왔다. 접근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대규모 신규 수요 폭증에 맞춰 기존의 비용 분담 공식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궤를 같이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늘리는 데 집중해온 재생에너지 정책이 이제는 설비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까지 관리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넓히고 있다. 정부가 소규모 발전설비에 이르기까지 관리 범위를 대폭 넓히기로 결정하면서 각 발전소의 실시간 발전량과 운전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출력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체계로 전환하고 나선 것이다. 이처럼 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뀐 배경에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전력계통에 연결되는 분산형 발전원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졌다는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설비를 추가로 지어 계통에 붙이는 것 못지않게 이미 들어온 전력을 전력망 안에서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제어할 것인가가 전력 산업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송·배전용 전기설비 이용 규정'을 개정, 내년 1월 1일부터 모니터링·제어 장비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비용량 90kW 이상'에서 사업·전력거래를 위한 '20kW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 90kW 이상이던 의무 적용 대상을 20kW 수준까지 대폭 낮추는 이번
[엔트로피타임즈 황상규 칼럼니스트] 지난 8월 26일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빙하·암반 붕괴와 홍수는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복합재난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번 재난은 빙하와 암반의 붕괴가 거대한 토석류와 홍수를 일으키고, 좁은 계곡을 따라 건설된 도로·교량·마을·수력발전소를 연쇄적으로 휩쓸면서 피해를 크게 키웠다. 사고 발생 일주일이 지난 9월 2일 기준 네팔 정부가 집계한 사망자는 1,114명, 실종자는 2,916명에 달하며, 중국 측에서도 다수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특히 네팔에서는 아직도 수력발전소 터널 등에 많은 근로자가 고립되어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약 220만 톤에 이르는 막대한 토석류가 발생했으며, 최소 12개의 수력발전 프로젝트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도되었다. 재건 비용만 40억~50억 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변화, 빙하붕괴, 지진파, 거대한 토석류 이번 사고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과학적 사실은 초기에 제시되었던 ‘지진에 의한 빙하붕괴’라는 추정이 수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8월 26일 랑탕 국립공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36GW 대 360MW. 지금까지 국내 해상풍력 사업자가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물량은 36GW에 달하지만 실제 상업운전에 들어간 규모는 360MW에 불과하다. 허가 물량 가운데 실제 발전소로 전환된 규모가 1% 수준에 그치는 셈이다. 정부가 해상풍력 개발 방식을 바꾸기로 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민간 사업자가 직접 바다를 찾아 입지를 확보하고 복잡한 인허가와 이해관계를 하나씩 풀어가는 방식으로는 정부가 제시한 대규모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정부는 지난 2일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제1회 해상풍력발전위원회를 열고 계획입지 제도의 본격적인 가동을 알렸다. 정부가 먼저 해상풍력 개발에 적합한 구역을 찾아 예비지구로 지정하고, 기본설계와 환경성 검토, 주민·어업인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를 거친 뒤 발전지구와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31년까지 25GW 규모의 예비지구를 확보하고 올해 안에 첫 예비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이후 기본설계와 환경성 검토, 민관협의 등을 거쳐 빠르면 2033년부터 계획입지를 통한 해상풍력 보급을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의 해상풍력 발전은 사업자가 바다를 찾아 개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한국동서발전(주)은 권명호 사장과 경영진들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000메가와트(MW)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예정부지를 방문해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이뤄진 이번 방문은 정부 정책에 따라 국가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대규모 전력 기반시설을 적기에 구축하고, 발전소 건설을 위한 제반 여건과 향후 사업 추진계획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경영진과 함께 발전소 건설 예정부지를 직접 둘러보며 전력계통 연계, 용수공급 및 부지여건 등 주요 기반시설 추진계획과 향후 건설 공정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거점으로, 대규모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의 안정적인 가동을 뒷받침할 전력공급 체계를 갖추는 것이 성공적인 산단 조성의 핵심 과제다. 한국동서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1,000메가와트(MW) 복합발전소는 국가산단 내 조성 예정인 총 3기가와트(GW) 규모의 발전단지 중 가장 먼저 건설이 추진되는 발전소로, 향후 삼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이 새로운 과제와 마주하고 있다. 이제 제품을 잘 만들어 수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 도래한 때문이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생산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했는지 산정하고, 그 수치를 뒷받침할 데이터를 확보해 검증까지 받아야 하는 기업들의 고민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유럽으로의 수출이 달려있는 일인만큼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대응 수위를 높이는 중이다. 과거처럼 제도의 내용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탄소배출량 산정을 위한 교육과 실습, 계측설비 구축, 검증비용 지원, 현장 컨설팅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CBAM 대응이 단순한 규제 적응을 넘어 국내 제조기업의 생산·관리 체계를 바꾸는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는 의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관세청은 2일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2026년도 제13차 정부 합동 CBAM 대응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4월 서울과 6월 부산에서 열린 설명회에 이은 자리다. 이번 설명회에는 CBAM에 관심 있는 기업 관계자 등 200명가량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