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중국이 탄소 관리 체계를 전방위로 강화하고 나섰다. 석유화학·구리·항공사까지 보고 의무를 확대하며, 국제 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자국 산업의 경쟁력 방어에 나선 것이다. 유럽연합(EU)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드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제조국인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환경 정책을 넘어 국제 교역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치가 눈길을 끄는 것은 단순히 중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직결됨을 뛰어넘어 중국과 긴밀히 연결된 한국 산업에도 직접적인 파급효과를 예고하는 탓이다. 이로 인한 파급효과, 즉 원자재 가격 변동, 물류비 상승, ESG 투자 압박 등 다층적인 영향이 예상되면서 한국 기업과 정부의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 2021년 출범한 중국 ETS, 2025년엔 5억 톤 거래 10일,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석유화학, 구리, 항공사 등 주요 산업에 대해 탄소 배출 보고를 강화하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전력·철강 중심의 관리 체계를 넘어선 이번 조치는 국제 사회의 탄소 규제 압력에 대응하고 동시에 자국 기업들의
[엔트로피 타임즈] 지난 10년간 산업경제뉴스는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 속에서 성장해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시대의 변화와 독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이름, 엔트로피 타임즈로 다시 태어납니다. 엔트로피 타임스는 불확실성과 변화가 일상화된 오늘날, 그 속에서 질서를 찾고 미래를 내다보는 저널리즘을 지향합니다. 이름의 변화는 단순한 외형의 교체가 아니라 더 깊이 있는 분석과 더 넓은 시각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다짐입니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께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통찰을 전하며, 사회와 산업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더불어 엔트로피 타임즈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더 큰 책임과 열정을 가지고 나아가는 시대의 매체가 되겠습니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화, 현대로템, LIG넥스원등 국내 주요 방위산업 기업들이 8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사우디 리야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 전시회(WDS 2026)에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핀란드와 폴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에서 시작된 K9자주포, K2전차, 미사일 같은 국내 방산 무기들의 인기가 최근에는 사우디, 이라크, 이집트 같은 중동지역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자연스런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다. 과연 이번 전시회에서 어느 업체 무기가 러브콜 속에 활짝 웃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그룹, 육·해·공·우주 ‘K-방산 수출 패키지’로 중동 시장 정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한화그룹은 역대 최대 규모인 677㎡(야외 전시 50㎡ 포함)의 통합 전시 부스를 마련해, 육·해·공·우주 전 영역을 아우르는 ‘K-방산 수출 패키지’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AI 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통합 무기체계와 네트워크 중심 전장 솔루션을 앞세워 대한민국 방산 기술 경쟁력을 중동 시장에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발전 전략인 ‘비전 2030’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세계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중심 성장의 한계와 새로운 수요의 부상이라는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EV 시장 성장 둔화, 중국의 저가 공세, 그리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 정책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기존의 성장 모델은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단순한 자동차용 배터리 공급자에서 벗어나 로봇·에너지저장장치(ESS)·차세대 자동화 시스템 등 새로운 응용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산업 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결합하는 ‘AI 물리 시대(AI Physical Era)’의 도래는 고성능·고밀도 배터리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국 기업들이 기술적 우위를 발휘하며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무대가 되고 있다. ◆ 글로벌 EV 성장 둔화, 로봇 차세대 성장축으로 급부상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주요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EV) 등록 대수는 2025년 약 2,070만 대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지만, 2026년부터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의 판매 증가율은 2%에 그쳐 최근 수년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항공전자, 레이저무기(천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첨단 무기체계를 연구, 개발 생산하는 종합방위산업기업 LIG넥스원의 성장세가 거침이 없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창사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잇달아 갈아치우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해 4월엔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사업추진위원회로부터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천리안 위성 5호) 개발’ 사업자로 잠정·선정되는 등 육해공을 넘어 우주로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기회까지 획득해 방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외형(매출)과 영업이익은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을까? 동사 사업보고서와 최근 공시한 2025년 잠정 영업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먼저 매출은 2021년 약 1조8222억, 2022년 2조2208억, 2023년 2조3086억, 2024년 3조2763억에 이어 지난해는 4조3094억 원(잠정치)을 시현, 매해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는 선전을 펼쳤다. 손익 또한 나무랄 데가 없다. 2021년 약 972억 원에서 2022년 1791억, 2023년 1864억, 2024년 2298억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지난 10여년간 한국 태양광 산업은 ‘설치 속도’라는 성과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 산업의 무게중심은 빠른 보급에서 ‘설치 이후’로 옮겨가고 있다. 태양광 패널은 20~30년의 수명을 가진 뒤 대량의 폐기물로 전환되며, 이를 어떻게 처리하고 자원으로 되살릴 지가 새로운 경쟁의 기준이 되고 있다.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연간 5GW 규모의 폐패널을 처리할 수 있는 재활용 공장이 가동되면서 이 흐름은 더욱 뚜렷해졌다. 유리와 금속을 90% 이상 회수해 다시 산업 공급망에 투입하는 구조는 단순한 환경 대응을 넘어 원자재 비용 절감과 공급망 안정성 확보라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설치 중심으로 성장해온 한국 산업에 있어 이 사건은 경고이자 기회다. 이제는 ‘얼마나 많이 설치했는가’가 아니라 ‘설치 이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 탄소 저감과 비용 효율, 폐패널 재활용의 새로운 길 지난 2일, 재생에너지 전문 매체 ‘Renewables Now’는 미국 태양광 재활용 전문기업 솔라사이클이 조지아주 세다타운에 연간 5GW 규모의 재활용 공장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둘입했다고
삼일회계법인 이진규 파트너가 4일 발표한 지속가능성 공시 현황 [산업경제뉴스=이상현 편집위원] 올해부터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정식 시행되고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유럽지속가능성보고기준(ESRS)이 본격 가동된다.CBAM과 ESRS는 관세율 인상보다 더 복잡한 방식으로 한국 수출기업의 체력을 시험하는 규제로 인식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한국이 이 흐름을 ‘또 하나의 무역장벽’으로 인식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유럽이 제시하는 새로운 규제가 지구촌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서가 결코 아니다. 그동안 한국이 취약했던 ‘공시·거버넌스’을 눈에 띄게 향상시킬 계기로 삼으라는 차원이다. 한국 기업들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업 이해관계자 분석 및 보고(공시) 수준이 유럽 기업들에 견줘 뒤쳐지지 않는다. 물론 상당한 비용이 뒤따르겠지만, 규제대응 자체가 그다지 어려운 것도 아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유럽규제에 겁 먹을 필요가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유럽 스스로가 자신들이 만든 규제를 감당할 수 있는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지구촌 맞수 미국・중국은 유럽 규제를 지구촌 표준의 지위로 인정할 리가 만무하다. 한국은 명분(유럽)과 돈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모잠비크에서 수년간 중단됐던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에 각국의 에너지 단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 에너지 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불안정성이 심화되었고, 이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을 찾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프리카의 새로운 LNG 공급원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열리면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그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는 곳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들이다. LNG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이번 프로젝트 재개가 단순한 지역적 사건을 넘어 에너지 안보와 가격 안정성에 직결되는 중대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모잠비크의 LNG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경우 기존 카타르·미국·호주 중심의 공급 구조에 변화를 가져오고,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국가들의 협상력과 수입 다변화 전략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200억 달러 규모 모잠비크 LNG 사업 재개가 몰고올 파장은? 카타르에 본사를 둔 국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국내외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로보틱스’ 시대를 맞아 이 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원 중 하나로 전고체 배터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전고체 배터리 제조 및 소재·장치 기업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고체 배터리 주요 특징과 장점 및 과제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y)’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바꾼 차세대 배터리로, 모든 구성 요소가 고체여서 누액이나 폭발 위험이 현격히 낮아 '꿈의 배터리' 또는 차세대 배터리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전고체 배터리의 주요 특징 및 장단점을 살펴보면 ▲높은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 향상 ▲빠른 충전 및 긴 수명을 꼽고 있다. 즉, 비가연성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외부 충격이나 고온에서도 화재 및 열폭주 위험이 거의 없으며 또한 분리막이 불필요해 배터리 크기를 줄이거나, 동일 부피에 더 많은 활물질을 채워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이에 더해 리튬이온의 이동이 안정적이며 극한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가 적어 수명이 길고 초급속 충전에 유리하다는 것이 배터리
[임종순 칼럼니스트] 역사에 ‘만약’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가끔 '만약'을 상정하고 역사를 이야기한다. 히틀러가 안 태어났다면 2차 세계대전은 없었을까? 트럼프가 없다면 지금 지구촌은 조용할까? 이렇듯 여러 가지 재미있는 상상을 해볼 수 있겠다. 최근 2010년대 미국의 신에너지 정책과 우리나라 자원 개발정책의 엇박자를 알게 되었다. 여기에 알래스카 LNG 개발을 둘러싼 복잡한 문제까지 더해지니 역사를 통해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할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특히 2010년대 저유가 기조를 지향하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신에너지 정책과 같은 시기 우리나라 자원개발 정책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정책의 엇박자는 우리 경제에 복잡한 영향을 끼쳤고, 앞으로의 에너지 정책 수립에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고 본다. 힐러리 클린턴의 신에너지 정책은 셰일 혁명을 통한 미국의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국제 유가 하락을 야기했다. 반면, 우리의 자원개발 정책은 고유가 기조를 바탕으로 해외 자원 확보에 집중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 시장 변화 예측 실패: 우리는 고유가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해외 자원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중국이 탄소 관리 체계를 전방위로 강화하고 나섰다. 석유화학·구리·항공사까지 보고 의무를 확대하며, 국제 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자국 산업의 경쟁력 방어에 나선 것이다. 유럽연합(EU)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드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제조국인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환경 정책을 넘어 국제 교역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치가 눈길을 끄는 것은 단순히 중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직결됨을 뛰어넘어 중국과 긴밀히 연결된 한국 산업에도 직접적인 파급효과를 예고하는 탓이다. 이로 인한 파급효과, 즉 원자재 가격 변동, 물류비 상승, ESG 투자 압박 등 다층적인 영향이 예상되면서 한국 기업과 정부의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 2021년 출범한 중국 ETS, 2025년엔 5억 톤 거래 10일,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석유화학, 구리, 항공사 등 주요 산업에 대해 탄소 배출 보고를 강화하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전력·철강 중심의 관리 체계를 넘어선 이번 조치는 국제 사회의 탄소 규제 압력에 대응하고 동시에 자국 기업들의
삼일회계법인 이진규 파트너가 4일 발표한 지속가능성 공시 현황 [산업경제뉴스=이상현 편집위원] 올해부터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정식 시행되고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유럽지속가능성보고기준(ESRS)이 본격 가동된다.CBAM과 ESRS는 관세율 인상보다 더 복잡한 방식으로 한국 수출기업의 체력을 시험하는 규제로 인식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한국이 이 흐름을 ‘또 하나의 무역장벽’으로 인식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유럽이 제시하는 새로운 규제가 지구촌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서가 결코 아니다. 그동안 한국이 취약했던 ‘공시·거버넌스’을 눈에 띄게 향상시킬 계기로 삼으라는 차원이다. 한국 기업들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업 이해관계자 분석 및 보고(공시) 수준이 유럽 기업들에 견줘 뒤쳐지지 않는다. 물론 상당한 비용이 뒤따르겠지만, 규제대응 자체가 그다지 어려운 것도 아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유럽규제에 겁 먹을 필요가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유럽 스스로가 자신들이 만든 규제를 감당할 수 있는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지구촌 맞수 미국・중국은 유럽 규제를 지구촌 표준의 지위로 인정할 리가 만무하다. 한국은 명분(유럽)과 돈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국내외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로보틱스’ 시대를 맞아 이 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원 중 하나로 전고체 배터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전고체 배터리 제조 및 소재·장치 기업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고체 배터리 주요 특징과 장점 및 과제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y)’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바꾼 차세대 배터리로, 모든 구성 요소가 고체여서 누액이나 폭발 위험이 현격히 낮아 '꿈의 배터리' 또는 차세대 배터리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전고체 배터리의 주요 특징 및 장단점을 살펴보면 ▲높은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 향상 ▲빠른 충전 및 긴 수명을 꼽고 있다. 즉, 비가연성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외부 충격이나 고온에서도 화재 및 열폭주 위험이 거의 없으며 또한 분리막이 불필요해 배터리 크기를 줄이거나, 동일 부피에 더 많은 활물질을 채워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이에 더해 리튬이온의 이동이 안정적이며 극한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가 적어 수명이 길고 초급속 충전에 유리하다는 것이 배터리
[임종순 칼럼니스트] 역사에 ‘만약’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가끔 '만약'을 상정하고 역사를 이야기한다. 히틀러가 안 태어났다면 2차 세계대전은 없었을까? 트럼프가 없다면 지금 지구촌은 조용할까? 이렇듯 여러 가지 재미있는 상상을 해볼 수 있겠다. 최근 2010년대 미국의 신에너지 정책과 우리나라 자원 개발정책의 엇박자를 알게 되었다. 여기에 알래스카 LNG 개발을 둘러싼 복잡한 문제까지 더해지니 역사를 통해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할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특히 2010년대 저유가 기조를 지향하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신에너지 정책과 같은 시기 우리나라 자원개발 정책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정책의 엇박자는 우리 경제에 복잡한 영향을 끼쳤고, 앞으로의 에너지 정책 수립에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고 본다. 힐러리 클린턴의 신에너지 정책은 셰일 혁명을 통한 미국의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국제 유가 하락을 야기했다. 반면, 우리의 자원개발 정책은 고유가 기조를 바탕으로 해외 자원 확보에 집중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 시장 변화 예측 실패: 우리는 고유가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해외 자원
[산업경제뉴스=이상현 편집위원] 오는 5일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 맺은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 стратегических наступательных вооружений, СНВ-3)의 효력이 만료, 미러 두 강대국이 핵을 포함한 전략무기 개발에 제한을 두지 않게 됨에 따라 군비경쟁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더욱이 양국이 경쟁적으로 핵개발을 가속화하면서 다른 국가에는 기존 규범인 ‘핵개발 금지’를 강요하는 모순적 상황이 연출, 결과적으로 핵 개발 수요가 확산될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지구촌에 안보 불안정성, 곧 ‘엔트로피(entropy)’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양상이다. 러시아 전문가인 제성훈 교수(한국외대)는 3일(서울 시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러미는 3개 조약으로 냉전기부터 탈냉전기에 이르기까지 지구 차원의 전략적 안정성을 보장해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무력 투톱의 전쟁방지 3개 조약 모두 실효 세 조약은 각각 ▲탄도탄 요격미사일 조약(Anti-Ballistic Missile(ABM) Treaty) ▲중거리 핵전력 조약 (Intermediate-Range Nuclear Forces(INF) Treaty) ▲신전략무기감축조약(뉴스타트, N
[산업경제뉴스=이상현 기자] 쿠팡의 주요 기관투자자 중 하나인 블랙록이 GIP, EQT와 손잡고 전력회사 AES 인수를 추진 중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특히)를 장기 수익 기회로 포착,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블룸버그>는 2일(미 현지시간) “블랙록이 전력회사 AES 인수를 위해 GIP, EQT와 손을 잡았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전 세계 정부 주무르는 지구촌 최대 기관투자자 AES는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기술 대기업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회사다. 두 투자 회사가 블랙록과 손잡고 AES 인수에 나서면 몇 주 안에 인수・합병(M&A) 거래가 성사될 수도 있는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다만 아직 최종투자결정(FID)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협상이 장기화되거나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 비공개 사안인만큼, 이해관계자들이 “애당초 그런 적도 없었다”고 딱 잡아 뗄 수도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논평이다. 지난 2024년부터 가시화 된 블랙록의 전력회사 투자 및 인수 움직임은 ▲지구촌 전력 수요의 구조적 성장 ▲에너지 전환 추세 ▲인프
[산업경제뉴스=이상현 기자] 올해 에너지 상류(탐사・개발・생산)에서는 개발·생산이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지만, 정유・정제 후 등 석유제품(휘발유・나프타 등), 도시가스 등을 생산・판매하는 하류에서는 병목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 지구적으로 친환경정책에 불리한 여건이 2026년 한 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지구촌 에너지 산업 활동은 정책보다는 기본 경제성에 더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학(Geopolitics) 변수가 크다는 말을 달리 표현한 것이다. 라이스타드에너지(RystadEnergy)는 2일(서울 시간) “에너지 상하류 전망에 따라 에너지 가격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에너지 수송 및 저장 부문에서는 양호한 마진이 기대된다”면서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글로벌 에너지 시장 수급 및 에너지 산업의 12개 이슈’를 발표했다. 늘어날 에너지 수요 주로 가스가 공급 충족 시킬듯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사를 둔 독립 지구촌 에너지 연구・비즈니스 정보회사인 라이스타드에너지 한국지사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올해 연료수요 증가분은 천연가스가 충당하고, 늘어나는 전력수요 충당은 재생에너지와 가스화력 발전 중심으로 이루
[산업경제뉴스=이상현 편집위원] 재생에너지 기술이 상당히 고도화 돼 화석연료 사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와중에 전기 먹는 하마 인공지능(AI)이 등장했다. 원자력, 석탄과 함께 가스 발전(generation)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2024년 약 81억 6000만 명이던 지구촌 인구가 2072년 102억 2000만 명, 2080년경 103억 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현재 5160만 명 수준인 한국 인구수는 2072년 약 3600만 명으로 급감한다. 그래도 한국은 ‘우물 안 개구리’들이 대개 그렇듯 근심 걱정은 없다. 우물 밖 ‘천적’들과 동식물들의 생로병사에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반도체와 자동차, 인공지능(AI), K시리즈만 중요하다. 지금 할 줄 아닌 게 그것 뿐이니 당연하다. 이런 산업들 자체를 폄훼하려는 게 아니라 그 원천 기술과 지식의 부재를 당연시 하기 때문에 답답한 노릇인 것이다. 과학의 기초, 아날로그 되찾을 때 아날로그(analog)에 대한 과학적 천착(후벼서 구멍을 뚫다, excavation)이 일천한 점도 한국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자연과학과 인문학, 사회과학의 기초는 아날로그다. 한국인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현대차그룹이 지난 5일(현지시각)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에서 자사 '아틀라스 로봇'이 자동차 공장에 투입돼 작업하는 모습을 계기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간과 로봇이 협력하는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과 AI(인공지능) 고도화를 통해 인류의 진보를 선도하는 ‘AI 로보틱스’로의 전환 전략이 새삼 주목받고 있는 것.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현재 협동로봇 중심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로의 기술 전환기를 맞고 있으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2029년 양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 및 전망...주요 기업 동향 그렇다면 국내 관련 시장의 규모와 향후 전망 및 국내 주요기업 생태계는 어떤 상황일까?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약 3,800만 달러(약 500억 원) 규모에서 2035년에는 약 1억 9600만 달러(약 2,700억 원)까지 연평균 약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로봇 산업은 주요 대기업의 투자와 로봇 전문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된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중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중국이 쓰촨성과 충칭 지역을 중심으로 셰일가스 개발을 본격화하며 자급률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니케이아시아는 29일 보도를 통해 중국의 하루 생산량이 4,800만㎥에 달하고 누적 생산량은 1,000억㎥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셰일가스 생산국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아시아 LNG 시장의 수급 균형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음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단순한 자원 확보를 넘어 아시아 LNG 시장 전체의 흐름을 바꾸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평가한다.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LNG 수입 의존도를 가진 한국은 중국의 자급률 확대가 국내 에너지 가격과 수입 구조에 어떤 파급을 가져올지 긴장 속에 주목하고 있다. ◆ 고도의 기술력 필요, 미국의 독주가 가능했던 이유 셰일가스는 ‘셰일(shale)’이라는 퇴적암층 속에 갇혀 있는 천연가스로 일반적인 천연가스보다 깊고 단단한 암석층에 매장돼 있다. 때문에 고도의 시추 기술과 수압파쇄 공법을 통해서만 채굴할 수 있다. 기술력 확보 없이는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사업이란 의미다. 덕분에 지금까지는 미국이 이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오고 있다.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