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세계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중심 성장의 한계와 새로운 수요의 부상이라는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EV 시장 성장 둔화, 중국의 저가 공세, 그리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 정책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기존의 성장 모델은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단순한 자동차용 배터리 공급자에서 벗어나 로봇·에너지저장장치(ESS)·차세대 자동화 시스템 등 새로운 응용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산업 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결합하는 ‘AI 물리 시대(AI Physical Era)’의 도래는 고성능·고밀도 배터리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국 기업들이 기술적 우위를 발휘하며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무대가 되고 있다.
◆ 글로벌 EV 성장 둔화, 로봇 차세대 성장축으로 급부상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주요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EV) 등록 대수는 2025년 약 2,070만 대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지만, 2026년부터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의 판매 증가율은 2%에 그쳐 최근 수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보조금 축소와 인프라 부족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
반면 로봇 시장은 2025년 556억 달러 규모에서 2035년 2,583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16.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만 해도 2035년까지 3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고성능 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 배터리 기업들에게 EV 중심의 성장 모델을 넘어 새로운 응용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기류를 포착한 한국 배터리 메이커들의 전략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 On 등 주요 기업들은 EV 중심의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로봇 산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고 있다. 이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가 아니라, 중국의 저가 공세 속에서 한국 배터리 산업이 고성능 기술을 무기로 차별화된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EV 시장은 지난 수년간 각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친환경 기조에 힘입어 급성장했지만, 최근 들어 미국과 유럽에서 보조금 축소와 소비자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충전 인프라 확충이 기대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의지가 약화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경기 둔화와 에너지 가격 불안정이 EV 수요를 제약하고 있다.
중국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대량 공급하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했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니켈·코발트·망간(NCM) 기반의 고성능 배터리에 집중해왔으나, 가격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이 같은 상황은 한국 기업들로 하여금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도록 압박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로봇 산업은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물류 자동화 로봇은 전자상거래 확대와 맞물려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의료·돌봄 로봇은 고령화 사회에서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제조업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과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용 로봇 도입이 늘고 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동작을 구현하기 위해 고출력·경량 배터리가 필수적이다. 니케이 아시아는 6일 보도를 통해 한국이 니켈 기반 고성능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보다 앞서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 수요가 이 강점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 한국 배터리 3사, 로봇·ESS로 신성장 축 모색
가장 앞서있는 곳이 바로 한국의 배터리 3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글로벌 선도 기술 기업 6곳에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이동 로봇, 휴머노이드 플랫폼용 원통형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있으며, 차세대 모델을 위한 사양 및 양산 일정 협의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빠른 충전과 잦은 사용 주기를 견딜 수 있는 경량·고효율 배터리 팩을 제공하며, 전동 공구와 전자기기에서 검증된 기술을 로봇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원통형 배터리의 모듈화 설계를 통해 로봇 제조사들이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로봇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공급을 넘어 로봇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삼성SDI와 협력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출력과 사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공동 개발한다. 사진은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 삼성SDI 소형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조한제 부사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http://www.entropytimes.co.kr/data/photos/20260207/art_17706184655915_a92c87.jpg)
삼성SDI는 지난해 2월, 현대자동차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로봇에 최적화된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업의 초점은 출력 안정성, 내구성, 패키징 유연성에 맞춰져 있으며, 현대차가 미국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모회사라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또한 삼성SDI는 EV 시장에서 확보한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기술을 로봇에 맞춤형으로 적용해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로봇 제조사와의 협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 특히 로봇의 반복적인 동작과 장시간 구동에 필요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열 관리와 충방전 효율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SK On은 로봇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를 병행하며 EV 의존도를 줄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ESS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맞물려 성장성이 크며, 로봇과 함께 차세대 성장 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SK On은 ESS와 로봇 배터리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시티 인프라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관리와 자동화 시스템을 동시에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다.
정책적 지원도 업계의 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배터리 기술을 포함한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이는 배터리 기업들의 시장 진입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로봇과 배터리 융합 기술을 국가 R&D 프로젝트에 포함시키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로봇 배터리 실증 사업을 지원하고, 글로벌 표준화 과정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 경쟁 구도 역시 뚜렷하다. 한국은 NCM 배터리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이는 달리기, 계단 오르기, 물건 잡기 등 로봇의 고출력·다기능 동작을 가능하게 한다. 반면 중국은 LFP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로봇 분야에서는 성능 한계가 지적된다. 일본은 소형화와 안전성에 강점을 두고 있으며, 미국은 AI와 로봇 플랫폼 통합에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경쟁은 다극화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며, 한국은 고성능 배터리 기술을 무기로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협력 확대도 주목된다. CES 2026 등 국제 전시회에서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 On은 현대차·테슬라·보스턴 다이내믹스 등과 협력 의지를 공개하며 ‘AI 물리 시대(AI Physical Era)’의 핵심 공급자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 글로벌 로봇 생태계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
시장 전망치 역시 긍정적이다.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556억 달러에서 2035년 2,583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수요 역시 이에 비례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EV 시장 둔화로 인한 매출 공백을 상당 부분 메울 수 있는 규모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과 서비스 로봇 분야는 고성능 배터리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한국 기업들이 기술적 우위를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다.
다만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로봇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대규모 상용화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배터리 원재료 가격 변동, 공급망 불안,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EV 시장을 완전히 버릴 수 없으므로 EV와 로봇, ESS를 병행하는 이중 전략이 필요하다.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EV 시장에서의 입지를 유지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로봇과 ESS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제외한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공기업) 5곳 중 한국중부발전이 나홀로 기부금을 줄인 것으로 나타나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사업아이템이 완전히 다른 한수원을 제외하고 거의 동일한 사업구조를 가진 한국남동발전 등 4개사는 손익이 악화하는 와중에도 전년 대비 기부금을 모두 늘린 것으로 파악돼 중부발전의 경우와 대조적이다. 더욱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으로서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위한 기부금을 줄인 것은 공기업으로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다면 한국중부발전 등 5개사의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실적, 특히 손익과 기부금 총액이 어떠하였기에 이 같은 소리가 나오는 걸까? ■ 발전 공기업 5사, ‘SMP하락으로 합산 매출·영업익 모두 ‘뒷걸음’ 먼저 각사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의거해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부금 수치를 살펴보면 매출은 5개사 공히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쪼그라들었다. 5개사의 합산 누적매출액은 22조88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25조8167억 원과 비교해 약 2조9319억 원이 줄어 11.4% 가량 역 성장했다. 5개사 모두 역 성장을 면치 못했는데, 중부발전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해운·조선업계가 범국가적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별별 아이디어를 갖춘 행보로 분주하다. 첫 그린 메탄올 이중연료 선박을 취항시키는가하면 날개를 달거나 전기를 추진 동력으로 삼는 선박을 건조하는 등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이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점점 더 병들고 있는 지구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자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여서 훈훈한 울림을 주고 있다. HD현대, 바람의 힘으로 달리는 선박 띄웠다…‘윙세일’ 해상 실증 착수 HD현대그룹과 삼성중공업은 돛처럼 바람의 힘으로 선박의 추진력을 보태는 ‘풍력 보조 추진 장치’의 해상 실증에 나서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자체 개발한 풍력 보조 추진 장치(WAPS, Wind Assisted Propulsion System)인 ‘윙세일(Wing Sail)’ 시제품을 선박에 탑재하고 해상 실증을 본격화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실증이 진행되는 선박은 HMM이 운용 중인 5만 톤급(MR급) 탱커선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토양은 지구에서 가장 큰 탄소 저장고 중 하나다. 농업 방식과 토지 관리가 바뀌면 토양은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할 수 있으며, 이는 기후 변화 대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토양 탄소 크레딧 거래가 성사되면서 이 잠재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 농업과 IT 산업의 연결, 기후 대응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 로이터는 15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재생농업 기업 '인디고 카본'과 285만 톤 규모 탄소 크레딧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로이터의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인디고 카본과 체결한 이번 계약은 12년에 걸쳐 총 285만 톤의 토양 탄소 크레딧을 확보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인디고 카본의 크레딧이 톤당 60~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어 왔다는 점을 들어 총 규모가 약 1억7천만에서 2억2천8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한 테이블에 앉은 인디고 카본은 미국의 농업 기술 기업 인디고 애그가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최근 조선업계가 해운산업의 탈탄소화를 이끌 주요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선박용 윙세일(Wing Sail)’ 도입 경쟁에 돌입했다. 12일 조선·해운업계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정부가 설정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전 산업계가 신기술이나 다양한 탄소 감축 방법을 도입·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해운업계에 ‘선박용 윙세일’ 도입 경쟁에 속속 나서고 있다. 선박용 윙세일은 항공기 날개 형상을 선박에 적용해 바람의 힘을 추진력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보조 추진 장치다. 해운업계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HD현대(HD한국조선해양), HMM, 삼성중공업 등도 도입 및 실증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선박용 윙세일(Wing Sail)’ 작동 원리 및 연료·탄소절감 효과는? 그렇다면 그 작동원리는 무엇이고 연료 및 탄소 절감효과는 얼마나 될까? 해운업계에 따르면 윙세일은 기본적으로 항공기의 날개(에어포일)와 유사한 원리를 이용한다. 즉, 바람이 윙세일의 상하단(또는 양 측면)을 지날 때, 곡면의 디자인으로 인해 공기 흐름의 속도 차이를 발생시켜 양력을 얻는다. 또 추진력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미국을 66개 유엔 및 국제 기후·과학 관련 기구에서 탈퇴시키겠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기후 거버넌스가 중대한 균열에 직면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같은 핵심 기구가 포함된 이번 결정은 미국의 기후 리더십 상실을 공식화하는 동시에 중국과 유럽연합(EU)의 부상을 촉진하고 개도국 지원 축소와 국제 무역 질서 변화까지 불러올 수 있다. 한국 역시 동맹국 미국의 후퇴와 강화되는 글로벌 규제 사이에서 외교적 균형과 산업 전략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 국제적 기후 대응 체제에서 사실상 손을 떼겠다는 선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66개 유엔 및 국제 기후·과학 관련 기구에서 탈퇴시키겠다고 발표한 것은 단순한 외교적 결정이 아니라 세계 기후 질서의 근본적 균열을 의미한다. 이번 조치에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같은 핵심 기구가 포함돼 있으며, 이는 미국이 국제적 기후 대응 체제에서 사실상 손을 떼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지는 때문이다. 영국의 기후·에너지 전문 언론 매체 Carbon Brief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폭염과 홍수, 산불과 해수면 상승은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일상처럼 반복되고 있다. 세계는 파리협정에서 합의한 1.5℃ 목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각국의 탄소 감축 정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COP 회의에선 합의가 지연되고, 일부 국가는 여전히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IPCC가 2023년 3월 20일 발표한 6차 평가보고서 종합판 역시 잔여 탄소예산이 급격히 줄고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해 11월 공개된 글로벌 탄소예산 2023 보고서는 CO₂ 배출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지적한다. 어느 하나 희망적인 구석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자들은 새로운 기술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선 것이 바로 태양 지구공학(Solar Geoengineering)이다. 태양광을 반사해 지구 온도를 낮추려는 이 기술은 위험하지만 연구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 태양을 가리는 기술, 구원일까 재앙일까 태양 지구공학의 핵심 메커니즘은 비교적 단순하다. 태양 지구공학은 성층권에 에어로졸을 주입하거나 해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당초 약속한대로 임직원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26일, 자사 사내 봉사동호회 ‘살림’과 기업문화 함양을 위한 ‘매일다양성위원회’가 주관한 자선바자회의 수익금 3,650만원 전액을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했다고 밝힌 것. 앞서 매일유업은 이달 초, 이번 바자회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11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자선바자회를 통해 마련됐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바자회 판매 수익금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곳곳의 도움이 절실한 다양한 이웃들에게 전달되었다. 매일유업이 이번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을 기부한 곳은 총 세곳이다. 먼저 지난 6일, 매일유업 임직원들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직접 찾았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임직원들은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정성이 담긴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며 안부를 묻는 등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