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 손영남 기자] 정부는 오는 10월 1일,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복합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를 공식 출범시킨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기존 환경부의 기능을 재편해 기후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 실행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조치다. 환경부에 따르면, 새로 출범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개 실과 14개 관, 63개 과로 구성되며, 본부 인력은 총 829명에 달한다. 여기에 21개 소속기관과 2,096명의 인력이 함께 운영되며, 기후전략, 탄소중립, 기술혁신, 국제협력, 환경보건, 자원순환 등 다양한 기능을 유기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이 조직을 통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하고자 한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K-GX(K-Green Transformation) 전략을 추진하며, APEC 2025 개최를 계기로 국제적 연대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와 민간 협력 역시 주요 정책 방향으로 설정되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출범은 단순한 행정 개편을 넘어, 정책의 실행력을 확보하고 구조적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30일, ‘초혁신경제 그린수소 프로젝트 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하고,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위한 산·학·연·관 공동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단 출범은 지난 8월 2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의 청정에너지 전환과 수소경제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로부터 생산되는 청정수소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전력수요원이지만 높은 발전단가와 수전해 기술의 상용화 경험 부족으로 산업화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제주도와 서남해 등 재생에너지 밀집 지역에 국산 수전해 설비를 활용한 50~100MW급 대규모 실증사업을 추진해 기술력과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고, 국내 그린수소 생산 역량과 경제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기술혁신분과 ▲실증·운영분과 ▲산업유치·지원분과 ▲규제개선분과 등 총 4개 분과로 구성되며, 각 분과장은 총괄위원회를 통해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간다. 기획재정부는 ‘초혁신경제지원관’으로 참여해 재정, 세제, 금융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주도와 손잡고 그린수소, 분산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해 제주도의 탄소중립 도시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그 일환으로 현대차그룹은 지난 2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양희원 현대차그룹 R&D본부장 사장,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부사장,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 그린수소 및 분산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가 추진하는 2035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발맞춰,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적으로 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온실가스 배출 없이 생산되는 수소이며, 분산에너지는 소규모로 지역 곳곳에서 생산·소비되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수소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공급,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V2G 서비스 구축을 중심으로 분산에너지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한다. 여기서 V2G(Vehicle-To-Grid)는 전기차와 국가 전력망을 연결해 전력을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기술을 지칭한다. 그린수소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미국과 영국이 상호 원자력 발전 확대를 위한 협정에 서명한 가운데 영국은 자국의 최대 강점인 ‘풍력’과 원자력(기저발전)의 조합으로 안정적인 탈탄소 전력 믹스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SK증권 리서치센터 나민식 연구원이 지난 22일 공개한 보고서(미-영 원자력 협력, SMR 모멘텀 부각)를 통해 이 같이 주장한 것인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양국은 원자력 발전 확대협정에 서명했고, 이에 따라 원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협정이 대서양 첨단 원자력 파트너십으로 영국내 신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그리고 첨단 모듈형 원자로(AMR) 건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을 넘어 영국까지 원전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과 투자자에게 반영되며 관련기업(SMR +22.7%, OKLO +28.8%, LEU +12.1%)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번 협정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영국의 전력 공급사인 Centrica는 미국의 소형 원자로 개발업체 X-energy와 협력해 영국 Hartlepool 지역에 최대 6GW(최대 12기) 규모의 AMR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전기차 보급률 전국 1위인 제주도. 그러나 골목을 누비는 청소차만큼은 친환경 흐름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친환경 청소차가 단 한 대도 없는 제주도의 현실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인천 서구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가 운영 중인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차와 도로청소차(이하 청소차)는 총 1만 5715대. 이 가운데 88.6%인 1만 3911대가 경유 또는 휘발유 차량으로,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내연기관 차량이다. 반면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전기 등 저공해 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청소차는 1804대로 전체의 11.4%에 불과했다. 청소차 10대 중 9대가 여전히 내연기관 차량이라는 뜻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시가 27.4%로 친환경 청소차 비중이 가장 높았고, 대구시(24.6%), 서울시(17.1%)가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도는 운영 중인 청소차 311대 전부가 경유 또는 휘발유 차량으로, 친환경 청소차 비율 0%라는 전국 최저 기록을 보였다. 이는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률이 약 10%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와 충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과의 소통에 나선다. 환경부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기차·충전기 보급 현장 애로 해소 간담회’를 개최하고 17개 시·도 담당자와 충전사업 유관기관이 참석해 보조금 제도 개선, 충전요금 부담 완화, 신기술 도입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1부 충전사업 유관기관 간담회와 2부 지자체 전기차 보급사업 간담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충전사업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인 전기료 기본요금 부담 완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급속충전기 사업자가 저압 계약을 맺더라도 피크 사용량 기반 요금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한다. 이는 현재 저압 계약 시 계약전력 기준으로 요금이 부과되는 구조를 개선해, 실제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책정하자는 취지다. 또한, 충전기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충전기 제작사와 운영사의 기술력, 설치 실적, 사후관리 역량 등을 평가해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도 다뤄질 전망이다. 신기술 도입 논의도 병행된다. ‘플러그 앤 차지(PnC)’ 기술을 통해 충전기 커넥터 연결만으로 인증·충전·결제가 자동으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이 세계 최초로 100W급 유리 창호 형태의 ‘페로브스카이트’태양전지를 개발·설치해 도심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BIPV 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지난 4일부터 자사 서울 아트센터에 자체 개발한 유리 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패널을 설치해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힌 것인데, 패널의 최대 출력은 약 100W로 유리 창호 태양전지에서 발전된 전력을 이용해 DC 제품인 35W 실내 분수대, 5W LED 조명을 동시에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에 설치한 패널은 15×15㎠ 크기의 페로브스카이트 모듈 54장을 병렬로 배열했으며, 모듈 효율은 11~13%, 투과율은 30% 이상으로 창을 통해 외부 전경을 볼 수 있는 등 기술 성능을 높였다. 또한 KEPCO 로고를 활용한 스테인드글라스 디자인을 패널 후면에 적용해 건축물 미관을 높이며 디자인 완성도를 확보했다는 것이 한전 측 전언이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새 정부 경제성장 전략 ‘초혁신 경제 15대 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업으로 기존 실리콘 기반 제품 대비 저비용·고효율·경량화·투명성에서 장점을 갖추어 차세대 BIPV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사상 유례 없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기후 분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둘러싼 갈등이 단순한 환경 논쟁을 넘어 전략적 패권 경쟁으로 확산되면서 국제 사회가 사태의 추이에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3일과 24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특별 기후 고위급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 정상의 발언이 잇달아 공개되며, 기후변화 대응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로 인한 파장이 어디로 이어질까,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향후 양국의 행보가 궁금증을 더하는 형편이다. ◆ 기후 리더십 둘러싼 전략적 경쟁에 관심 집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에너지 독립을 달성했고, 기술 혁신을 통해 기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중국의 탄소 배출 증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탄소 배출국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후변화 대응은 각국의 현실에 맞게 조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간의 기조를 재확인한 이번 연설에서 역시나 눈에 띠는 부분은 중국의 현실을 대놓고 비판한 대목이었다. 중국이
[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유엔 기후변화 특별 고위급 회의에 보낸 영상 연설을 통해 2035년까지 중국의 에너지 소비에서 비화석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고치 대비 7~10% 감축하고,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향후 10년간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을 2020년 대비 6배 확대해 36억 kW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림 자원은 240억 세제곱미터 이상으로 증가하고, 재생에너지 차량이 주요 자동차 판매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 탄소 거래 시장은 오염이 심한 모든 산업을 포괄할 계획이다. 시진핑 주석은 "이러한 목표는 파리 협정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중국의 최선의 노력을 반영한다"면서 "중국은 의무를 이행할 결의와 자신감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중국의 지속적인 노력뿐 아니라 우호적이고 개방적인 국제 환경과 인간·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글로벌 기후 변화 거버넌스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진단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24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제4차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인력 및 산업 전환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관계부처, 지자체(충남·경남, 태안·보령·당진·하동·고성), 발전 5사(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가 참석했다. 이호현 제2차관은 모두발언에서 “단순한 석탄 인프라 폐지를 넘어 지역 일자리와 성장동력을 지키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LNG, 해상풍력, 송전망 등 에너지 신산업으로의 인력 전환을 위해 정확한 수요 예측과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석탄발전에서 LNG로의 전환 ▲대체산업별 인력 수용 가능성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며, 지자체는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고, 발전사들은 후속사업의 연속적 추진을 통한 안정적 일자리 확보 필요성을 제기했다. 참석자들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 공감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부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석탄발전 종사자에 대한 인력전환 계획을 구체화하고, 국회에서 논의 중인 ‘석탄발전 폐지지역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소형모듈원전(SMR)이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안전성과 유연성, 다양한 활용 가능성 덕분에 미래 에너지로서의 잠재력은 분명하지만, 기술적 현실과 제도적 장벽은 여전히 높다. 여기에 정부 내 정책 혼선까지 겹치며 산업계와 지역사회는 혼란을 겪고 있다. SMR이 실험실을 넘어 현실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정책의 일관성과 제도 혁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 누적 투자 규모만 6,700억 달러에 달하는 황금시장 탄소중립의 기치가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존 화석연료 발전은 쇠퇴일로의 위기에 처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 역시 앞으로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처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SMR이다. 기존 원전 발전과는 다른 결을 지닌 SMR에 전 세계 기업들이 관심을 표명하며 사업화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진심인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관련 사업에 매달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AI 데이터센터용 무탄소 전력공급을 위해 테라파워를 공동 설립하고, 나트륨 냉각재 기반의 차세대 SMR 개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예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사업 참여를 돕기 위한 핵심 정보 플랫폼을 선보였다. 9월 24일 공개된 ‘RPS설비 플랫폼’은 전국 태양광·풍력 설비의 입지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제공해, 입지 발굴과 수익성 검토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단은 이번 플랫폼을 통해 약 18만 건의 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 이용률 ▲설치 현황 ▲입지 유형별 정보(건축물, 일반부지, 수상형태양광 등)를 제공하며,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실질적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예비 발전사업자들은 제한적인 정보 공개로 인해 현장 방문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번 플랫폼 도입으로 사업 입지 탐색과 수익 분석이 온라인상에서 가능해졌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참여를 고려하는 예비 사업자들에게 진입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범식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이번 플랫폼은 예비 발전사업자들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공단의 기존 ‘재생에너지 클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해운·조선업계가 범국가적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별별 아이디어를 갖춘 행보로 분주하다. 첫 그린 메탄올 이중연료 선박을 취항시키는가하면 날개를 달거나 전기를 추진 동력으로 삼는 선박을 건조하는 등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이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점점 더 병들고 있는 지구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자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여서 훈훈한 울림을 주고 있다. HD현대, 바람의 힘으로 달리는 선박 띄웠다…‘윙세일’ 해상 실증 착수 HD현대그룹과 삼성중공업은 돛처럼 바람의 힘으로 선박의 추진력을 보태는 ‘풍력 보조 추진 장치’의 해상 실증에 나서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자체 개발한 풍력 보조 추진 장치(WAPS, Wind Assisted Propulsion System)인 ‘윙세일(Wing Sail)’ 시제품을 선박에 탑재하고 해상 실증을 본격화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실증이 진행되는 선박은 HMM이 운용 중인 5만 톤급(MR급) 탱커선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토양은 지구에서 가장 큰 탄소 저장고 중 하나다. 농업 방식과 토지 관리가 바뀌면 토양은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할 수 있으며, 이는 기후 변화 대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토양 탄소 크레딧 거래가 성사되면서 이 잠재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 농업과 IT 산업의 연결, 기후 대응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 로이터는 15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재생농업 기업 '인디고 카본'과 285만 톤 규모 탄소 크레딧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로이터의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인디고 카본과 체결한 이번 계약은 12년에 걸쳐 총 285만 톤의 토양 탄소 크레딧을 확보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인디고 카본의 크레딧이 톤당 60~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어 왔다는 점을 들어 총 규모가 약 1억7천만에서 2억2천8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한 테이블에 앉은 인디고 카본은 미국의 농업 기술 기업 인디고 애그가 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조선업계가 해운산업의 탈탄소화를 이끌 주요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선박용 윙세일(Wing Sail)’ 도입 경쟁에 돌입했다. 12일 조선·해운업계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정부가 설정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전 산업계가 신기술이나 다양한 탄소 감축 방법을 도입·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해운업계에 ‘선박용 윙세일’ 도입 경쟁에 속속 나서고 있다. 선박용 윙세일은 항공기 날개 형상을 선박에 적용해 바람의 힘을 추진력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보조 추진 장치다. 해운업계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HD현대(HD한국조선해양), HMM, 삼성중공업 등도 도입 및 실증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선박용 윙세일(Wing Sail)’ 작동 원리 및 연료·탄소절감 효과는? 그렇다면 그 작동원리는 무엇이고 연료 및 탄소 절감효과는 얼마나 될까? 해운업계에 따르면 윙세일은 기본적으로 항공기의 날개(에어포일)와 유사한 원리를 이용한다. 즉, 바람이 윙세일의 상하단(또는 양 측면)을 지날 때, 곡면의 디자인으로 인해 공기 흐름의 속도 차이를 발생시켜 양력을 얻는다. 또 추진력 확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미국을 66개 유엔 및 국제 기후·과학 관련 기구에서 탈퇴시키겠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기후 거버넌스가 중대한 균열에 직면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같은 핵심 기구가 포함된 이번 결정은 미국의 기후 리더십 상실을 공식화하는 동시에 중국과 유럽연합(EU)의 부상을 촉진하고 개도국 지원 축소와 국제 무역 질서 변화까지 불러올 수 있다. 한국 역시 동맹국 미국의 후퇴와 강화되는 글로벌 규제 사이에서 외교적 균형과 산업 전략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 국제적 기후 대응 체제에서 사실상 손을 떼겠다는 선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66개 유엔 및 국제 기후·과학 관련 기구에서 탈퇴시키겠다고 발표한 것은 단순한 외교적 결정이 아니라 세계 기후 질서의 근본적 균열을 의미한다. 이번 조치에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같은 핵심 기구가 포함돼 있으며, 이는 미국이 국제적 기후 대응 체제에서 사실상 손을 떼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지는 때문이다. 영국의 기후·에너지 전문 언론 매체 Carbon Brief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폭염과 홍수, 산불과 해수면 상승은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일상처럼 반복되고 있다. 세계는 파리협정에서 합의한 1.5℃ 목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각국의 탄소 감축 정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COP 회의에선 합의가 지연되고, 일부 국가는 여전히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IPCC가 2023년 3월 20일 발표한 6차 평가보고서 종합판 역시 잔여 탄소예산이 급격히 줄고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해 11월 공개된 글로벌 탄소예산 2023 보고서는 CO₂ 배출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지적한다. 어느 하나 희망적인 구석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자들은 새로운 기술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선 것이 바로 태양 지구공학(Solar Geoengineering)이다. 태양광을 반사해 지구 온도를 낮추려는 이 기술은 위험하지만 연구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 태양을 가리는 기술, 구원일까 재앙일까 태양 지구공학의 핵심 메커니즘은 비교적 단순하다. 태양 지구공학은 성층권에 에어로졸을 주입하거나 해양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당초 약속한대로 임직원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26일, 자사 사내 봉사동호회 ‘살림’과 기업문화 함양을 위한 ‘매일다양성위원회’가 주관한 자선바자회의 수익금 3,650만원 전액을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했다고 밝힌 것. 앞서 매일유업은 이달 초, 이번 바자회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11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자선바자회를 통해 마련됐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바자회 판매 수익금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곳곳의 도움이 절실한 다양한 이웃들에게 전달되었다. 매일유업이 이번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을 기부한 곳은 총 세곳이다. 먼저 지난 6일, 매일유업 임직원들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직접 찾았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임직원들은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정성이 담긴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며 안부를 묻는 등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이디야커피가 연말을 맞아 고객들과 소통을 위한 따뜻한 클래식 공연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내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등 상생을 통한 지속 성장 행보로 분주하다. 이는 국내 1세대 토종커피브랜드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이디야커피는 지난 17일 사옥 내 복합문화공간인 이디야커피랩에서 연말 맞이 고객들을 위한 따뜻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연말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클래식 선율을 중심으로 한 공연 구성으로 공간의 감성을 한층 끌어올리며 이디야커피랩만의 복합문화공간 이미지를 강화했다. 공연에는 New York Classical Music Society Asia Team(NYCMS Asia)이 참여해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는데, 전통 클래식부터 현대 클래식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K-컬처와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칼 젠킨스의 ‘팔라디오(Palladio)’를 시작으로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Cello Concer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