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조선, 드론, 희토류 등 전략산업의 해외 사업에 대해 국가가 직접 위험을 분담하는 제도 마련에 나섰다. 민간 기업이 부담하기 어려운 투자 위험을 정부가 함께 떠안음으로써 공급망 확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일 일본 국회가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이하 경제안보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본격화됐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개정안은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의 기능을 확대해 경제안보상 중요성이 큰 해외 사업에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 대상은 반도체와 조선, 무인기(드론), 희토류 등 핵심 광물 확보 사업, 항만 개발 사업 등이다. 일본 기업이 동남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지역에서 전략사업을 추진할 경우 정부가 금융 지원과 함께 사업 위험 일부를 분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보조금이나 정책금융을 통해 기업 활동을 지원해왔지만 이번 개정은 한 단계 더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은 지역에서 진행되는 사
[엔트로피타임즈 황상규 칼럼니스트] 봄이면 만물이 소생하고, 초여름이 되면 세상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겨우내 메말라 보이던 나뭇가지 끝에서 연초록 새순이 돋아나고, 산은 어느새 푸른 물결로 출렁인다. 봄꽃이 화려한 축제였다면 ‘신록’(新綠)은 본격적인 생명의 시작이다. 꽃이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이라면 신록은 몸으로 느끼는 생명력이다. 아름다운 수필, 신록예찬 이맘때가 되면 이양하 선생의 「신록예찬」이 자연스레 생각난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처음 읽었던 그 아름다운 글은 오랫동안 필자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당시에는 단순히 문장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그 글이 단순한 자연 예찬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 「신록예찬」은 나무를 이야기하면서 생명을 말하고, 숲을 이야기하면서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는 글이다. 신록은 참으로 신비롭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던 나무가 어느새 초록빛 잎을 가득 달고 있다. 죽은 듯 보였던 숲이 다시 살아난다. 겨울의 침묵을 견디어 낸 나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새 생명을 틔워 내고, 자신의 영역을 넓혀간다. 삶이 힘들고 세상이 어둡게 느껴질 때에도 신록은 우리
[엔트로피타임즈 이상현 기자] 러시아는 5년차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점점 누적되고 에너지 개발과 항로개발 투자 자금까지 이탈,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차근차근 북극항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개발을 진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제재와 투자금 이탈로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 생산 프로젝트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프로젝트의 착공도 지연되면서 북극항로 개발의 핵심 사업인 쇄빙 LNG선 개발도 압박을 받아왔는데, 버티고 견뎌 추진한 결과 첫 쇄빙선이 극동 항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각고 끝에 두번째 LNG 운반선 완성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는 “18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연해주(프리모르스키 크라이)에서 북극 천연가스 운반선 ‘콘스탄틴 포시엣(Константин Посьет)’ 호의 명명식이 열렸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명명식은 배를 바다에 띄우는 진수식에 앞서 이름을 붙이는 행사다. 러시아 최대의 해운회사이자, 화석연료 해상운송과 연안 탐사, 석유・가스 생산 및 시업지원 분야 지구촌 선도기업인 소브콤플로트는 ‘콘스탄틴 포시엣’이 북극 LNG 운반선 시리즈의 두 번째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중국 경제를 둘러싼 위기론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소비 부진, 지방정부 부채 문제가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유럽의 시선은 조금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중국 제조업의 경쟁력은 오히려 더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 정책권과 산업계에서 최근 자주 등장하는 표현은 '차이나 쇼크 2.0(China Shock 2.0)'이다. 2000년대 초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값싼 중국산 제품이 세계 제조업을 뒤흔들었던 '차이나 쇼크'가 또 다른 형태로 돌아왔다는 의미다. 다만 이번에는 의류와 신발, 생활용품이 아니라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패널, 산업용 장비 등 첨단 제조업이 중심이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실제 유럽연합(EU)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 5일 EU 집행위원회가 핵심 산업 공급망에서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새로운 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규제 대상이 특정 국가로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유럽 외교가와 산업계에서는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이 같은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최근 LG생활건강이 온갖 환경 쓰레기로 신음하고 있는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행보로 분주하다. 지난 4월 청주 무심천 일대에서 ‘1사 1하천 사랑’ 환경정화 캠페인을 진행한데 이어 5월엔 관계사인 LG화학과 공동 연구를 통해 재활용이 쉬우면서도 내구성을 개선한 단일소재의 대용량 포장 파우치를 개발하는가 하면, 6월엔 환경 전문 공익재단 ‘환경재단’과 함께 친환경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한강공원 야외 영화제를 개최하는 등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뷰티 및 생활용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국내 대표 기업의 일원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지속가능경영의 한 단면이 아니겠느냐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환경재단과 한강공원서 친환경 영화제 ‘그린 시네마 피크닉’ 개최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자사 토탈 클린뷰티 브랜드 ‘비욘드(BEYOND)’가 ‘환경재단’과 함께 친환경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한강공원 야외 영화제를 지난 23일 개최했다. 양 기관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단편 모음집을 상영하는 ‘그린 시네마 피크닉’을 개최한 것. 이번 행사는 한강에서 영화 상영과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음악 감상과 업사이클링 체험, 비건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세계 경제에 저성장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주요국이 잇따른 경기침체 우려를 피해 가고 있음에도 성장률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고금리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유럽도 에너지 위기의 최악을 넘겼지만 세계 경제 전반의 활력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은행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2020년대가 세계 경제의 '잃어버린 10년(Lost Decade)'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단순히 성장률 숫자가 아니다. 세계 경제가 일시적인 경기 둔화를 넘어 구조적인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막대한 유동성과 중국의 고성장에 힘입어 비교적 빠르게 회복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전례 없는 재정·통화 정책으로 충격을 흡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기념해 우리의 삶을 지키다 순국한 선열들과 현직 군인 등 우리사회의 작은 영웅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헌 활동에 구슬땀을 흘린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와 같은 행보는 국내 식음료업계 리딩기업의 일원으로서 기업의 존립 목적인 영리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그 의무와 역할을 다하려는 적극적인 활동이 아니겠느냐는 평가가 나온다. 동서식품, 호국보훈의 달 맞아 국립현충원서 묘역 정화활동 전개 동서식품은 지난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전용사 초청 오찬 및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동서식품 직원들은 국립서울현충원 내 지정된 묘역의 묘비를 닦고 주변 잡초를 제거하는 등 묘역 정화 활동을 실시했고, 이어 참전용사 어르신 100분과 함께 현충탑을 참배한 뒤 오찬을 진행했다. 특히 오찬 시간에는 임직원과 참전용사를 그룹별로 매칭해 식사 시간 동안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 드리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동서식품은 매월 직원 봉사활동 외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활동도 꾸준히
[엔트로피타임즈 김지연 객원기자] 세계는 다시 에너지의 시대를 살고 있다. 전쟁은 국경을 넘어 에너지 시장을 흔든다. 천연가스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유가가 급등하면서 그 영향이 산업 현장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도 스며들고 있다. 그래서 최근 각국은 태양광과 풍력, 수소에너지와 같은 재생에너지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한정된 자원을 소비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순환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러한 시대에 떠오르는 음악이 있다. 영국 작곡가 구스타브 홀스트(Gustav Holst, 1874~1934)의 관현악 모음곡 《행성(The Planets)》 중 네 번째 곡인 「주피터(Jupiter, the Bringer of Jollity)」다. 홀스트는 런던의 음악 교육자이자 작곡가로 활동했으며, 민속음악과 신화, 천문학과 철학에 폭넓은 관심을 가졌다. 1914년부터 1917년 사이에 작곡된 《행성》은 태양계 행성들의 물리적 모습을 묘사한 작품이 아니라 각 행성이 상징하는 인간의 성격과 정신세계를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목성'을 의미하는 「주피터」는 기쁨과 낙관, 성장과 풍요를 상징한다. 곡은 시작부터 활력이 넘친다. 현악기와 목관악기가 빠른 리듬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세계 식량시장이 다시 한번 기후 리스크의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곡물 생산지가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생산 차질 우려에 직면한 가운데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는 사상 최대 수준의 곡물 재고를 축적하며 국제 식량시장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해외 농업·원자재 시장에서는 "세계는 가뭄을 걱정하는데 인도만 곡물을 쌓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주요 생산국들이 기후변화 충격을 받는 상황에서 인도는 오히려 풍부한 생산량과 대규모 비축을 바탕으로 공급 안정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 미국 밀 생산 '경고등' 1957년 이후 최저 수준 전망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 11일 발표한 월간 농산물 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겨울밀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특히 미국 밀 산업의 핵심 품종인 하드 레드 윈터 밀 생산량은 약 4억9700만 부셸로 예상됐다. 이는 195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믿기 힘든 수치다. 미국 중남부 평원지대는 세계적인 밀 생산지로 꼽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캔자스,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 주요 생산지역에서 강수량 부족이 이어지면서 작황이 급격히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인공지능(AI)이 건설현장의 사고 위험을 예측하고 로봇이 위험 작업을 대신 수행하며 생성형 AI가 설계 도면 작성에 참여하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정부가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기술 발굴에 나서면서 건설산업의 디지털 혁신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15일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줄이고 주택·도로·철도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2026 스마트건설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스마트 건설기술에 관심 있는 기업과 기관, 개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내 대표 건설기술 경연대회다.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국토안전관리원 등 주요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우수 기술의 현장 적용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표면적으로는 건설현장 안전 강화가 핵심 목표로 제시됐지만,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부가 그리고 있는 미래는 보다 광범위하다. 먼저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AI와 IoT, 로봇 기술을 활용해 추락·깔림·무너짐 등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기술을 발굴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세계경제포럼(WEF)이 2026~2027년 예상되는 엘니뇨를 글로벌 리스크로 규정하며 식량안보 경고음을 울렸다.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 생산 차질이 국제 곡물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으로 이어질 경우 세계 경제에 새로운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WEF는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엘니뇨를 단순한 기상 현상이 아닌 경제·사회·안보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위험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기후 충격이 식량 생산 감소와 가격 급등, 무역 차질, 사회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식량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취약성을 지적했다. 국제사회가 엘니뇨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날씨 때문만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며 세계 식량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난 상황에서 또 다른 충격 요인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한때 개발도상국의 문제로 여겨졌던 식량안보는 이제 주요국 경제정책과 국가안보 전략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 WEF "엘니뇨, 세계 경제 새 뇌관 될 수도" 엘니뇨는 적도 태평양 동부와 중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자연적인 기후 순환 과정의 하나지만 그 영향은 전 세계에 걸
[엔트로피타임즈 황상규 칼럼니스트 ] 미국과 이란이 장기간의 군사적 충돌을 마무리하기 위한 종전 절차에 들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6월 15일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합의했으며, 6월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종전 서명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해결해야 할 세부 과제는 적지 않지만, 총성과 미사일이 오가던 전장에서 다시 대화와 협상의 공간으로 돌아왔다는 점만으로도 국제정치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전쟁은 단순한 미국과 이란의 양자 충돌이 아니었다. 이스라엘의 안보 문제를 비롯하여 이란 핵 프로그램,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안보, 중동의 지정학적 질서,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이해관계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었다. 동시에 인공지능(AI), 드론, 정밀유도무기, 사이버전이 결합된 현대전의 모습을 보여준 전쟁이라는 점에서도 세계 군사사(軍事史)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군사적 승리와 정치적 승리는 다르다 이번 전쟁에서 미국은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였다. 항공모함 전단과 전략폭격기, F-35 스텔스 전투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패트리엇과 THAAD 방공체계를 동원하여 이란의 핵 관련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영국이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초강수 정책을 내놓으면서 전 세계 디지털 정책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X(옛 트위터) 등 주요 플랫폼에 대한 청소년 접근을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연내 관련 제도를 마련한 뒤 내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플랫폼 규제를 넘어선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이후 지난 20여 년간 각국 정부는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청소년 우울증 증가, 수면 부족, 사이버폭력, 온라인 성범죄, 알고리즘 중독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이제 정책의 관심은 "어떻게 더 많이 연결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더 안전하게 연결할 것인가"로 이동하고 있다. 영국의 이번 결정은 이러한 흐름의 상징적 장면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SNS 규제가 아니라 스마트폰과 함께 성장한 세대의 삶의 방식을 다시 설계하려는 사회적 실험으로 평가한다. 과거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5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종전 협상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지원 지속과 대러시아 압박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외교적 해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전쟁 이후 안보 질서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종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시점에 유럽의 군비 증강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시적 충돌이 아닌 안보 환경의 구조적 변화로 인식하면서 대규모 국방비 확대와 무기 조달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전쟁 특수의 종료가 아니라 새로운 방산 수요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분석한다. 최근 KF-21 전투기의 최초 형식인증 획득으로 수출 기반을 확보한 한국 방산업계에도 새로운 기회와 과제가 동시에 제시되고 있다는 평가다. ◆ 전쟁 특수 아닌 '방산 슈퍼사이클' 시작 전망도 이번 논의의 직접적인 계기는 16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지난해 창사 최대실적과 함께 치킨업계 최초로 연매출 6천억 고지에 이름을 올리며 고공비행을 지속중인 업계 외형 1위 bhc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렌즈그룹이 최대 매출 갱신을 위한 행보로 분주하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점심부터 늦은 저녁 치맥까지 '올데이 치킨' 경험을 맛볼 수 있는 브랜드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데 이어, 경쟁이 치열한 국내를 벗어나 미국 내 9호점이자 버지니아 주 내 첫 매장을 열고 북미 시장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이러한 행보는 지난 2022년 기존 외형 1위 교촌치킨을 밀쳐내고, 1위로 등극한데 이어 미국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외형 2위 BBQ치킨과의 한판 승부를 통해 국내외를 통틀어 명실공히 진정한 왕좌임을 일궈내려는 승부수여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 2021년 이후 매해 외형과 손익 최대치 행진...지난해 치킨업계 연매출 6천억 고지 밟아 그렇다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동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을까? 우선 동사 감사보고서에 의거해 최근 5년간 영업실적부터 살펴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지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