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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3Q 흑자 확대에 연체·부실비율 개선...‘경영지표 고루 호전’

2025.9월말 기준 합산순익 증가폭 확대...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개선
저축은행업계 “내부 역량 축적에 우선순위...영업 경쟁력 확충 위해 노력”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올 3분기 합산순이익과 부실비율 등 주요 경영지표가 지난 분기에 이어 개선 세를 이어가, 컴컴했던 긴긴 터널에서 탈피할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서 공개한 ‘FY2025.3분기 저축은행 결산결과(잠정)’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파인)에 따르면, 먼저 올 9월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합산 총자산은 약 124.9조 원으로 직전 분기말 118.8조 원과 비교해 약 6.1조원이 증가했다. 

총부채 역시 109.8조 원을 시현, 6월말 103.9조 대비 약 5.9조원이 늘었고, 자기자본은 15조원을 기록, 직전 분기말 14조9천억 대비 약 0.1조원이 늘어 재무 안정성이 보다 더 강화됐다.  

특히 합산 순이익의 경우, 올 3분기 누적 약 4220억 원을 기록 상반기 보다 개선 세를 더욱 키워나가 관심을 모은다. 지난 1분기 440억 원, 2분기 2570억 원에 이어 3분기 4220억 원 기록,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해, 미래를 향한 희망의 빛을 쏘아 올렸다.

특히 부실채권 정리 및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직전 분기와 동일했음에도 불구하고(1분기 0.9조원, 2분기 0.7조원, 3분기 0.7조 원) 일궈낸 성과여서 더욱 빛을 발했다. 

다만, 저축은행중앙회 측은 “수신 증가 및 여신 감소, 신규대출 취급금리 하락 등으로 이자이익 개선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 역시 직전 분기말 9.49%에서 8.79%로 3개월 새 약 0.7%P 감소했다. 특히 6개월 전인 2025년 3월말 10.59%와 비교하면 1.8%P나 감소해 그간 업계가 전개해온 매각이나 상각 등의 부실채권 정리 노력들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연체율 또한 6.90%를 기록, 직전 분기 7.53% 대비 0.63%p 하락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직전 분기 10.82%에서 9.57%로 약 1.25%P 개선되었는데, 이는 부동산 PF 공동 펀드 매각 등 적극적인 부실채권 매각 및 상각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가계대출의 경우는 직전 분기 4.60%에서 4.76%로 약 0.16%P 늘어난 점은 옥의티로 보인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25.2분기에는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자본적정성을 비롯 자산건전성 및 유동성 모두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경영안정성은 양호한 상황”이라며 “다만, 경기회복 지연 및 거래자 상환능력 저하 등 자산건전성 악화요인과 부정적 영업환경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업권은 건전성지표 개선 등 경영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경영전략을 수립·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79개 저축은행의 합산 지표들은 호전 된 수치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개별 저축은행 별로는 판이한 결과물이 나타나고 있어, 현재 거래중이거나 새로이 거래를 시작하려는 소비자들은 저축은행별로 상태가 어떠한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조언이다. 

이제 업계와 소비자 관심은 앞으로 저축은행업계의 제반 경영지표가 어떠한 흐름을 보일지에 모아지고 있다.

중앙회 관계자는 “부실채권의 적극적인 정리를 통해 자산건전성도 회복되고 있고, 3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시현 등 수익성도 개선되어 경영안정성은 양호하나, 가계부채 관리강화 기조 지속 및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증대 등이 영업상 제약요인으로 여전히 상존함에 따라, 영업확대 전략 보다는 자산건전성 제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 관리 강화에 중점을 둔 경영전략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되는 등 거시경제 여건이 일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건설업 등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거래자 채무상환능력 회복 지연 등 잠재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영업 확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앞서 건전성 제고 등 체질 개선을 통한 내부 역량 축적에 우선순위를 두고, 영업 경쟁력 확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민금융 기관으로서의 역할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 영세사업자 및 중·저신용자에 대한 금융공급은 지속 확대할 예정“며 ”다만, 부동산시장 경기회복 지연,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고, 영업 정상화를 통한 수익성이 개선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임에 따라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시기는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연 저축은행업계가 영업기반 위축과 PF등 위험자산의 대손위험 등과 같은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본래의 설립 취지인 서민과 중소상공인 대상 공적 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조속히 회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얼마나 조속히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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