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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스타벅스·폴바셋 ‘방긋’ vs 커피빈 ‘우울’..실적 희비

스타벅스와 폴바셋, 지난해 외형·손익 증가..커피빈은 역주행
커피빈, 22개 매장 리뉴얼 단행과 인건비에 발목 홀로 ‘부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스타벅스, 커피빈, 폴바셋 등 국내 진출 외국계(브랜드 사용료 지급 기준) 커피전문점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스타벅스와 폴바셋은 외형과 손익 모두 호전된 반면에 커피빈은 홀로 우울한 성적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의거해 이들 3사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먼저 지난해 매출의 경우 커피전문점업계 1위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1조8695억 원으로 전년도 1조5223억 대비 22.8% 가량 성장, 타사를 압도하며 훨훨 날았다. 


이어 3사 중 가장 늦게 국내에 진출한 폴바셋도 지난해 857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828억 대비 약 3.5% 늘어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에 커피빈코리아는 이들 3사 중 홀로 역 주행을 펼쳐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이 2018년 1666억 원보다 약 1.0%, 금액으로는 16억 가량 후퇴한 1650억 원에 그친 것.

커피빈은 어쩌다가 나홀로 역 성장을 기록한 것일까?

이에 대해 커피빈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매장의 약 7.6%에 해당하는 22개 점포에 대해 순차적인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각 점포당 2주일 정도 폐쇄해 장사를 전혀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즉, 22개 점포 리뉴얼에 따른 영업중단만 없었다면 외형 성장은 지속되었을 것이란 설명이다.

2014년 이후 5년간 폴바셋 성장률 스타벅스와 막상막하...‘눈길’

아울러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최근 5년간 막내 폴바셋의 성장이 예사롭지 않다는 점이다. 

아직 절대규모는 스타벅스에 견줄 위치는 아니지만, 매출 신장률 면에서는 막상막하의 박빙세를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스타벅스의 경우 매출은 2014년 6170억 원에서 2019년 1조8695억으로 5년 새 약 203% 성장했다. 연평균으로는 40.6%에 달한다. 

같은 기간 폴바셋 역시 285억에서 857억으로 200.3% 신장해 5년간 연평균 40.1%씩 성장했다. 스타벅스에 비해 연평균 성장률 격차가 단 0.5%포인트에 불과하다.

반면에 커피빈은 최근 5년간 12.8% 성장해, 연평균 2.6%에 그쳐 스타벅스와 폴바셋에 크게 못 미쳤다.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특단의 매출 증대책이 강구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난해 이들 3사의 손익 성적표는 어떠했을까?

영업이익, 스타벅스 22.6%↑ 폴바셋 3805%↑...커피빈은 97.8% 급감 왜?


영업이익 역시 외형과 마찬가지로 스타벅스와 폴바셋은 전년 대비 향상된 호 실적을 시현했지만 커피빈은 무려 97.8%나 급감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

먼저 스타벅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751억 원으로 전년도 1428억 대비 22.6% 신장했고, 폴바셋은 66.4억을 시현, 전년도 1.7억 대비 무려 3805.9%나 급증했다. 

비록 영업이익 절대규모 자체가 워낙 적어 증감률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겠지만,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창사 최대치를 시현해 눈길을 끈다. 

반면에 커피빈은 지난해 1.4억 영업이익에 그쳐, 전년도 65억 대비 97.8%나 급감, 최근 5년 새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외형과 손익 모두 5년 사이 최악의 한해를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커피빈 관계자는 영업이익 급감 사유에 대해  “지난해 22개 점포 리뉴얼 영향에다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급증에 손익이 대해 순차적인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각 점포당 2주일 정도 폐쇄해 장사를 전혀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이 16.3억 감소했음에도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각각 27.7억 원과 19.7억 원이 되레 증가해 총 63.7억 정도가 영업이익 감소로 직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매관리비 중 급여가 246억에서 264억으로 18억 원, 복리후생비 역시 7.2억 등 총 25.2억 이나 순증한 것이 손익 악화의 결정적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이들 3사 중 최악의 성적표를 내민 커피빈이 연초부터 불어 닥친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를 극복하고 올 한해 어떤 영업성적표를 작성할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대목이다.

아울러 이디야, 탐앤탐스, 엔제리너스 등과 같은 국내 토종 브랜드들과 치열하게 승부를 펼치고 있는 이들 3사의 올 한해 경영성적 향배에도 업계는 물론, 소비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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