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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 에너지

[단독] 러시아 북극 LNG 운반선 중국 수입터미널에 첫 정박

미국 제재 러시아 그림자 선단 소속 LNG선 통해 수입한 첫 물량
미러정상간 합의 추정도…한일은 알래스카LNG 개발참여로 가닥

[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미국이 러시아의 ‘북극(Arctic) LNG 2’ 프로젝트를 제재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젝트에 투입된 러시아 천연가스 운반선이 중국 가스 수입터미널에 처음 정박, 프로젝트가 1년 넘게 지속된 불확실성의 늪을 벗어났다.


에너지 산업계에서는 이를 ‘Arctic LNG 2’ 프로젝트 물량이 해외로 운송된 최초 사례로 여기며, 특히 미국 제재를 받아온 러시아 LNG 운반선이 중국에 정박한 것을 중러관계의 중요한 이정표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해양전문 국제뉴스 <지캡틴(gcaptain.com)>은 28일(미 현지시간) “7만9800 입방미터(cbm) 규모의 러시아 선적 아크틱 물란(Arctic Mulan) 호가 28일 오전 5시 직전 중국 남부 광시성 베이하이 LNG 터미널에 정박했다“며 이 같이  보도혔다. 


에너지경제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소위 ‘그림자 함대’ 소속 선박이 LNG를 운반한 것은 중국이 더 이상 미국 눈치를 보지 않고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가스를 수용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해석하고 있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오는 31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9월3일 중국 전승절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까지 참석하는 점을 주목한다. 


미국의 대중 통상압박이 중러간 틈새 벌리기 양상으로 본격화 되는 가운데, 중러가 협력의지와 우의를 돈독히 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이 미러정상회담 이후 중러관계에서 러시아의 원심력을 우려, 그동안 유보해왔던 러시아 가스 수입을 전격 허용하면서 중러관계를 돈독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해석이다. 


다른 쪽에서는 미러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러시아 북극 LNG의 중국 수출을 문제삼지 않기로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대신 미국은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을 위해 세계 LNG 수입 2위(일본)와 3위(한국)인 동맹국들을 참여시키는 쪽에 집중하기로 암묵적 합의를 본 것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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