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첨단 무기와 드론 등 신무기 체계의 등장 이후 시대에 뒤떨어진 무기쯤으로 여겨지던 포탄이 다시금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전 속에서는 무용지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단숨에 뒤집은 것. 그를 증명한 것이 바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024년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발생한 전투 사상자의 약 80%가 포병 화력에 의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첨단 무기의 홍수 속에서도 여전히 구시대 무기인 포탄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기능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포탄 확보에 열을 올리지 않던 많은 국가들이 자신들의 국방력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의혹의 수준이 아니다. 로이터와 AFP 등 해외 언론은 유럽이 포탄 부족으로 전쟁 지속 능력에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을 정도로 포탄 확보에 공을 들이지 않은 국가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은 전혀 다르다. 여러 루트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현재 우리 군은 약 300만~360만 발의 155mm 포탄을 비롯해 수백만 발의 탄약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임종순 칼럼니스트] 연초부터 그린랜드 합병을 둘러싼 트럼프의 언행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하여 미국을 중심으로 결성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정작 미국의 패권 욕심으로 붕괴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금의 국제정세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19세기 영국의 외무부장관이었던 헨리 존 템플(Henry John Temple)의 의회 연설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우리에겐 영원한 동맹도 없고, 영원한 적도 없다. 오직 우리의 이익만이 영원하며, 그 이익을 따르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 1848년 3월 1일, 그가 남긴 말이다. '1848년 유럽 혁명'의 발발 1848년은 유럽 전역에서 자유주의와 민족주의 운동이 불길처럼 번진 '제국들의 봄‘ 시기였다. 프랑스에서는 2월 혁명으로 왕정이 무너지고 공화정이 들어섰으며,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독일 등지에서도 혁명이 일어났다. 영국은 이러한 혼란 속에서 특정 국가(동맹)의 편을 들기보다, 상황에 따라 영국의 국익에 가장 유리한 쪽을 선택해야 하는 유연함이 필요했다. 특정 국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선택’ 영국 하원에서는 헨리 존 템플의 외교 정책이 너무 일관성이 없고 독단적이라는 비판
[산업경제뉴스=이상현 편집위원] 미국은 딱히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러시아를 군사적 최고 경쟁자로 여기고 있다. 중국에 대해서는 “국방전략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공격의도가 없음을 거듭 설명하면서도 군사안보의 중심 축을 ‘인도태평양전략’이라고 인정했다. 북한 핵무력이 미국과 일본, 한국 모두에 위협이기 때문에, 한국은 스스로 강해진 힘으로 북한의 무력에 맞서라는 취지로 방위비 분담 증액을 에둘러 요청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미국 군가전략의 핵심 동맹 지위를 공고히 했다. 8일 집권 자유민주당이 명실상부한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재무장을 추구하며 중국에 각을 세우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응개념과 ‘일맥상통’한다. 유럽에 대해서는 “너희 안보는 너희가 좀 해라”는 식의 타박을 주는 뉘앙스다. 이란에 대해서는 계속 압박기조를 유지하며 “핵 협상을 기피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란은 “우리가 재래식 무기 협상을 거부했ㅈ디 언제 핵 협상을 거부했냐”고 맞대응 하고 있다. 미국 전쟁부(국방부)는 23일(워싱턴 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2026 국가방위전략(National Defense Strategy, NDS)을 전격 발표했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유전자 변형 작물(GMO)은 식량 안보와 건강, 국제 무역에 직결되는 민감한 쟁점이다. 안전성 논란과 정보 비대칭은 소비자의 불신을 키우고, 가격 충격은 취약계층의 영양 불균형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세계는 GMO 규제를 강화하며 소비자 권리와 식량 체계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얼마전 미국 법원은 GMO 표시 규정 일부를 무효화하며 소비자의 알 권리를 강화했고, 이 판결은 국제적 규제 강화 흐름을 가속화했다. 일본과 유럽은 이미 엄격한 제도를 통해 신뢰를 확보했으며,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도 발 빠르게 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곡물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여전히 그 흐름에 뒤쳐져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말 GMO 전면 표시제를 도입했지만 시행은 2026년 말로 늦춰져 있어 국제적 흐름과 괴리된 모습이다. FAO의 최신 보고서는 기후 위기와 식량 가격 인플레이션 속에서 수억 명의 식탁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하는 지금, 한국의 지체는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 GMO 표시 규정 강화 흐름 기류에 뒤처지는 한국 미국이 GMO 표시 규제를 강화하며 소비자 권리와 식량 체계의
[산업경제뉴스=이상현 편집위원] “지금껏 진행돼온 ‘기후변화’가 불가역적(irreversible)인가? 현존 인류가 탄소배출을 최대한 줄인다면, 최소 300년 이내에 기후변화의 방향을 역전시킬 수 있는가? 가령 북극지역 해빙의 면적을 다시 늘릴 수 있는가?” 기자는 ‘타는 목마름’으로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해왔다. 그런데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지금껏 인류가 쌓아 온 기후변화 관련 연구성과를 톺아봐도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은 없었다. 아니 그런 물음이나 접근 자체가 없다. 이념이 된 기후변화 담론 ‘기후변화’는 그 자체로 신성한 이데올로기가 돼 있다. 무릇 학자들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더 이상 과학적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적어도 확고한 과학 영역에서 정기적으로 위성에서 관측한 북극 해빙 면적은 관측 이래 최저치를 반복해서 경신하고 있다. 학자들은 폭우와 폭설, 홍수와 가뭄 등 극단적 기상현상은 일상이 됐다고 말한다. 과학자들이 주기적으로 관측한 북극 해빙 면적 측정값(데이터)은 부정할 수 없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2025년 겨울 최대 해빙 면적은 약 14.33백만 km²로, 위성 관측 기록(47년) 중 최저치라고 한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이 초대형 탄두를 탑재한 현무-5 ‘몬스터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면서 동북아 안보 지형에 새로운 균열이 생기고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신무기 도입을 넘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는 동시에 중국과 일본, 미국까지 긴밀히 얽힌 동북아 안보 균형을 흔드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국제적 파급력이 지대하다. 무엇보다 핵 없는 억제력을 통해 새로운 안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한국의 전략적 선택은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중,일까지 흔드는 등 동북아 균형 파괴할 잠재력 다분 현무-5는 2016년 개발에 착수해 2023년에 완성된 최신형 무기 체계다. 2024년 국군의 날 퍼레이드에서 처음 공개되면서 큰 주목을 받은 현무-5는 지난해 말부터 전방 부대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계획대로라면 2030년까지 완전 배치를 마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조만간 우리 안보 시스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현무-5의 역량이 단순한 재래식 무기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8톤급 탄두를 장착해 북한의 깊은 지하 벙커와 핵·미사일 시설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이 미사일은 이런
[산업경제뉴스=이상현 편집위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가자지구 평화위원회’에 유럽 주요 국가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에 우호적인 러시아와 미국의 주요 우방국인 한국은 위원회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유엔 중심성에 회의적이며, 심지어 ‘유엔 무용론’까지 주장하고 있어 유엔을 대체하지 않더라도 보완하는 국제기구로 만들려고 한다는 전문가 분석이다. "트럼프에 우호적인 러시아, 우방국 한국도 참여 가능성 높다" 러시아 전문가인 제성훈 교수(한국외대)는 22일(서울 시간)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위원회 신설에는 정당성과 효용성이 확보돼야 하는데, 러시아를 비롯한 트럼프에 우호적인 국가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제성훈 교수는 “21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에서 의제로 다뤄진 평화위원회에 대한 논의를 보면 참여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도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 교수는 다만 “러시아는 평화위원회 참여 결정 전에 미국 정부에 의해 동결된 자금으로 10억 달러 분담금을 내겠다는 단서를 달았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21일 회의에서 “가자지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 재임 기간 중 보여줬던 파격적인 결정 때문에 그의 새로운 임기가 돌발적 이슈로 장식될 것이라는 예측이 농후했지만 결과는 그 이상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취임 직후 불거진 미국발 관세폭탄이지만 그 못지않게 눈길을 끈 것이 과거로의 회귀를 택한 에너지 정책이었다. 세계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 미국은 오히려 석유와 석탄으로 회귀하며 국제적 고립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 해 내내, 미국은 세계의 기후 흐름을 정면으로 거슬렀다고 해야 옳다. 석유와 석탄으로 되돌아간 듯한 에너지 정책은 국내 산업을 넘어 국제적 협력까지 흔들었다. 대표적 사례인 파리협정 탈퇴와 재생에너지 전환 방해는 유럽과 아시아, 신흥국들의 기후 대응을 약화시키며 글로벌 투자 시장에도 충격을 주었다. ◆ 세계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은 역주행의 기록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해는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이라는 구호로 요약된다. 이 표현은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공화당 정치인들이 내세운 슬로건에서 비롯된 것으로, ‘석유와 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해운·조선업계가 범국가적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별별 아이디어를 갖춘 행보로 분주하다. 첫 그린 메탄올 이중연료 선박을 취항시키는가하면 날개를 달거나 전기를 추진 동력으로 삼는 선박을 건조하는 등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이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점점 더 병들고 있는 지구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자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여서 훈훈한 울림을 주고 있다. HD현대, 바람의 힘으로 달리는 선박 띄웠다…‘윙세일’ 해상 실증 착수 HD현대그룹과 삼성중공업은 돛처럼 바람의 힘으로 선박의 추진력을 보태는 ‘풍력 보조 추진 장치’의 해상 실증에 나서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자체 개발한 풍력 보조 추진 장치(WAPS, Wind Assisted Propulsion System)인 ‘윙세일(Wing Sail)’ 시제품을 선박에 탑재하고 해상 실증을 본격화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실증이 진행되는 선박은 HMM이 운용 중인 5만 톤급(MR급) 탱커선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지난해 중국의 화석연료 기반 발전량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에서 나타난 이 변화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의 급속한 확대와 전력 수요 증가율 둔화가 맞물린 결과다. 전력 소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화력 발전은 감소했고, 수력과 원자력은 꾸준히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경기 변동이 아닌 되돌리기 어려운 구조적 전환으로 평가하며, 이는 석탄 발전소 폐쇄를 둘러싼 고민에 빠진 한국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는 사례로 평가된다. ◆ 중국의 석탄·가스 화력 발전량 전년 대비 1% 감소한 6.29조 kWh 기록 19일, 로이터는 중국 국립통계국(NBS, National Bureau of Statistics)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중국의 석탄과 가스 화력 발전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6.29조 kWh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석탄 발전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국가에너지청(NEA, National Energy Administration)은 같은 해 전력 사용량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kWh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유럽연합·러시아·인도·일본의 소비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원자력·수력·양수발전 등의 사업을 영위중인 한국전력 자회사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원자력발전 사업의 큰폭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외형과 손익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 추세에 따라 최근 원자력발전이 재조명받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골드만삭스와 IEA 등 주요 기관들은 2040~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이 크게 확대되고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혁신 기술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시대를 맞아 원자력 발전이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필수적인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부각되고 있는데다,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폭발적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에너지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렇다면 국내 유일의 원자력발전사업을 영위중인 한수원의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의 실적은 어떠한 흐름을 보여 왔을까? 2021년~2025 3분기까지 실적 우상향 추세...원자력발전 효과 톡톡 먼저 동사 사업(분기)보고서(연
[산업경제뉴스=김재영 기자] 이란군 정예부대인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이란 서부 지역 소요 사태 조직자 100여 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타스님(Tasnim) 통신>이 IRGC 현지 지부 공보부를 인용해 20일(테헤란 시간)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서부 로레스탄 주에서 발생한 소요 사태의 주동자 132명을 체포했다는 보도인데,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은 이란에서 가장 빈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IRGC는 성명에서 “로레스탄 주에서 발생한 폭동과 학살의 조직자 및 지도자 132명이 체포됐으며, 이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테러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타스님 통신>은 앞서 IRGC가 19일(현지시간) 이란 중남부 지역인 야즈드와 셈난, 라프산잔, 시르잔 등 4개 지역에서 발생한 소요 사태의 지도자들을 체포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법 집행 최고사령관 아흐마드 레자 라단은 19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소요와 폭동 이후 도시들의 안정이 회복됐다”고 발표했다. 이란 사법 당국은 최근 시위 과정에서 범죄 행위에 가담한 모든 사람들을 계속 체포할 예정이다. 이란에서는 2025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해운·조선업계가 범국가적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별별 아이디어를 갖춘 행보로 분주하다. 첫 그린 메탄올 이중연료 선박을 취항시키는가하면 날개를 달거나 전기를 추진 동력으로 삼는 선박을 건조하는 등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이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점점 더 병들고 있는 지구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자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여서 훈훈한 울림을 주고 있다. HD현대, 바람의 힘으로 달리는 선박 띄웠다…‘윙세일’ 해상 실증 착수 HD현대그룹과 삼성중공업은 돛처럼 바람의 힘으로 선박의 추진력을 보태는 ‘풍력 보조 추진 장치’의 해상 실증에 나서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자체 개발한 풍력 보조 추진 장치(WAPS, Wind Assisted Propulsion System)인 ‘윙세일(Wing Sail)’ 시제품을 선박에 탑재하고 해상 실증을 본격화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실증이 진행되는 선박은 HMM이 운용 중인 5만 톤급(MR급) 탱커선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토양은 지구에서 가장 큰 탄소 저장고 중 하나다. 농업 방식과 토지 관리가 바뀌면 토양은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할 수 있으며, 이는 기후 변화 대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토양 탄소 크레딧 거래가 성사되면서 이 잠재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 농업과 IT 산업의 연결, 기후 대응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 로이터는 15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재생농업 기업 '인디고 카본'과 285만 톤 규모 탄소 크레딧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로이터의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인디고 카본과 체결한 이번 계약은 12년에 걸쳐 총 285만 톤의 토양 탄소 크레딧을 확보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인디고 카본의 크레딧이 톤당 60~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어 왔다는 점을 들어 총 규모가 약 1억7천만에서 2억2천8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한 테이블에 앉은 인디고 카본은 미국의 농업 기술 기업 인디고 애그가 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조선업계가 해운산업의 탈탄소화를 이끌 주요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선박용 윙세일(Wing Sail)’ 도입 경쟁에 돌입했다. 12일 조선·해운업계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정부가 설정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전 산업계가 신기술이나 다양한 탄소 감축 방법을 도입·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해운업계에 ‘선박용 윙세일’ 도입 경쟁에 속속 나서고 있다. 선박용 윙세일은 항공기 날개 형상을 선박에 적용해 바람의 힘을 추진력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보조 추진 장치다. 해운업계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HD현대(HD한국조선해양), HMM, 삼성중공업 등도 도입 및 실증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선박용 윙세일(Wing Sail)’ 작동 원리 및 연료·탄소절감 효과는? 그렇다면 그 작동원리는 무엇이고 연료 및 탄소 절감효과는 얼마나 될까? 해운업계에 따르면 윙세일은 기본적으로 항공기의 날개(에어포일)와 유사한 원리를 이용한다. 즉, 바람이 윙세일의 상하단(또는 양 측면)을 지날 때, 곡면의 디자인으로 인해 공기 흐름의 속도 차이를 발생시켜 양력을 얻는다. 또 추진력 확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미국을 66개 유엔 및 국제 기후·과학 관련 기구에서 탈퇴시키겠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기후 거버넌스가 중대한 균열에 직면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같은 핵심 기구가 포함된 이번 결정은 미국의 기후 리더십 상실을 공식화하는 동시에 중국과 유럽연합(EU)의 부상을 촉진하고 개도국 지원 축소와 국제 무역 질서 변화까지 불러올 수 있다. 한국 역시 동맹국 미국의 후퇴와 강화되는 글로벌 규제 사이에서 외교적 균형과 산업 전략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 국제적 기후 대응 체제에서 사실상 손을 떼겠다는 선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66개 유엔 및 국제 기후·과학 관련 기구에서 탈퇴시키겠다고 발표한 것은 단순한 외교적 결정이 아니라 세계 기후 질서의 근본적 균열을 의미한다. 이번 조치에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같은 핵심 기구가 포함돼 있으며, 이는 미국이 국제적 기후 대응 체제에서 사실상 손을 떼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지는 때문이다. 영국의 기후·에너지 전문 언론 매체 Carbon Brief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폭염과 홍수, 산불과 해수면 상승은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일상처럼 반복되고 있다. 세계는 파리협정에서 합의한 1.5℃ 목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각국의 탄소 감축 정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COP 회의에선 합의가 지연되고, 일부 국가는 여전히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IPCC가 2023년 3월 20일 발표한 6차 평가보고서 종합판 역시 잔여 탄소예산이 급격히 줄고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해 11월 공개된 글로벌 탄소예산 2023 보고서는 CO₂ 배출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지적한다. 어느 하나 희망적인 구석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자들은 새로운 기술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선 것이 바로 태양 지구공학(Solar Geoengineering)이다. 태양광을 반사해 지구 온도를 낮추려는 이 기술은 위험하지만 연구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 태양을 가리는 기술, 구원일까 재앙일까 태양 지구공학의 핵심 메커니즘은 비교적 단순하다. 태양 지구공학은 성층권에 에어로졸을 주입하거나 해양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당초 약속한대로 임직원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26일, 자사 사내 봉사동호회 ‘살림’과 기업문화 함양을 위한 ‘매일다양성위원회’가 주관한 자선바자회의 수익금 3,650만원 전액을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했다고 밝힌 것. 앞서 매일유업은 이달 초, 이번 바자회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11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자선바자회를 통해 마련됐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바자회 판매 수익금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곳곳의 도움이 절실한 다양한 이웃들에게 전달되었다. 매일유업이 이번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을 기부한 곳은 총 세곳이다. 먼저 지난 6일, 매일유업 임직원들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직접 찾았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임직원들은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정성이 담긴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며 안부를 묻는 등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이디야커피가 연말을 맞아 고객들과 소통을 위한 따뜻한 클래식 공연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내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등 상생을 통한 지속 성장 행보로 분주하다. 이는 국내 1세대 토종커피브랜드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이디야커피는 지난 17일 사옥 내 복합문화공간인 이디야커피랩에서 연말 맞이 고객들을 위한 따뜻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연말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클래식 선율을 중심으로 한 공연 구성으로 공간의 감성을 한층 끌어올리며 이디야커피랩만의 복합문화공간 이미지를 강화했다. 공연에는 New York Classical Music Society Asia Team(NYCMS Asia)이 참여해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는데, 전통 클래식부터 현대 클래식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K-컬처와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칼 젠킨스의 ‘팔라디오(Palladio)’를 시작으로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Cello Concer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