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정부가 청정수소 공급 전략의 무게중심을 그린수소에서 지역 자원 활용으로 넓히고 있다.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그린수소가 궁극적인 목표라면 하수처리장과 댐 등 지역에서 확보할 수 있는 자원을 활용한 청정수소는 지금 당장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할 도심형 청정수소 생산시설이 충북 청주에 들어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일 청주 공공하수처리장에서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고순도 청정수소로 전환해 차량 연료로 공급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00억원으로 국고와 현대자동차그룹이 각각 50억원씩 부담했다. 새로 준공된 시설은 하루 4000N㎥의 바이오가스를 원료로 하루 500㎏ 이상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소승용차 약 1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시설과 충전시설을 함께 구축해 수소 생산부터 충전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통합형 공급체계를 갖춘 것도 특징이다. ◆ 지역 자원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본격화 현재 청주 공공하수처리장에서는 하루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한국산 배의 이집트 수출길이 열렸다. 호주는 한국산 포도의 수출 허용 품종을 기존 3개에서 전 품종으로 확대했고 베트남과 호주는 참외 수출 가능 기간을 각각 한 달씩 연장했다. 일본은 토마토 수출 시 적용하던 일부 검역 요건을 완화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6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농산물 수출검역 협상 성과'의 핵심 내용이다. 정부는 이번 협상을 통해 배의 대(對)이집트 수출 검역 협상을 마무리하고 호주 포도 품종 확대와 참외 수출기간 연장, 일본 토마토 검역요건 개선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표면적으로는 품목별 수출시장 확대 소식이다. 그러나 통상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을 단순한 시장 개척 이상의 의미로 해석한다. 자유무역협정(FTA) 확산으로 관세 장벽은 낮아졌지만 세계 농산물 시장에서는 병해충 관리와 검역 체계가 새로운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과거 농산물 수출은 가격과 품질이 경쟁력이었다. 이제는 '검역을 통과할 수 있는 국가인가'가 시장 진입의 첫 번째 조건이 됐다. 아무리 품질이 뛰어나고 관세가 낮아도 상대국의 검역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시장의 문은 열리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등장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정부가 오는 9월 소형모듈원자로(SMR)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제도 정비를 추진하는 가운데 원전 업계가 핵심 기자재에 대한 '선제 제작(선발주)' 허용을 요구하면서 이를 둘러싼 공방이 과열되고 있다. 업계는 글로벌 경쟁 대응과 공급망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인허가 이전 생산을 허용할 경우 사업 리스크와 비용 부담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이번 논의는 단순한 규제 완화 차원을 넘어 원전 산업의 투자 방식과 공급망 유지, 국가 에너지 전략까지 맞물린 사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가 2035년 SMR 상용화를 목표로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산업계는 생산 일정에 맞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2035년 SMR 목표 속도전, 선발주 허용이 새 쟁점 지난 6월 3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는 '대한민국 SMR 경쟁력 확보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원전 업계와 학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SMR 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업계는 정부가 제시한 2035년 SMR 상용화 목표를 달성하려면 최소 2028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인 주식시장은 미국도, 일본도 아닌 한국이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을 타고 반도체 기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코스피는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한국 증시에 대한 목표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코스피가 새로운 강세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25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코스피는 장중 5% 넘게 상승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 경신에 도전했다.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전망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가 급등한 영향이다. 로이터는 이날 시장 분석 기사에서 한국 증시를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시장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며 최근 상승세가 AI 산업 성장에 따른 글로벌 자금 이동과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불과 이틀 전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코스피는 23일 하루 동안 9.99% 급락하며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금융당국이 일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위험성을 경고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나란히 12%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세계 최대 인구 국가인 인도의 출산율이 최근 대체출산율(2.1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사회에 경고등이 켜졌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사설에서 이를 "글로벌 베이비 버스트(Baby Bust)"의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하며 출산율 감소가 더 이상 선진국만의 현상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FRB)도 출산율 하락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가리지 않고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때 인구 폭발을 걱정했던 세계가 이제는 인구 감소를 우려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세기를 생각해보면 상상하기 힘든 사건이다. 인구 증가에 대한 공포는 20세기 국제사회를 지배했던 대표적인 담론이었기 때문이다. 1968년 출간된 ‘인구 폭탄(The Population Bomb)’은 급격한 인구 증가가 식량난과 자원 부족, 환경 파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시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는 인구 증가 억제를 주요 정책 과제로 삼았고 중국의 한 자녀 정책도 이런 흐름 속에서 등장했다. 그러나 불과 수십 년 만에 상황은 완전히 뒤집혔다. 유엔은 세계 인구가 2080년대 약 103억 명 수준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최근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 유가가 출렁이고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반복되는 가운데 한국이 캐나다산 원유 수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정부는 이를 단순한 수입선 확대가 아니라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보고 있다. 실제로 관세 행정 개선을 계기로 캐나다산 원유 도입이 급증하면서 중동 편중 구조를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원유 넘어 LNG·수소·핵심광물 협력 가능성 커져 관세청은 19일 캐나다 앨버타주 에너지·광물부 장관 브라이언 진과 함께 SK이노베이션 울산CLX를 방문해 캐나다산 원유 수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한국 관세청과 캐나다 앨버타주 정부가 체결한 '원산지 입증서류 간소화 공동합의' 이후 처음 이뤄진 후속 협력 행보다. 당시 양측은 캐나다산 원유가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의 혜택을 보다 쉽게 적용받을 수 있도록 원산지 입증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합의했다. 표면적으로는 통관과 원산지 증명 절차에 관한 협력처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조선, 드론, 희토류 등 전략산업의 해외 사업에 대해 국가가 직접 위험을 분담하는 제도 마련에 나섰다. 민간 기업이 부담하기 어려운 투자 위험을 정부가 함께 떠안음으로써 공급망 확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일 일본 국회가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이하 경제안보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본격화됐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개정안은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의 기능을 확대해 경제안보상 중요성이 큰 해외 사업에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 대상은 반도체와 조선, 무인기(드론), 희토류 등 핵심 광물 확보 사업, 항만 개발 사업 등이다. 일본 기업이 동남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지역에서 전략사업을 추진할 경우 정부가 금융 지원과 함께 사업 위험 일부를 분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보조금이나 정책금융을 통해 기업 활동을 지원해왔지만 이번 개정은 한 단계 더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은 지역에서 진행되는 사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한국형 전투기(KF-21)가 국가로부터 최초형식인증을 획득하며 개발사업의 핵심 관문을 모두 통과했다. 지난달 전투용 적합 판정으로 작전 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비행안전성까지 국가 차원의 검증을 완료하면서 KF-21 사업은 사실상 양산과 전력화 단계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89회 감항인증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KF-21 체계개발사업 감항성 심사 결과를 심의한 뒤 '감항인증기준 전체 항목 충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KF-21 감항성 심사는 2021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5년간 진행됐다. 심사 결과 KF-21은 항공기 구조, 추진계통, 비행제어, 무장통합, 전자시스템 등 감항인증기준 14개 분야 745개 항목을 모두 충족해 최초형식인증을 획득했다. 형식인증은 군용항공기 비행안전성 인증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규 개발 항공기의 설계가 감항인증기준에 적합한지를 국가가 검증하는 제도다. 항공기가 정상적인 운용 환경은 물론 극한 조건에서도 조종사와 항공기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로, 항공기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인증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번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인공지능(AI)이 건설현장의 사고 위험을 예측하고 로봇이 위험 작업을 대신 수행하며 생성형 AI가 설계 도면 작성에 참여하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정부가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기술 발굴에 나서면서 건설산업의 디지털 혁신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15일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줄이고 주택·도로·철도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2026 스마트건설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스마트 건설기술에 관심 있는 기업과 기관, 개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내 대표 건설기술 경연대회다.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국토안전관리원 등 주요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우수 기술의 현장 적용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표면적으로는 건설현장 안전 강화가 핵심 목표로 제시됐지만,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부가 그리고 있는 미래는 보다 광범위하다. 먼저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AI와 IoT, 로봇 기술을 활용해 추락·깔림·무너짐 등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기술을 발굴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사실상 금기시해온 신규 원전 건설을 다시 추진한다. 2011년 사고 이후 원전 축소를 국가 기조로 내세웠던 일본이 15년 만에 방향을 틀어 최대 14기의 원전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최근 노후 원전을 대체할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포함한 장기 에너지 정책 초안을 공개했다. 계획에 따르면 일본은 2040년대까지 최대 5기, 2050년대까지 최대 14기의 신규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신규 원전 건설이 국가 정책으로 부활한 셈이다. 이는 단순한 발전소 증설 계획이 아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불안정해진 에너지 시장,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 반도체 산업 육성과 전력 수요 급증,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과제가 동시에 일본을 압박하면서 에너지 전략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일본 에너지 정책은 사고 이후 가장 큰 전환점을 맞게 된다. ◆ 재생에너지만으로는 AI 시대 준비하기는 미흡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일본 사회를 바꿔놓은 사건이었다. 규모 9.0의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중국의 희토류 통제 강화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글로벌 공급망을 흔드는 가운데 한국이 캐나다와 에너지·자원 협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원유 수입 확대와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확보, 핵심광물 투자에 이어 공동비축 체계 구축까지 추진하면서 단순한 구매·공급 관계를 넘어선 '공급망 동맹' 구축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특정 자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한국 산업의 취약점으로 꼽혀온 에너지·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이 희토류를 전략 무기화하고 중동 정세 불안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안정적인 우방국 공급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통상부와 캐나다 천연자원부는 2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한-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 포럼'을 개최하고 원유와 LNG, 핵심광물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방문 일정과 연계해 마련됐다. 강 특사는 포럼에 앞서 팀 호지슨 캐나다 천연자원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에너지·자원 협력 방향을 논의했으며, 양측은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한때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발전기를 세웠는가’로 평가됐다.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을 더 많이 설치할수록 시장 지배력이 커지고 기업 가치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년간 글로벌 재생에너지 산업은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며 전력 산업의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산업의 룰이 바뀌고 있다. 규모의 경제만으로는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환경이 도래하면서 이제는 설치보다 운영이 더 중요한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mpany)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발표한 재생에너지 운영 전략 보고서에서 풍력·태양광 산업의 다음 경쟁력이 ‘운영의 경제(operation economy)’에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설비 투자 효율화가 핵심 과제였다면 앞으로는 운영·유지(O&M, Operations & Maintenance) 단계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느냐가 수익성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맥킨지는 “규모 확대가 곧 수익성을 보장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분석했다. 재생에너지 산업이 급성장했지만 최근 고금리와 인플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최근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 논의가 다시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장에서는 이미 ESG 정보 공개가 사실상 필수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역시 단계적 의무공시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기업들의 대응 압박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에 정부와 회계업계는 글로벌 기준에 맞춘 공시 체계 정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산업계에서는 준비 기간 부족과 비용 증가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까지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 ESG 데이터 제출 요구가 확대되면서 산업계 전반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 이미지 관리 수준을 넘어 실제 투자와 수출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ESG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금융당국과 회계업계는 최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기준에 맞춘 국내 공시 체계 정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회계기준원 산하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역시 국내 적용 기준 마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오는 2028년 이후 단계적 의무공시 도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실제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발전공기업 4사(중부·남동·서부·남부발전) 대표로 전북 해상풍력 산업의 미래를 이끌 전문 인재 양성과 기술 고도화를 위해 국립군산대학교와 손을 맞잡았다. 지난 12일, 발전 4사와 군산대가 군산대 대학본부에서 ‘해상풍력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인데, 이번 협약은 전북 지역 해상풍력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인적·물적 토대를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상풍력 전문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운영 ▲학생 인턴십 및 취업 지원 등 산학협력 프로그램 추진 ▲해상풍력 공동 연구 및 시설·장비 공동 활용 등 인적·물적 교류 ▲전북 지역 해상풍력 산업 진흥을 위한 상생 모델 구축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군산대학교는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TU Delft)와 덴마크 공대(DTU)와 같이 세계적 수준의 해상풍력 전문 인력 양성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학 내 ‘G-WIND 혁신연구센터’를 통해 초대용량 풍력발전시스템 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교내 연구 인프라를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또 발전 4사는 현재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자고 나면 오르는 물가에 소비자들의 근심이 커져만 간다. 도대체 우리가 먹는 커피와 초콜릿, 빵, 라면 가격은 왜 반복해서 오르는 걸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먹거리 물가 불안의 배경에는 국제 농산물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이 자리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지정학 리스크가 상수가 되면서 글로벌 식품기업들은 이제 단순히 원재료를 싸게 확보하는 수준을 넘어 ‘언제, 어디서, 얼마나 조달해야 하는지’를 예측하는 경쟁에 돌입했다. 그 중심에 인공지능(AI)이 있다. ◆ “감 대신 데이터”…AI가 바꾸는 식품업계 공급망 전략 최근 국제 농산물 시장은 말 그대로 예측 불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에서는 반복되는 가뭄과 폭염이 작황에 영향을 미쳤고, 베트남 역시 이상기후 여파로 생산 차질 우려가 이어졌다.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는 주요 생산지인 서아프리카 지역의 병충해와 기상 악화로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오렌지 농축액 가격 역시 미국 플로리다 지역 작황 부진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였고, 밀·옥수수·대두 같은 주요 곡물도 전쟁과 물류 차질, 주요 생산국 정책 변화에 따라 가격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문제는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