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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中·美 규제·시장조작설에 '대폭락'

비트코인, 리플, 퀀텀 30% 하락...투자자 '멘붕'



얼마전까지만해도 2700만원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17일 1000만원대로 떨어지는 등 시장이 급격한 하락양상을 보이자 투자자와 시장관계자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시장과 금융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의 급락세에 대해, 최근 한국, 중국에 이어 미국 정부까지 가상화폐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시장조작설'까지 확대되면서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비트코인 28%↓, 퀀텀 33%↓, 리플 28%↓...연속 이틀 급락세 


비트코인 시세는 17일 오전 28% 급락해 1만 달러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가 오후 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이며 17시45분 현재 13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비 22% 내려 앉은 가격이다.

 

비트코인 외에도 가상화폐의 하나인 퀀텀은 33% 급락했고, 또다른 가상화폐인 리플도 28% 급락하는 등 주요 가상화폐들이 30% 안팍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이렇게 가상화폐가 급락한 이유에 대해 시장에서는 한국정부 뿐만 아니라 중국과 미국 정부까지 가상화폐시장 규제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1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도 살아 있는 옵션"이라며 극단의 조치가 가능하다는 여운을 남겼는데 김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미국 정부의 한 관리가 "한국이 추가로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발언해 거래소 폐쇄설에 무게를 실었다. 


이어 17일에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판궁성 부총재가 가상화폐 거래소의 거래와 개인 및 기업이 제공하는 가상화폐 관련 서비스를 완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이미 신규가상화폐 공개를 규제한 바 있다.


한국과 중국 정부의 거래규제 발표와 함께 그동안 가상화폐거래를 시장에 맡겨놨던 미국 당국까지 압박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 주 당국은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커넥트의 미승인 매매에 대해 경고하고 16일(현지시간) 거래를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시카고 옵션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이 20% 급락해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시장에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조작설까지 퍼져나가 투자자들을 더욱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한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의 연구원 등 통화 전문가들은 최근 '통화 경제학 저널' 최신호에 "단 한명이 두달 사이에 비트코인 가격을 150달러에서 1천 달러로 끌어올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규제에서 자유로운 가상화폐 시장이 조작에 취약한 상태"라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게재해 시세조작설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영국의 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 금지를 검토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여기에다 중국의 가상화폐 채굴 금지 등의 뉴스가 겹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급락세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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