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식용유와 간장, 물엿에도 이제 유전자변형(이하 GMO) 원료 사용 여부가 표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유전자변형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개정해 간장과 당류, 식용유지류를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 대상에 새로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식간장·양조간장·혼합간장 등 각종 간장류는 2026년 12월 31일부터, 물엿·올리고당·포도당 등 당류와 대두유·카놀라유를 비롯한 식용유지류는 2027년 12월 31일부터 GMO 원료 사용 여부를 표시해야 한다. 그동안 최종 제품에서 유전자변형 DNA나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아 표시 의무가 없었던 품목들까지 제도권에 편입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식품위생법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GMO 완전표시제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식약처는 업계·소비자·학계가 참여한 협의체와 심의 절차를 거쳐 표시 대상과 시행 시기를 확정했다. 오랜 사회적 논쟁 끝에 소비자의 알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무게추가 옮겨진 셈이다. ◆ 국제 흐름에 동참.. 신뢰자산 확보 계기 될 것 국내에서 GMO를 둘러싼 논쟁은 20여 년 이상 이어져 왔다. 정부는 그동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인 '로보택시(Robotaxi)'의 서비스 지역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까지 확대하며 인공지능 기반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서비스 지역이 하나 늘어난 것이 아니라 전기차 제조업체에서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마이애미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확대는 지난달 텍사스 오스틴에서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이뤄진 첫 대규모 서비스 확장으로 향후 댈러스와 휴스턴 등 미국 주요 도시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단순한 신사업 확대가 아닌 테슬라의 미래 성장 전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AI 서비스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겠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구상이 현실화되는 과정이라는 평가다. ◆ 오스틴 성공 힘입어 대도시 검증 단계 돌입 테슬라는 지난달 텍사스 오스틴에서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로보택시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발 초저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겨냥한 새로운 통관 규제를 시행하면서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이 앞서 중국발 저가 수입품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한 데 이어 유럽까지 규제 대열에 합류하면서, 테무(Temu)와 쉬인(Shein),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를 앞세운 중국 플랫폼의 성장 전략에도 적잖은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사실상 테무·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플랫폼 정조준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이날부터 역외에서 반입되는 저가 전자상거래 상품에 대해 건당 3유로의 통관 수수료를 부과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유럽으로 직접 배송되는 저가 상품에 적용되는 이번 조치는 급증하는 해외 직구 물량에 대응하고 소비자 안전과 역내 기업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EU는 설명했다. 이번 제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으로는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테무와 쉬인, 알리익스프레스가 꼽힌다. 이들 기업은 중국 생산기지에서 유럽 소비자에게 상품을 직접 배송하는 방식으로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수천 원대 생활용품과 의류,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한국군이 독자적인 군사우주 접근 능력 확보를 위해 준비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가 연기됐다. 국방부는 6월 30일 예정됐던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를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최종 준비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발견되었고 이에 안전을 고려해 발사가 중지됐다는 것이 국방부의 입장이다. 비록 발사 일정은 잠시 늦춰졌지만 이번 과정은 한국이 군사우주 전략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단계에 진입해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그간 준비해온 과정을 미루어본다면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국방부의 발표 역시 일시 중지, 즉 순연이라는 것이고 보면 조만간 발사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기가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이번 시도가 지니는 의미를 놓고 본다면 시도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이번 시험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한국이 우주 공간에 자력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전략적 수단’을 실제 운용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과정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발사체 기술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군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위성을 직접 우주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한국인의 뉴스 소비 방식이 구조적인 전환기를 맞고 있다. 오랫동안 뉴스 유통의 중심 역할을 해온 포털의 영향력이 점차 약해지는 반면 유튜브와 숏폼 동영상,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새로운 뉴스 소비 창구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가 직접 뉴스를 검색해 소비하던 방식에서 플랫폼 알고리즘이 뉴스를 추천하고 AI가 요약·설명하는 형태로 뉴스 소비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변화는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이하 Reuters Institute)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한 'Digital News Report 2026'에서 확인된다. 48개국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연구진은 한국을 뉴스 소비 방식의 변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특히 포털 기반 뉴스 이용은 감소하는 반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숏폼 콘텐츠, AI 챗봇을 통한 뉴스 소비는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 검색 대신 추천에 기대.. 포털 이용 감소세 돌입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뉴스의 입구가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뉴스 시장은 20여 년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년 전인 2016년 6월 23일 실시된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는 전후 유럽 질서를 뒤흔든 역사적 사건이었다. 당시 영국 유권자의 51.9%는 유럽연합(EU) 탈퇴를 선택했고, 그에 따라 영국은 2020년 공식적으로 EU를 떠났다. 세계화와 유럽 통합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영국의 선택은 이후 전 세계 정치 지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지금, 영국 내에서는 이와 관련한 진지한 성찰이 이어지고 있다. 브렉시트의 득과 실을 놓고 엇갈린 감상을 내어놓고 있는 것.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분석 기사에서 영국과 EU가 안보·통상 분야 협력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지난 10년간 누적된 정치적 불신이 관계 정상화의 걸림돌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키어 스타머 정부 출범 이후 영국이 EU와의 실용적 협력 확대에 나서면서 브렉시트 이후 최대 규모의 관계 재설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 "통제권을 되찾자"…주권 회복을 선택한 영국의 10년 브렉시트는 단순한 외교 정책 변화가 아니었다. 그는 세계화에 대한 피로감, 대규모 이민에 대한 우려, 국가 주권 회복 요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세계 식량시장이 다시 한번 기후 리스크의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곡물 생산지가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생산 차질 우려에 직면한 가운데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는 사상 최대 수준의 곡물 재고를 축적하며 국제 식량시장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해외 농업·원자재 시장에서는 "세계는 가뭄을 걱정하는데 인도만 곡물을 쌓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주요 생산국들이 기후변화 충격을 받는 상황에서 인도는 오히려 풍부한 생산량과 대규모 비축을 바탕으로 공급 안정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 미국 밀 생산 '경고등' 1957년 이후 최저 수준 전망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 11일 발표한 월간 농산물 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겨울밀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특히 미국 밀 산업의 핵심 품종인 하드 레드 윈터 밀 생산량은 약 4억9700만 부셸로 예상됐다. 이는 195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믿기 힘든 수치다. 미국 중남부 평원지대는 세계적인 밀 생산지로 꼽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캔자스,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 주요 생산지역에서 강수량 부족이 이어지면서 작황이 급격히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영국이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초강수 정책을 내놓으면서 전 세계 디지털 정책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X(옛 트위터) 등 주요 플랫폼에 대한 청소년 접근을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연내 관련 제도를 마련한 뒤 내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플랫폼 규제를 넘어선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이후 지난 20여 년간 각국 정부는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청소년 우울증 증가, 수면 부족, 사이버폭력, 온라인 성범죄, 알고리즘 중독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이제 정책의 관심은 "어떻게 더 많이 연결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더 안전하게 연결할 것인가"로 이동하고 있다. 영국의 이번 결정은 이러한 흐름의 상징적 장면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SNS 규제가 아니라 스마트폰과 함께 성장한 세대의 삶의 방식을 다시 설계하려는 사회적 실험으로 평가한다. 과거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세계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최근 몇 년간 그리 밝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장기화하고 있고 중동과 유럽에서는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주요 선진국들도 저성장과 고물가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해외에서는 한국을 예외적인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이하 FT)는 지난 8일(현지시간) '칩과 배, 그리고 무기(Chips, Ships and Guns)'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한국을 "현재 세계 경제의 승자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FT는 인공지능(AI) 경쟁과 글로벌 재무장 흐름이라는 두 개의 거대한 변화가 한국 경제에 예상 밖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 경제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하며 지난해 4분기 1.6% 성장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수출은 38% 증가한 22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FT는 이러한 성장세의 중심에 반도체와 조선, 방산 산업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정 매체의 진단에 불과하지만 전반적인 국외의 시선은 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를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재생에너지가 마침내 화석연료의 벽을 넘어섰다. 지난 5월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분석 자료를 인용해 올해 4월 전 세계 전력 생산에서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이 사상 처음으로 천연가스 발전량을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단순한 통계 변화에 불과해 보이지만 이는 단순히 수사적인 성과만으로 치부할 수 없는 일이다. 에너지 업계의 주장대로라면 이는 에너지 전환 시대의 상징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산업혁명 이후 200년 넘게 이어져 온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체제가 마침내 왕좌를 내준 기념비적 사건은 향후 에너지 활용의 판도가 어떻게 이뤄질 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에 다름아니다. 물론 화석연료 시대가 당장 끝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석탄과 천연가스는 세계 전력 공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기록이 미래의 가능성이 아닌 현재 진행형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입을 모은다. ◆ 20년 전만 해도 '비싼 전기'였던 태양광의 약진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태양광 발전은 환경운동가들의 이상에 가까웠다. 일단 발전 단가는 높았고 효율은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가 최근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 시장으로 빠르게 유입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의 LNG 수입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면서 미국산 LNG가 대체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변화는 단순한 무역 흐름의 조정으로 보기 어렵다. 미국은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고, 중국은 과거와 달리 LNG 수입을 공격적으로 늘리기보다 일부 물량을 재판매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그 사이 한국과 일본은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산 LNG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이를 글로벌 LNG 공급망 재편의 신호로 해석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시작된 에너지 안보 경쟁이 중동 리스크와 맞물리면서 국가별 에너지 전략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는 것이다. ◆ 미국산 LNG, 왜 다시 아시아로 향하나 최근 미국 LNG 수출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아시아 비중 확대다. 로이터가 2일(현지시간) 보도한 선박 추적 자료에 따르면 미국 LNG 수출은 일부 액화설비의 정기 보수 영향으로 전체 물량은 감소했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방위사업청이 레이저대공무기 '천광'의 핵심 구성품인 레이저발진기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한국의 미래 무기체계 개발 역량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단순한 부품 국산화를 넘어 미국과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가 주도해온 고출력 레이저 무기 분야에서 독자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방위사업청은 1일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한화시스템 참여로 추진한 레이저발진기 국산화 개발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국방규격 제정까지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생산되는 천광 양산 물량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레이저발진기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레이저발진기에 있다. 레이저무기는 전력공급장치와 열관리체계, 표적추적장비, 레이저발진기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레이저발진기는 실제 레이저 빔을 생성하는 핵심 장치다. 전투기에서 엔진이 차지하는 역할에 비견될 정도로 체계 성능을 좌우하는 부품으로 꼽힌다. 특히 레이저발진기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진입장벽을 가진 전략기술로 평가된다. 고출력 레이저를 안정적으로 생성하고 장시간 운용할 수 있는 기술은 미국과 이스라엘, 독일, 중국 등 일부 국가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사람은 소파에 앉아 누군가에게 말을 건넨다. 상대는 사람처럼 반응한다. “오늘 하루 어땠어?”라고 묻고 지친 목소리를 감지해 위로한다. 새벽 2시, 누구에게도 연락하기 어려운 시간에도 대화는 끊기지 않는다. 다만 상대는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AI)이다. 한때 영화 속 상상처럼 여겨졌던 장면이 현실이 되고 있다. 더 놀라운 점은 이것이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외로움 자체를 거대한 시장으로 보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AI 친구, 감정형 챗봇, 동행 서비스, 커뮤니티 플랫폼, 1인 맞춤형 여가 산업까지 전문가들은 이를 ‘외로움 경제(Loneliness Economy)’라고 부른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소비 트렌드가 아니라는 점이다. 외로움은 이제 개인 감정이 아니라 공중보건 문제이자 새로운 산업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 WHO의 경고 “외로움은 전 세계적 건강 위협”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부터 외로움을 공식적인 보건 위협으로 규정하기 시작했다. WHO는 지난해 6월 공개한 보고서 ‘From loneliness to social connection: chartin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최근 서울 한 사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불교 의식을 보조하는 모습이 해외 주요 외신에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그간 로봇이라고 하면 공장에서나 등장하는 거라 생각했던 일반 대중의 상식을 단번에 깨뜨린 이 사건은 로봇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꾸어놓을 지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고취시켰다. 이렇듯 공장 자동화 기계를 넘어 인간과 유사한 형태의 로봇이 실제 사회 영역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현실화되면서 휴머노이드 산업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최근 ‘한국형 AI 휴머노이드’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다만 업계에서는 상용화 속도와 기술 경쟁력, 비용 부담 문제가 여전히 핵심 변수로 꼽히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 정부 지원·대기업 투자 확대에 휴머노이드 원년 기대감 커져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이 다시 주목받는 가장 큰 배경은 정책 변화다. 정부는 최근 AI 기반 휴머노이드 개발을 국가 전략 과제로 보고 관련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오는 2030년까지 약 5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해상풍력 특별법 시행이 맞물리면서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 온기류가 흐르고 있다. 전남 신안과 울산 등을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관련 기업 투자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주춤하는 듯한 기색을 보이던 이전의 양상과 달라진 것으로 이로 인해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그러나 마냥 청신호만 드리운 것은 아니다. 기존의 고질적인 문제들, 송전망 부족과 주민수용성, 사업비 증가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기 힘든 상황이어서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 특별법 시행에 시장 재평가 등 업계 기대감 커져 국내 해상풍력 산업이 다시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정부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들어 관련 제도 정비와 대형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26일부터 시행된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해상풍력 특별법)’은 업계에서 중요한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기존에는 사업자가 입지 발굴부터 주민 협의,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등을 개별적으로 진행해야 해 사업 기간이 길어지는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