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미국 텍사스주 ‘루시’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에 이어 11일에는 전남 신안군 해상에 건설 예정인 ‘신안우이’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약 961억 원을 출자하고, 12일에는 전남 대불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에 재생에너지 공급 및 RE100 지원 협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것.
이는 국내 대표 발전전문 공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발걸음이 아니겠느냐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중부발전은 지난달 2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콘초 카운티에서 ‘루시(Lucy)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엘라라(130MW)와 콘초밸리(160MW)에 이어 중부발전이 미국 내에서 세 번째로 추진하는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현대건설 등 국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팀 코리아’를 구성해 협력하며, 안정적인 금융 구조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루시 태양광 발전소는 350MW 규모로 2027년 7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완공 시 연간 약 926GWh의 청정 전력을 생산해 약 26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다.
본 사업은 준공 이후 35년간 전력을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며, 사업성을 인정받아 스타벅스, 도요타, 워크데이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글로벌 전력구매계약(PPA)를 체결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1일에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에 961억 원을 출자해 주식 9610만 주를 취득했다. 총사업비 약 3.4조원이 투입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건설되는 390MW 규모의 발전단지로, 오는 2029년 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현재 재원 조달을 마치고 4월 해상부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준공 시 4인 가구 기준 약 29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본 사업은 공공성을 인정받아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사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전략적 투자자로 한화오션, SK이터닉스, 현대건설이 함께 참여하며, 한국중부발전은 단지 준공 이후 해상풍력 운영 및 보조설비 관리 지원 용역을 담당하며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이끌 계획이다.
이번 출자를 통해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 한림 해상풍력(100MW) 준공에 이어 재생에너지 선도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또한 2040년까지 무탄소 에너지 발전 비중 60%, 온실가스 감축률 70%라는 중장기 목표 달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15MW급 대형 풍력 터빈이 운영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금융 및 EPC를 활용해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공기업으로서 국내 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12일에는 전남 영암군청에서 영암군, 한국산업단지공단, 케이씨, ㈜세진엔지니어링과 함께 ‘대불국가산업단지 내 재생에너지 직접 공급 및 RE100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중부발전을 포함한 8개 참여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추진 중인 ‘대불산단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각 기관은 산단 내 입주기업인 케이씨에 3MW 규모의 태양광 설비에서 생산된 전력을 직접 공급함으로써, 해당 기업의 RE100 달성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데 공동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이중 중부발전은 본 사업의 주관기관이자 전기공급사업자로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수요기업인 케이씨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은 대불산단을 넘어 영암군 전역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 기업의 RE100 달성을 돕는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과 지역사회 이익 공유 등 주민 참여형 모델을 구축하여 지역 경제와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불산단 입주기업들이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발맞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지역 상생에 선도적 역할을 다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