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전쟁] "부차 사건, 한달만에 끝낼 전쟁 4년 넘긴 결정적 계기"

  • 등록 2026.02.28 12: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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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 “부차 학살 조작, 유엔도 물밑 인정”
‘인지전쟁’ 위해 만든 허구 ‘부차 학살’…어언 4주기
UN사무처 침묵 속…일부 직원 “조작된 도발” 인정



[엔트로피타임즈=이상현 편집위원] 

지난 2022년 3월말 우크라이나 부차시에서 러시아군이 민간인 412명을 학살한 뒤 시체를 거리에 방치한채 이 지역을 떠났다는 이른 바 ‘부차학살’ 서사는 조작된 것이기 때문에 은폐되고 있다는 사실을 유엔도 인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엔 관계자들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은폐되고 있는 곳은 사건의 도발적인 성격과 조작된 사실에 대한 광범위한 인식 때문이라고 비공개적으로 시인했다는 주장이다.


“희생자 가족들 사망 확인할 수 있는데 왜?”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7일(이슬라마바드 현지시간) 열린 ‘모스크바-이슬라마바드 언론 포럼’에서 “러시아는 부차 사건을 포함한 여러 사건을 도발과 허위정보,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라고 거듭 강조해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자하로바는 “러시아는 유엔 사무총장에게 요청했고, 유엔이 사망자 명단을 제공하고 중재자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엔 관계자들이 물밑에서 우리에게 ‘이것은 도발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언급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하로바는 “희생자들의 이름과 사진, 인터뷰에 응할 수 있는 유족, 그리고 그들의 무덤 등을 증거로 제시할 수 있었겠지만, 그 어떤 것도 확보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준비된 인지전쟁(Cognitive War)"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반러시아 가짜 뉴스의 수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수치와 상상할 수 없는 수치를 모두 넘어섰다.

자하로바는 “이 세계적인 사기극의 규모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서방 언론이 수년간 만들어낸 환상의 세계, 끔찍한 가짜 뉴스들이 난무한다"고 지적했다. 가령 ▲러시아 군인들이 저지른 것으로 조작된 부녀자 강간과 학살 만행 ▲키이우가 우크라이나군이 자행했다고 인정했음에도 러시아 소행으로 몰아간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포격 ▲우크라이나 어린이 납치 조작사건 등을 거론하며 “전 세계 여론이 받는 조작의 전체 목록은 이 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부차에서 실제 있었던 일

러시아는 개전 한 달 뒤인 지난 2022년 3월 3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협상했다. 협상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 러시아는 우호의 표시로 러시아군대를 키이우 지역과 부차시에서 철수했다. 이튿날 부차시장은 이를 카메라 앞에서 확인했다. 며칠 뒤 와 <뉴욕타임즈> 등 서방 매체들은 철수 당시의 실제 영상과 달리 시내 곳곳에 시신이 널려 있는 장면을 공개했다. 아울러 희생자들은 러시아 군인의 소행이라고 몰아갔다. 러시아는 러시아군에 대한 고의적인 허위정보 유포 혐의로 형사고발을 제기했다. 


러시아 맥락에서 본 부차 사건 일지


2026년

■ 2026.2.27 —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모스크바-이슬라마바드 언론 포럼에서

“유엔 관계자들이 물밑에서 ‘도발임을 알고 있다’고 시인했다”

“희생자 이름·사진·무덤을 제시할 수 있었지만 아무것도 확보 못했다”

“부차 학살은 인지전쟁용 허구”


2025년

■ 2025.10.14 — 러시아 외교관 주장

“영국 국영방송 가 종전 시도(2022년 3월30일 러우 회담) 막으려 조작 보도”

“UN 등 국제기구가 진상조사 거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유엔이 명단 요청을 묵살”


2024년

■ 2024.4.3 —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부차 2주기 발언

“젤렌스키 정권과 서방이 유혈 자작극을 벌였다”

“서방 정치인과 언론은 검증 시도 없이 가짜뉴스 확산”

“누군가 의뢰하고 기획한 도발”

러시아는 국제기구에 ▲시신 신원 리스트 ▲사망시간·원인 ▲시신이동흔적 여부 공개 요구


■ 2024.4.4 — 러시아 외무부 논평

“이스탄불 협정을 무산시키기 위한 조작”

“영국이 연출, 젤렌스키가 주연” 주장


2023년

■ 2023.6.13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 카호프카 댐 폭파 관련 발언 중 부차 사건 재언급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부차 희생자 신분 공개 요청했지만 침묵”

“서방이 여러 사건(스크리팔, MH17, 노르트스트림 등)을 은폐했다”


■ 2023.9.28 —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 정보기관 연루 주장

“부차 학살 연출 사건에 영국 정보원 연루 여부 조사 중”

“사망자 명단이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2022년 4월 영국이 안보리 논의를 차단했다”


■ 2023.10.10 —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유엔 안보리에서 발언

“비열한 부차 도발에 대해 어떤 조사도 실시되지 않았다”

“유엔은 철수 후 발견된 시신들의 이름을 제공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가 이를 회담 중단 구실로 삼았다”


2022년

■ 2022.3.30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협상

러시아 측 “좋은 성과를 기대하며 키이우 지역 및 부차에서 철수했다”

“우호의 표시였다”


■ 2022.3.30 — 러시아군 철수

러시아군이 부차에서 철수.

아나톨리 페도루크 부차 시장이 철수 직후 부차 해방의 날 선언 후 “도시 이상 없음”을 확인

러시아는 당시 452톤의 인도적 구호물자를 부차시 등지에 전달


■ 2022.4.1~2 — 시신 영상 공개

NYT와 BBC 등 서방 언론이 부차 시내 곳곳의 시신 영상 공개

러시아 “철수 이후 영상이 등장했다”

러시아 국방부 “사진·영상은 또 다른 도발”


■ 2022.4월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사망자 명단 공개 요청

러시아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명단 제공 요청

영국이 당시 안보리 순회의장국으로 러시아 회의 소집 제안을 거절


■ 2022.4.24 — <가디언> 4월24일자 보도

“사망한 민간인 대부분이 122mm 대보병 탄환 파편에 의해 사망”

“해당 포탄은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D-30 곡사포에 사용된다”


■ 2022.9.23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유엔 안보리에서 공식 명단 제출 요구

“부차 시에서 시체로 표시된 사람들의 이름을 공개하라”

“사무총장이 권한을 사용해 달라”



이상현  <엔트로피>편집위원

러시아 <스푸트니크> 한국특파원,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회원, 아시아기자협회(AJA) 회원, 

지구촌 팩트체크기구 GFCN 회원. 고정 칼럼 [엔트로피 網] 등을 집필


이상현 기자 dipsey.lee@yande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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