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 무탄소 가스터빈 국가 R&D 맡는다

  • 등록 2026.02.27 15: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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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80.1억 원 투입… 설계·제작·안전 혁신연구센터 구축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한국항공대학교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의 ‘무탄소 연료 가스터빈 설계·제작·안전 혁신연구센터’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 6년간 총 80.1억원을 투입해 교내에 에너지혁신연구센터를 구축하고, 무탄소 연료 기반 가스터빈 분야의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수소·암모니아 등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연료를 활용하는 차세대 가스터빈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에너지혁신연구센터는 무탄소 연료 가스터빈의 설계·제작·안전·운용 전 주기 기술을 아우르는 국가 R&D 거점으로 기능하며, 기술 고도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동시에 추진한다.


연구의 핵심은 고온 환경에서 운용되는 가스터빈 핵심 부품의 소재·제조·품질평가 기술 확보다. 무탄소 연료는 기존 화석연료 대비 연소 특성이 달라 고온 안정성, 연소 제어, 내구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센터는 고내열 소재 개발과 정밀 가공·적층제조 기술, 신뢰성 평가 체계를 구축해 상용화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가스터빈 시스템 운용 기술도 중점 연구 분야다. 실제 운전 데이터를 가상 환경에 정밀 구현해 성능을 예측·최적화하고, 연료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분석하는 안전 관리 체계를 개발한다. 무탄소 연료 전환 시 기존 발전 설비에 적용 가능한 호환 기술 확보 역시 주요 과제다.


무탄소 연료 기반 가스터빈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항공·방위 산업 성장에 대응할 핵심 에너지 기술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2019년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을 독자 확보한 이후 국산화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왔으며, 이번 사업은 기존 기술 역량을 무탄소 연료 분야로 확장하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사업은 한국항공대학교를 중심으로 대학·산업체·정부출연연구기관·에너지 공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된다. 인하대학교와 국립강릉원주대학교가 교육·연구 분야에서 협력하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인턴십·현장실습 운영과 설계 전문 인력의 교육 참여를 통해 산업 연계형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아울러 무탄소 연료 가스터빈 개발 과제 도출과 연구 데이터 검증에도 참여한다.


이와 함께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한국전력, 한국서부발전 등 에너지 공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에너지·방산 기업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기술 교류와 실증 기반 확대에 힘을 보탠다.


연구책임자인 곽재수 교수는 가스터빈 및 열유체 분야 전문가로, 다수의 정부·기업 출연 과제를 수행하며 관련 특허와 연구 성과를 축적해 왔다. 풍부한 산학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항공대학교는 이번 에너지혁신연구센터 운영을 통해 무탄소 연료 가스터빈 설계·제작·안전 분야의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배출하고,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국가 전략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남 기자 son364@entropy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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