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상선부문, 7년 만에 영업익 1조 클럽 복귀 홀로 견인

  • 등록 2026.02.12 10: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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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1조1091억 원 중 1조1200억 시현…각종 상선 수주↑
LNG, LPG 운반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판매 호조 효과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한화오션이 지난해 LNG·LPG운반선, 유조선 등 상선 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4.6배에 달하는 1.1조원 대 영업이익을 시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조6884억, 1조109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것. 이는 1년 전 보다 매출은 약 17.7%, 영업이익은 366.2%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한화오션은 과거 대우조선해양 시절이던 지난 2018년에 달성했던 연간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7년 만에 복귀하는 영예를 되찾게 됐다. 

그렇다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과 손익 흐름은 어떠했고, 지난해 보여준 호 성적의 비결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연도별 사업보고서와 2025년 잠정 영업실적에 의거해 매출액 추이부터 살펴보면 2021년 4조4866억, 2022년 4조8602억, 2023년 7조4083억, 2024년 10조7760억에 이어 지난해에는 12조6884억 원을 기록하며 큰 폭 성장세를 시현했다.

손익 상황은 더 드라마틱하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영업 적자를 서성이다가 2024년 2379억 원의 흑자로 돌아서더니 지난해에는 상선부문의 나홀로 선전을 등에 업고 무려 1조1091억 원이라는 영업이익을 시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 

■ 상선 영업이익, 1.12조 원 시현 전사 이익 보다 더 커... ‘실적 호조 홀로 견인’ 

동사의 사업부문은 크게 주력인 ▲상선과 ▲특수선(잠수함 등), ▲해양, ▲E&I(플랜트, 풍력 등) 등으로 구성돼있는데 지난해 호 실적은 상선 부문이 홀로 일궈낸 것으로 분석된다. 

상선부문 매출은 10조5250억, 영업이익은 1조1200억 원을 올려 전년도 매출 8조6819억과 영업이익 1256억 원과 비교해 21%와 792%씩 늘었다. 


이는 지난해 상선 부문에서 LNG 운반선, LPG 운반선,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량이 대폭 증가한 데 기인한다는 것이 회사 측 분석이다. 

반면에 특수선 부문 매출은 1조1889억 원을 시현 저년도 1조527억 대비 약 13% 가량 증가해 외형성장에는 일조했지만 영업이익은 12억 원에 그쳐 전년도 1258억 원대비 무려 99%나 급감, 전사 손익을 훼손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해양 부문은 매출은 약 35% 줄고 영업손실 69억 원까지 발생하며 적자로 전환됐고, E&I(플랜트, 풍력) 부문은 영업손실 규모가 2024년 50억원에서 작년 386억원으로 확대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생산 안정화를 바탕으로 마진율이 높은 LNG 운반선의 비중이 확대되며 상선 부문이 회사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며 “또 특수선사업부의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잠수함 1·2·3번함의 생산 일정까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년 영업이익은 수익성 중심의 제품 전환과 함께 생산성 향상,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 등이 더해지면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면서도 “4분기의 경우, 경영성과급 및 기타 인건비 지급, 해외사업 규모 확장을 위한 판관비 증가 및 가공비 중심의 예정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분기영업이익이 감소함으로써 전사 영업이익 신장률을 까먹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의 향후 실적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이지니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고마진 선종인 LNGC의 비중이 줄어들지만 평균 수주선가 레벨이 상승함에 따라 이익은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더불어 해양 부문도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수요 증가를 전망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FPS, FLNG 등을 수주하기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고, 특히 남미와 서아프리카 시장의 발주가 기대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민경종 기자 mkj78@entropy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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