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인공지능(AI)이 건설현장의 사고 위험을 예측하고 로봇이 위험 작업을 대신 수행하며 생성형 AI가 설계 도면 작성에 참여하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정부가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기술 발굴에 나서면서 건설산업의 디지털 혁신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15일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줄이고 주택·도로·철도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2026 스마트건설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스마트 건설기술에 관심 있는 기업과 기관, 개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내 대표 건설기술 경연대회다.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국토안전관리원 등 주요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우수 기술의 현장 적용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표면적으로는 건설현장 안전 강화가 핵심 목표로 제시됐지만,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부가 그리고 있는 미래는 보다 광범위하다. 먼저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AI와 IoT, 로봇 기술을 활용해 추락·깔림·무너짐 등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기술을 발굴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세계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최근 몇 년간 그리 밝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장기화하고 있고 중동과 유럽에서는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주요 선진국들도 저성장과 고물가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해외에서는 한국을 예외적인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이하 FT)는 지난 8일(현지시간) '칩과 배, 그리고 무기(Chips, Ships and Guns)'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한국을 "현재 세계 경제의 승자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FT는 인공지능(AI) 경쟁과 글로벌 재무장 흐름이라는 두 개의 거대한 변화가 한국 경제에 예상 밖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 경제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하며 지난해 4분기 1.6% 성장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수출은 38% 증가한 22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FT는 이러한 성장세의 중심에 반도체와 조선, 방산 산업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정 매체의 진단에 불과하지만 전반적인 국외의 시선은 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를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반도체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동안 양국은 첨단 AI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를 중심으로 공방을 벌여왔지만 최근에는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소재가 새로운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히는 광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인듐포스파이드(Indium Phosphide·InP)를 둘러싸고 공급망 긴장이 고조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희토류에 이은 '제2의 공급망 무기화' 사례로 평가하며 AI 시대 패권 경쟁의 승부처가 칩 성능에서 공급망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 AI 산업의 새로운 병목, 왜 인듐포스파이드인가 중국이 AI 데이터센터 핵심 소재인 인듐포스파이드를 사실상 전략 자산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0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인듐포스파이드 수출 통제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새로운 걸림돌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부와 업계는 중국의 수출 허가 지연 문제를 주요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이달 초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을 계기로 국내 최고 포털이자 인터넷플랫폼 기업인 네이버(NAVER)가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안정적인 우상향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동력 부재라는 평가로 인해 급등하는 코스피 시장지수와는 대조적으로 지지부진 행진을 펼쳐왔던 주가도 영업실적에 못지않은 상승 탄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지 투자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 5년간 실적 추이와 올해 전망은 어떠하고, 이번에 삼소(삼겹살+소주)미팅을 가졌던 젠슨 황과의 핵심 협력 내용과 이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평가는 어떠한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동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의거해 지난 2021년 이후 지난해까지의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추세부터 살펴보면, 매출은 2021년 6조8176억으로 시작해 2022년 8조2201억, 2023년 9조6706억, 2024년 10조7377억, 2025년 12조350억 원을 시현, 해마다 최대치를 갱신하며 우상향 추세를 이어왔다. 영업이익 또한 2021년 1조3255억, 2022년 1조47억, 2023년 1조4888억, 2024년 1조9793억, 2025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글로벌 기업들의 신기술 전시장 쯤으로 여겨지던 스마트폰 시장이 새로운 발화점을 찾아나서고 있다. 포화 수준의 시장 구조를 타파할 획기적인 아이템을 찾아나선 것. 이유는 자명하다. 기존의 스마트폰으로는 더 이상 소비자들의 지갑을 손쉽게 열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바로 그 지점에서 등장한 것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마트 글래스이다. 단순히 스마트폰의 기능을 탑재한 안경 쯤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삼성전자와 구글 등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지배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가장 앞선 곳이 바로 구글이다. 구글은 지난해 5월 열린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5'에서 제미나이 AI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XR 스마트 글래스를 처음 공개했다. 이후 삼성전자, 젠틀몬스터, 와비파커 등과 협력해 생태계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당시 공개된 스마트 글래스의 외형은 일반 안경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안에는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탑재됐다. 사용자는 안경을 착용한 채 음성으로 AI와 대화할 수 있으며 실시간 번역, 길 안내, 일정 관리, 메시지 송수신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올 하반기 AI전환 트렌드의 수혜를 받을 업종으로 인터넷 플랫폼 기업 보다는 SI기업에 주목하라는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김소혜, 김나우 연구원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펼친 것인데, 과연 그 배경은 무엇이고 투자 유망종목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지 투자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한화증권 “SI기업이 인터넷플랫폼 보다 하반기 투자 매력도 높아” 이들 연구원은 동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에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보다는 SI기업을 시장 비중 이상으로 채워야 한다는 의견을 유지했다. SI산업은 SW 업종 내에서 구조적인 변화 가능성이 가장 높아지고 있는 영역이라는 것. 즉,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 AI 수익화와 투자비용 사이의 공백기를 지나고 있다면, SI기업들은 AI 전환의 실질적 수혜를 수주와 매출로 인식하기 시작하는 구간에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플랫폼 기업의 AI 수익은 이용자 반응과 광고주의 집행 의지에 의존하지만, SI기업의 매출은 기업 고객의 필수적인 디지털 전환 수요에 기반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러한 수익 구조로 인해 하반기 증익 모멘텀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에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사람은 소파에 앉아 누군가에게 말을 건넨다. 상대는 사람처럼 반응한다. “오늘 하루 어땠어?”라고 묻고 지친 목소리를 감지해 위로한다. 새벽 2시, 누구에게도 연락하기 어려운 시간에도 대화는 끊기지 않는다. 다만 상대는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AI)이다. 한때 영화 속 상상처럼 여겨졌던 장면이 현실이 되고 있다. 더 놀라운 점은 이것이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외로움 자체를 거대한 시장으로 보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AI 친구, 감정형 챗봇, 동행 서비스, 커뮤니티 플랫폼, 1인 맞춤형 여가 산업까지 전문가들은 이를 ‘외로움 경제(Loneliness Economy)’라고 부른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소비 트렌드가 아니라는 점이다. 외로움은 이제 개인 감정이 아니라 공중보건 문제이자 새로운 산업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 WHO의 경고 “외로움은 전 세계적 건강 위협”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부터 외로움을 공식적인 보건 위협으로 규정하기 시작했다. WHO는 지난해 6월 공개한 보고서 ‘From loneliness to social connection: chartin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AI는 인간의 가장 강력한 생산성 도구가 될 것이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세계 기술 업계의 분위기는 대체로 낙관적이었다. 문서를 자동으로 정리하고 코드를 작성하며 디자인과 번역까지 수행하는 AI는 ‘생산성 혁명’을 이끌 기술로 평가받았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AI 투자 경쟁에 뛰어들었고 각국 정부 역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국가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낸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2026년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기술에 대한 기대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 이면에서 ‘AI 피로감(AI fatigue)’ 혹은 ‘AI 반감(backlash)’이 확산하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구권을 중심으로 ‘AI가 인간의 노동뿐 아니라 사고 능력까지 대체하려 한다’는 불안이 사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기술 발전은 좋지만 이에 대응하는 사회적 준비 턱없이 부족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공개한 팟캐스트 ‘The backlash against AI’에서 최근의 변화된 기류를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FT 외교 칼럼니스트 기디언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화력·원자력 발전소 정비 전문 공기업이자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KPS가 올 1분기 외형과 영업이익 모두 호 실적을 시현하며 지난해 부진을 딛고 1년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매출은 시장의 컨센서스를 충족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미달했다는 보고서를 잇달아 내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이상호 연구원은 지난 15일자 보고서에서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370억 원에 그치며 컨센서스 446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고, 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도 12일자 보고서에서 동사의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가 올 한해 연간으로도 2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함으로써 지난해 한 자릿수로 떨어진 부진을 만회하며 지속 성장을 향해 질주할 수 있을지, 또 이에 대한 걸림돌은 무엇일지에도 업계와 투자자의 궁금증이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동사의 2021년부터 올 1분기까지 실적은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을까? 연도별 사업보고서와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1년 1조3806억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세계 경제의 화두는 단연 ‘탈중국’이었다.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이 격화되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충격이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앞다퉈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그 결과 중국에 차렸던 공장은 베트남과 인도로 이전했고 미국과 유럽은 반도체와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속도를 냈다.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한 경제 구조가 기업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급속히 확산된 것이다. 그러나 최근 해외 경제계에서 예상 밖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을 떠나던 기업들이 다시 중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 없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이 글로벌 경영 전략의 중심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 첨단 기술 경쟁의 핵심 축으로 변모하는 데서 기인 변화의 조짐은 5월 들어 해외 주요 매체 보도에서 연이어 포착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중국 내 유럽 기업들의 사업 심리가 일부 개선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주중 유럽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6년 기업환경 조사에 따르면 “중국 사업 환경이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최근 서울 한 사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불교 의식을 보조하는 모습이 해외 주요 외신에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그간 로봇이라고 하면 공장에서나 등장하는 거라 생각했던 일반 대중의 상식을 단번에 깨뜨린 이 사건은 로봇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꾸어놓을 지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고취시켰다. 이렇듯 공장 자동화 기계를 넘어 인간과 유사한 형태의 로봇이 실제 사회 영역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현실화되면서 휴머노이드 산업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최근 ‘한국형 AI 휴머노이드’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다만 업계에서는 상용화 속도와 기술 경쟁력, 비용 부담 문제가 여전히 핵심 변수로 꼽히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 정부 지원·대기업 투자 확대에 휴머노이드 원년 기대감 커져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이 다시 주목받는 가장 큰 배경은 정책 변화다. 정부는 최근 AI 기반 휴머노이드 개발을 국가 전략 과제로 보고 관련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오는 2030년까지 약 5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다소간 주춤하던 국내 화장품 산업이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를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관련 제품 수출이다. 올 1분기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최근에는 한국이 미국을 제치고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 화장품 수출국에 올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시장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단순히 수출액 증가만이 그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수출국 다변화도 함께 이뤄져 한층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그에 힘을 더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중국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산업 전반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와 인증 규제 강화, 브랜드 경쟁 심화는 여전히 핵심 변수로 꼽히며 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 “중국 의존 끝났다”… 역대급 수출에 시장 재평가 국내 K-뷰티 산업이 다시 성장 궤도에 올라서는 분위기다. 한동안 중국 경기 둔화와 면세 채널 부진 영향으로 성장세가 꺾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들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습이다. 실제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이른바 '국채 금리 발작' 현상으로 심각한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미국의 4월 인플레이션 쇼크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린 가운데,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수준까지 치솟으며 자산 시장 전반을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 조사 기관 및 외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19일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5.20%를 돌파하며 지난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채권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 역시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4.5%를 넘어 4.69%대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만의 케이스가 아니다. 국내 대표적 시장금리 지표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0일 종가 기준 3.76%를 기록,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5월 28일 2.31%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며 1.45%포인트나 급등했다. 이처럼 글로벌 주요 선진국 및 우리나라 국채 금리 모두 상승 흐름에 동참하며 시장의 우려어린 시선을 받고 있어 글로벌 금리 인상의 빌미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중국 경제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소비와 생산, 투자 지표가 일제히 시장 기대를 밑돌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한국 경제는 예상외의 선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중국이 흔들리면 한국도 흔들린다는 오래된 공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완전한 탈(脫)중국으로 해석하기는 이르다고 본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그보다는 지금의 흐름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기대는 선별적 호황에 가깝고, 석유화학·철강 등 전통 제조업은 여전히 중국 경기 영향권 안에 있다는 분석이다. ◆ 중국 4월 산업생산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에 그쳐 18일, 로이터통신(Reuters)은 중국 국가통계국(NBS) 발표를 인용해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5.7%)보다 둔화했을 뿐 아니라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9%)도 밑돈 것으로 이는 최근 수년 사이 가장 낮은 증가 폭 가운데 하나다. 생상이 삐걱대니 자연히 소비 심리에도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 예상보다 약했던 소비 회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국내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자율주행 중심의 미래차 시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지만 정작 산업 생태계의 핵심 축인 자동차 부품업계의 전환 속도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대규모 금융지원과 민관 협의체 출범을 통해 미래차 전환 지원에 본격 착수했지만 현장에서는 자금과 기술, 인력 부족 속에 여전히 내연기관 의존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정부가 처음으로 국가승인통계로 발표한 자동차 부품산업 실태조사에서 미래차 전환을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업체 비중이 6.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한국 자동차 부품산업의 체질 개선이 예상보다 훨씬 더딘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미래차 시대 선언했지만… 현장은 아직 ‘내연기관 중심’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14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민관합동 미래차 전환 간담회’를 열고 미래차 생태계 전환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부 주도의 ‘미래차 부품산업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고, 금융당국은 향후 수년간 대규모 정책금융 공급 계획을 공개했다. 정부는 미래차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완성차뿐 아니라 부품 생태계 전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