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탄소중립 시계가 대폭 빨라진다. 정부가 그간 완성차 업계의 자율적 감축에 의존해 오던 덤프트럭과 대형 트랙터 등 중·대형 상용차에 사상 처음으로 법적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동시에 일반 승용차의 배출 기준도 기습적으로 대폭 강화했다. 이번 조치는 미·유럽 등 주요국의 기후 규제 정책이 극단적으로 갈라지는 가운데 발표된 것으로 우리 완성차 및 부품 업계에 정부의 의지가 무엇인지를 일깨우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초 온실가스 규제 근간을 폐기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행보와는 전혀 다른 것이어서 국내 완성차 업계가 강화된 안방 규제를 피하면서 해외 무역장벽이라는 과제까지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 수소내연차 슈퍼크레딧 등 한국형 유연성 제도로 돌파구 모색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표한 개정안의 핵심은 그간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중·대형 상용차의 단계적 의무 감축 전환이다. 차량 총중량 3.5톤 이상의 상용차는 승용차보다 대당 배출량이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연비 개선 기술 적용과 수소·전기차 개발 기간을 고려해 그간 강제 규제에서 비껴가 있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SK AX가 발전과 에너지산업 분야의 AI혁신과 함께 국내 로봇산업 제조현장의 RX(Robot Transformation)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그 일환으로 SK AX는 지난 2일 한국전력기술과 발전·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AI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AI 산업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발전소 설계부터 운영, 유지보수까지 AI 기반 최적화를 추진해 발전·에너지 산업의 운영 효율과 경쟁력 제고를 돕겠다는 취지다. 한국전력기술이 그동안 축적해온 엔지니어링 전문성에 SK AX의 AX 실행 역량이 더해지면, 발전 산업 전과정에서 업무 혁신을 통한 운영 최적화와 AI 증강이 가능해질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 AX는 먼저 한국 전력기술의 전사 업무 효율화를 위해 자사의 핵심 AX 플랫폼인 ‘AXgenticWire(엑스젠틱와이어) AiPMO’와 ‘AXgenticWire NPO Agent Builder’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해상풍력 O&M 플랫폼 공동 개발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실 발전·에너지 산업은 ▲설계 ▲프로젝트 관리 ▲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불안은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자동화의 속도가 인간의 적응력을 앞지르는 현재의 추세로 인해 대규모 실업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그것이다. 그러나 그 불안이 단순한 기우에 불과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 노동시장의 변화는 예상만큼 급격하지 않다는 것. 오히려 업무의 성격이 바뀌고 새로운 역할이 생겨나는 ‘전환의 시대’가 먼저 도래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일자리의 소멸이 아니라 일의 본질과 노동의 가치가 변화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시한 곳은 미국 금융정보업체 S&P Global이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S&P Global은 지난 2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지금의 인공지능이 노동시장의 종말을 알리는 기술이 아니라 일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며 새로운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제시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전하며 현대인들의 불안 잠재우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 인력 구조조정 아니라 업무 방식의 재편 S&P Global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 「AI Impact on Employment 2026」은 이러한 흐름을 구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최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카페를 여행의 목적지로 설정해 찾아가는 이른바 ‘데스티네이션 카페(Destination cafe)’ 트렌드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카페업계에 따르면 여름 휴가시즌을 앞두고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복합문화공간에 고즈넉한 한국의 미, 이색적인 뷰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카페를 목적지로 설정하는 데스티네이션 카페가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카페는 여행 중 잠시 들러 커피를 마시며 쉬어가는 공간이었으나, 최근에는 특정 카페를 경험하기 위해 일부러 방문하는 목적지로 변화하고 있는 것. 이에 카페가 여행의 목적지가 되는 셈이다. 독특한 공간 콘셉트와 특정 지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메뉴, 주변 관광지와 어우러지는 경험 요소 등이 더해지며 카페를 중심으로 여행 동선을 짜는 이들도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공간에 찾아가 다양한 경험을 즐기고 이를 사진으로 기록해 SNS에 공유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나의 여행 문화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 커피 넘어 다양한 공간 경험까지 선사… 복합문화공간 카페로 진화 최근 카페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공간을 넘어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자동차, 생활용품, 각종 장비 등의 대여업을 영위하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 롯데렌탈이 업계와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올 1분기 손익 증가세가 가파르고, 플랫폼·모빌리티 업체의 동사 인수 가능성이 진행 중인데다 증권사의 긍정적인 분석보고서가 잇따르고, 주가 움직임 또한 하루는 오르고 하루는 빠지는 등 전반적인 널뛰기 조정 장세에도 오히려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향배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나아가 이 여세를 몰아 지난 2021년 8월 주식시장에 상장할 당시 공모가였던 5만9천원도 회복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 1분기까지 최근 5년 여간 영업실적은 어떠했고 또 올해 들어 7일까지의 주가 흐름은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을까?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최대치 시현...올해 1분기도 호조세 이어져 동사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생활용품, 자동차, 사무기기, 각종 장비 등의 토탈 렌탈사업을 영위중인, 2026.3월말 기준 38.14%의 지분을 보유한 ㈜호텔롯데가 최대주주인 롯데그룹 계열사로 지난 2021년 8월 19일자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반도체가 환율을 움직인다는 말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다소 과장된 표현처럼 들렸을 테지만 이젠 사정이 달라졌다.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약 280억 달러(약 43조원) 규모의 자금 중 일부를 이달 중순부터 국내로 들여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환시장이 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SK하이닉스가 미국 ADR(미국예탁증서) 발행으로 조달한 달러 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을 오는 15일 전후부터 국내로 송금해 원화로 환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이 자금이 7~8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외환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업 자금 이동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단일 기업의 외화 유입 규모로는 이례적인 수준인데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외환시장 전체의 수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 환율 변수로 떠오른 43조원의 향방 외환시장의 환율은 결국 달러와 원화의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된다.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조달한 자금은 달러다. 그러나 이 자금을 용인 반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인 '로보택시(Robotaxi)'의 서비스 지역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까지 확대하며 인공지능 기반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서비스 지역이 하나 늘어난 것이 아니라 전기차 제조업체에서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마이애미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확대는 지난달 텍사스 오스틴에서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이뤄진 첫 대규모 서비스 확장으로 향후 댈러스와 휴스턴 등 미국 주요 도시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단순한 신사업 확대가 아닌 테슬라의 미래 성장 전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AI 서비스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겠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구상이 현실화되는 과정이라는 평가다. ◆ 오스틴 성공 힘입어 대도시 검증 단계 돌입 테슬라는 지난달 텍사스 오스틴에서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로보택시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지난 1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미국 빅테크 기업 구글의 앱마켓 운영 방식에 대해 본격적인 제재 절차에 돌입했다고 알리면서 국내외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국내 경쟁법 사건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번 조치를 세계 디지털 플랫폼 규제 흐름 속에서 가장 중요한 반독점 사건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미국 법원 소송 과정에서만 일부 알려졌던 구글 내부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허그(Project Hug)'가 한국 정부의 공식 심판대에 오르면서 글로벌 게임 유통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 최대 약 8500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 가능 공정위는 최근 구글과 구글 아시아퍼시픽, 구글코리아에 심사보고서를 발송하고 정식 심의 절차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심사보고서는 검찰의 공소장과 비슷한 성격의 문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법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작성되며 이후 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과징금과 시정명령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조사 단계를 넘어 사실상 본격적인 법적 판단 절차에 들어섰다는 의미를 가진다. 공정위가 문제 삼는 핵심은 구글이 2019년부터 운영한 '게임즈 벨로시티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발 초저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겨냥한 새로운 통관 규제를 시행하면서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이 앞서 중국발 저가 수입품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한 데 이어 유럽까지 규제 대열에 합류하면서, 테무(Temu)와 쉬인(Shein),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를 앞세운 중국 플랫폼의 성장 전략에도 적잖은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사실상 테무·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플랫폼 정조준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이날부터 역외에서 반입되는 저가 전자상거래 상품에 대해 건당 3유로의 통관 수수료를 부과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유럽으로 직접 배송되는 저가 상품에 적용되는 이번 조치는 급증하는 해외 직구 물량에 대응하고 소비자 안전과 역내 기업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EU는 설명했다. 이번 제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으로는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테무와 쉬인, 알리익스프레스가 꼽힌다. 이들 기업은 중국 생산기지에서 유럽 소비자에게 상품을 직접 배송하는 방식으로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수천 원대 생활용품과 의류,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AI 인재가 단순한 노동력이 아니라 국가 전략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술과 자본 중심이던 경쟁은 이제 최상위 연구자를 둘러싼 글로벌 두뇌 전쟁으로 옮겨가며 기업과 국가 모두가 인재 확보를 위해 구조적 재편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산업의 균형과 다양성이 흔들리고 지정학적 긴장까지 더해지면서 AI 인재 쟁탈전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 국가 전략 차원으로 번지는 두뇌 쟁탈전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기술 개발과 자본 투자가 핵심이었지만 이제는 핵심 인재 확보가 승부를 가르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일부 최상위 연구자에게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가 제시되며 사실상 국가 단위 전략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AI 산업이 두뇌 중심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순히 연봉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연구 조직의 구조 자체를 새로 설계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최상위 연구자 몇 명이 기업의 전체 기술 전략과 개발 속도를 좌우하는 구조가 이미 고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기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인 주식시장은 미국도, 일본도 아닌 한국이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을 타고 반도체 기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코스피는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한국 증시에 대한 목표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코스피가 새로운 강세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25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코스피는 장중 5% 넘게 상승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 경신에 도전했다.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전망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가 급등한 영향이다. 로이터는 이날 시장 분석 기사에서 한국 증시를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시장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며 최근 상승세가 AI 산업 성장에 따른 글로벌 자금 이동과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불과 이틀 전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코스피는 23일 하루 동안 9.99% 급락하며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금융당국이 일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위험성을 경고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나란히 12%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패션, 뷰티, 식품, 리빙 등 유통업계가 지난 17일 개봉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의 픽사 영화 ‘토이 스토리 5’와 콜라보한 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발길 잡기에 한창이다. 24일 유통가에 따르면 매 시리즈마다 흥미로운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팬덤을 구축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디즈니·픽사의 인기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가 최근 유통업계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5는 개봉 첫 주말 전 세계에서 약 4777억 원을 벌어들이며 시리즈 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도 개봉 첫 주에만 87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 마케팅이 흥행 열기를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뷰티와 패션은 물론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식품 등 폭넓은 카테고리에서 주요 소비재 브랜드들과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은 3040세대의 향수와 Z세대의 신선한 경험을 동시에 겨냥함으로써 굿즈·한정판 패키지를 앞세워 수집 욕구를 강화시켜 팬덤 소비를 이끌고, 장수 브랜드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태국 정부가 약 300억달러(약 41조원) 규모의 초대형 물류 인프라 사업인 ‘랜드 브리지(Land Bridge)’ 프로젝트를 재추진하면서 국제 해운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18일 로이터통신이 심층 분석 기사로 다루면서 다시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로이터는 최근 중동 정세 악화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고조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을 키우는 가운데 태국 정부가 오랫동안 구상해온 대체 물류 통로 구축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랜드 브리지 프로젝트는 태국 남부 동부 해안의 춤폰과 서부 해안의 라농을 연결하는 대규모 물류 회랑 사업이다. 양쪽에 심해항을 건설하고 철도와 고속도로를 연결해 화물을 육상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태국 정부는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물류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이 사업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단순히 항만 두 곳을 연결하는 인프라 사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랜드 브리지는 사실상 세계 해상 교역의 심장부로 불리는 말라카 해협에 대한 첫 번째 본격적인 도전으로 평가된다. ◆ 하루 수백척 지나는 세계 무역의 목줄 말라카 해협 말라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유럽과 일본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美연준과 한국은행도 인상을 시사하는 등 향후 국내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국내 주요 은행권이 예금 금리 인상에 속속 나서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연 2%대가 주류였던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최근 연 3%대로 올라섰고, 일부 저축은행은 연 4%짜리 상품도 내놓은 상황이어서 그 배경과 향후 예금금리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 속 정기예금 금리, 거꾸로 ‘고공행진’…연 4%대 상품도 등장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 지방은행, 저축은행을 불문하고 정기예금 금리가 일제히 급등하는 ‘예금 금리 인상 러시’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연이어 동결하고 있음에도, 실제 금융 소비자가 마주하는 수신(예·적금) 금리는 시장의 예상과 정반대로 치솟는 양상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 특히 금융권 정기예금 금리는 급격한 상방 압력을 받으며 수신 유치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과 뉴시스 등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는 연 2.9~3.0% 수준으로 금리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세계 경제에 저성장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주요국이 잇따른 경기침체 우려를 피해 가고 있음에도 성장률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고금리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유럽도 에너지 위기의 최악을 넘겼지만 세계 경제 전반의 활력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은행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2020년대가 세계 경제의 '잃어버린 10년(Lost Decade)'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단순히 성장률 숫자가 아니다. 세계 경제가 일시적인 경기 둔화를 넘어 구조적인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막대한 유동성과 중국의 고성장에 힘입어 비교적 빠르게 회복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전례 없는 재정·통화 정책으로 충격을 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