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설탕과 밀가루에 이어 이번에는 전분당이다. 국민 식탁과 제조업의 기초가 되는 원재료 시장을 겨냥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대형 담합 제재가 잇따르면서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과점 구조 속에서 소수 기업들이 가격을 주도해온 원재료 시장에 공정위가 잇달아 칼을 빼 들면서 오랫동안 굳어져 온 가격 질서에도 변화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번 전분당 담합 사건 적발은 특정 업계의 불공정 행위를 확인한 데 그치지 않고 설탕·밀가루·제지 등 생활과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기초 원재료 시장의 경쟁 질서를 다시 세우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전분당 7년5개월 가격담합 적발.. '독자적 가격 재결정 명령' 강수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일 세종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상, 사조씨피케이, 삼양사, CJ제일제당 등 국내 주요 전분·전분당 제조업체 4곳이 2018년 5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7년 5개월 동안 판매가격을 담합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에 총 7,47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담합으로 왜곡된 시장 경쟁을 회복하기 위해 '독자적 가격 재결정 명령'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식용유와 간장, 물엿에도 이제 유전자변형(이하 GMO) 원료 사용 여부가 표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유전자변형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개정해 간장과 당류, 식용유지류를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 대상에 새로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식간장·양조간장·혼합간장 등 각종 간장류는 2026년 12월 31일부터, 물엿·올리고당·포도당 등 당류와 대두유·카놀라유를 비롯한 식용유지류는 2027년 12월 31일부터 GMO 원료 사용 여부를 표시해야 한다. 그동안 최종 제품에서 유전자변형 DNA나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아 표시 의무가 없었던 품목들까지 제도권에 편입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식품위생법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GMO 완전표시제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식약처는 업계·소비자·학계가 참여한 협의체와 심의 절차를 거쳐 표시 대상과 시행 시기를 확정했다. 오랜 사회적 논쟁 끝에 소비자의 알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무게추가 옮겨진 셈이다. ◆ 국제 흐름에 동참.. 신뢰자산 확보 계기 될 것 국내에서 GMO를 둘러싼 논쟁은 20여 년 이상 이어져 왔다. 정부는 그동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가 요즘 잘나가는 자사 인기 제품에 대한 홍보 열기로 뜨겁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유통기업들이 자사 인기 제품이나 마케팅 쿠폰 등의 판매량을 공개하는 '뉴메릭마케팅' 열풍이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식음료기업들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나 메뉴의 판매량 홍보전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뉴메릭(숫자) 마케팅은 수년전부터 적극 활용돼온 기법으로 브랜드나 제품에 고유 숫자를 부여해 특성을 암시하거나, 또는 해당 제품의 판매량을 알리는 기법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특히 판매량 공개 기법은 해당 제품이 인기라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제품을 몰랐던 소비자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해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까지 가능해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bhc '콰삭킹', “누적 1,000만 개 판매 치킨업계 대업”...好好 종합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의 ‘별 하나 치킨’ bhc는 자사 '콰삭킹'이 출시 17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0만 개를 돌파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는 국민 5명 중 1명이 먹은 셈으로,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농업과 산림을 우주에서 관측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과학농정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국내 첫 농림위성이 마침내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그동안 해외 위성자료에 의존해온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농림 관측체계를 갖추게 되면서 농업과 산림 관리에도 데이터 기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농림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4호(차중 4호)는 이날 오후 4시 12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차중 4호는 발사 후 약 2시간 30분 뒤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이어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한다. 이후 약 4개월간 초기 운영과 성능 점검을 거친 뒤 본격적인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500㎏급 표준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중 4호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광역관측카메라를 탑재했다. 전국의 농경지와 산림을 3일 주기로 촬영해 작물 생육 상태와 재배면적, 산림 변화, 산불 피해, 병해충 발생 등을 관측한다. 수집된 자료는 농업·산림 정책 수립은 물론 재난 대응과 기후변화 분석에도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 눈으로 보던 농업에서 데이터로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한국산 배의 이집트 수출길이 열렸다. 호주는 한국산 포도의 수출 허용 품종을 기존 3개에서 전 품종으로 확대했고 베트남과 호주는 참외 수출 가능 기간을 각각 한 달씩 연장했다. 일본은 토마토 수출 시 적용하던 일부 검역 요건을 완화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6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농산물 수출검역 협상 성과'의 핵심 내용이다. 정부는 이번 협상을 통해 배의 대(對)이집트 수출 검역 협상을 마무리하고 호주 포도 품종 확대와 참외 수출기간 연장, 일본 토마토 검역요건 개선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표면적으로는 품목별 수출시장 확대 소식이다. 그러나 통상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을 단순한 시장 개척 이상의 의미로 해석한다. 자유무역협정(FTA) 확산으로 관세 장벽은 낮아졌지만 세계 농산물 시장에서는 병해충 관리와 검역 체계가 새로운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과거 농산물 수출은 가격과 품질이 경쟁력이었다. 이제는 '검역을 통과할 수 있는 국가인가'가 시장 진입의 첫 번째 조건이 됐다. 아무리 품질이 뛰어나고 관세가 낮아도 상대국의 검역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시장의 문은 열리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등장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지난해 창사 최대실적과 함께 치킨업계 최초로 연매출 6천억 고지에 이름을 올리며 고공비행을 지속중인 업계 외형 1위 bhc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렌즈그룹이 최대 매출 갱신을 위한 행보로 분주하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점심부터 늦은 저녁 치맥까지 '올데이 치킨' 경험을 맛볼 수 있는 브랜드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데 이어, 경쟁이 치열한 국내를 벗어나 미국 내 9호점이자 버지니아 주 내 첫 매장을 열고 북미 시장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이러한 행보는 지난 2022년 기존 외형 1위 교촌치킨을 밀쳐내고, 1위로 등극한데 이어 미국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외형 2위 BBQ치킨과의 한판 승부를 통해 국내외를 통틀어 명실공히 진정한 왕좌임을 일궈내려는 승부수여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 2021년 이후 매해 외형과 손익 최대치 행진...지난해 치킨업계 연매출 6천억 고지 밟아 그렇다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동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을까? 우선 동사 감사보고서에 의거해 최근 5년간 영업실적부터 살펴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지난 20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식량이 다시 안보의 최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식량위기는 주로 개발도상국의 빈곤 문제로 여겨졌지만 이제 국제사회는 곡물을 에너지·반도체·희토류와 같은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전쟁과 기후위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주요 국가들이 곡물 확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식량안보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유엔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약 2억6600만 명이 심각한 식량 불안 상태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공동 보고서 ‘Hunger Hotspots’를 발표하며 수단, 가자지구, 남수단, 아이티 등 13개 지역을 ‘최고 위험 식량위기 지역’으로 지정했다. 두 기구는 향후 수개월 내 일부 지역에서 기근 수준의 식량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무력 충돌, 기후변화, 경제 불안, 국제 원조 감소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세계 식량 시스템이 새로운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 나아가 보고서는 이러한 위기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국제 곡물 시장과 공급망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칠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세계 식량시장이 다시 한번 기후 리스크의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곡물 생산지가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생산 차질 우려에 직면한 가운데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는 사상 최대 수준의 곡물 재고를 축적하며 국제 식량시장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해외 농업·원자재 시장에서는 "세계는 가뭄을 걱정하는데 인도만 곡물을 쌓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주요 생산국들이 기후변화 충격을 받는 상황에서 인도는 오히려 풍부한 생산량과 대규모 비축을 바탕으로 공급 안정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 미국 밀 생산 '경고등' 1957년 이후 최저 수준 전망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 11일 발표한 월간 농산물 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겨울밀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특히 미국 밀 산업의 핵심 품종인 하드 레드 윈터 밀 생산량은 약 4억9700만 부셸로 예상됐다. 이는 195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믿기 힘든 수치다. 미국 중남부 평원지대는 세계적인 밀 생산지로 꼽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캔자스,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 주요 생산지역에서 강수량 부족이 이어지면서 작황이 급격히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세계경제포럼(WEF)이 2026~2027년 예상되는 엘니뇨를 글로벌 리스크로 규정하며 식량안보 경고음을 울렸다.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 생산 차질이 국제 곡물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으로 이어질 경우 세계 경제에 새로운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WEF는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엘니뇨를 단순한 기상 현상이 아닌 경제·사회·안보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위험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기후 충격이 식량 생산 감소와 가격 급등, 무역 차질, 사회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식량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취약성을 지적했다. 국제사회가 엘니뇨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날씨 때문만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며 세계 식량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난 상황에서 또 다른 충격 요인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한때 개발도상국의 문제로 여겨졌던 식량안보는 이제 주요국 경제정책과 국가안보 전략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 WEF "엘니뇨, 세계 경제 새 뇌관 될 수도" 엘니뇨는 적도 태평양 동부와 중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자연적인 기후 순환 과정의 하나지만 그 영향은 전 세계에 걸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커피전문점 등 식음료업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 무더위 극복에 도움을 줄 다채로운 토핑의 1인용 컵빙수를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발길 잡기에 나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여름도 역시 컵빙수가 대세다. 1인 가구 증가와 간편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 특히,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사이즈와 다채로운 재료를 활용한 선택의 다양성은 컵빙수의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색 토핑으로 무장한 다채로운 컵빙수를 앞다퉈 선보이며 여름 시즌 메뉴 경쟁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할리스, 이디야, 탐앤탐스, 더벤티, 메가커피, 뚜레쥬르 등 신메뉴 제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토마토, 애사비 등 트렌디한 식재료를 활용한 컵빙수부터, 정통 팥빙수까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컵빙수 3종을 선보였다. 업체 설명에 따르면 이중 ‘토마토 상큼 컵빙수’는 상큼·신선한 토마토와 달콤한 우유얼음이 층을 이뤄 보는 즐거움과 먹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며, 애사비(애플 사이다 비네거, 사과식초)도 빙수로 재탄생해 내놨다. ‘애사비 톡톡 컵빙수’는 애사비 특유의 상큼한
[엔트로피타임즈 이상현 기자] 한국에서 2027년 2월7일부터 개고기를 팔거나 개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팔면 불법이다. 염소고기가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곰곰이 생각해 봤다. 개고기는 혐오식품인가. 먹으면 부끄러운 일인가. 개고기를 먹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 사람들은 정말 야만적인가. 서양사람들 사이에서 개고기 같은 음식은 없나. 있다면, 그들은 금지하는가. 스스로를 야만적이라고 여기는가. 취재 결과는 놀라웠고, 화가 났다. 지구인의 혐오식품 ‘푸아그라’, 프랑스에선 문화유산 대접 지구촌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프랑스 전통 요리 푸아그라(Foie Gras)는 ‘간(Foie)’과 ‘지방(Gras)’을 합친 프랑스 말로, 직역하면 ‘지방간’이다. 프랑스인들은 이 요리를 위해 거위나 오리의 식도에 금속 튜브를 삽입, 하루 2~3회 정상 섭취량의 수십 배에 이르는 ‘사료를 강제로 주입(gavage, 가바주)’ 한다. 그 결과 간이 정상 크기의 6~10배로 부풀어 오르며, 이것이 바로 ‘푸아그라(지방간)'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극강의 고소함과 풍부한 지방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요리다. 다만 사육 기간 동안 오리·거위는 제대로 서지도, 걷지도 못한다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자고 나면 오르는 물가에 소비자들의 근심이 커져만 간다. 도대체 우리가 먹는 커피와 초콜릿, 빵, 라면 가격은 왜 반복해서 오르는 걸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먹거리 물가 불안의 배경에는 국제 농산물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이 자리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지정학 리스크가 상수가 되면서 글로벌 식품기업들은 이제 단순히 원재료를 싸게 확보하는 수준을 넘어 ‘언제, 어디서, 얼마나 조달해야 하는지’를 예측하는 경쟁에 돌입했다. 그 중심에 인공지능(AI)이 있다. ◆ “감 대신 데이터”…AI가 바꾸는 식품업계 공급망 전략 최근 국제 농산물 시장은 말 그대로 예측 불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에서는 반복되는 가뭄과 폭염이 작황에 영향을 미쳤고, 베트남 역시 이상기후 여파로 생산 차질 우려가 이어졌다.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는 주요 생산지인 서아프리카 지역의 병충해와 기상 악화로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오렌지 농축액 가격 역시 미국 플로리다 지역 작황 부진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였고, 밀·옥수수·대두 같은 주요 곡물도 전쟁과 물류 차질, 주요 생산국 정책 변화에 따라 가격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문제는 이런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국제 식량가격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식량가격 지표가 약 3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에너지 시장을 넘어 식량 공급망까지 흔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통상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 물가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한국 역시 ‘먹거리 물가 재상승’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국제 식량가격 자극 여파 유엔 산하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4월 세계 식량가격지수(FFPI)는 130.7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1.6%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오름세이자 2023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기록했던 정점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곡물·육류·유제품·식물성 유지류·설탕 등 주요 식품 원자재 가격 변동을 종합한 대표적인 국제 식량지표다. 글로벌 식량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체온계’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각국 정부와 금융시장, 식품업계가 예의주시하는 수치다. 이번 가격 상승을 이끈 핵심 품목은 유지류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유한회사이자 외국계 햄버거 브랜드 한국맥도날드(이하 맥도날드)가 지난해 창사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갱신하며 우상향 행진을 지속하는 등 국내 시장서 승승장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1153억 원 대비 41.3%나 급감한 732억 원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24년에 발생했던 1회성 손익인 약 1186억 원에 달하는 유형자산처분이익이 지난해에는 0.32억 원으로 무려 99.9%나 급감한 점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회성 손익인 유형자산처분이익 1186.3억 원을 제외하면 2024년 33억 원의 순손실에서 지난해는 677억 원의 흑자를 달성함으로써, 외형과 더불어 손익에서도 괄목할 만한 개선 효과가 본격 시작된 것 아니냐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그렇다면 이처럼 맥도날드가 경기침체와 국내외 시장에서 전반적인 물가상승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형과 손익 양 부문에서 공히 호 실적을 일궈낸 배경은 무엇일까? 우선 회사가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의거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매출은 1조4310억 원을 시현, 2024년 1조2502억 원보다
[엔트로피타임즈=이상현 편집위원] 한국 대중문화(K-Pop)가 지구촌의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 식품(K-Food)도 함께 전파돼 인기를 얻고 있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큰 도시에서는 한식당과 한국식 분식점 등을 어렵잖게 발견할 수 있다. 기업 규모는 아니지만, 한국인들이 현지에 차린 식당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음식은 외국에 비교적 잘 전파된다. 다만 적잖은 자본을 들여 다른 나라에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세우는 기업형 식품산업의 해외진출은 녹록치 않다. 현지인들의 기호나 식습관, 식재료 등 단순한 고려사항만으로 도전이 불가능하다. 경쟁상황 등을 고려하면 시장의 잠재적 매출규모나 특별한 브랜드 선호만으로 판단할 문제도 아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식품산업이 유엔이나 미국, 유럽 등 서방국가들의 단독 제재 대상에서 제외돼 있음에도 외교안보 상황에 따라 해외 사업이 제약 또는 위축될 수 있는 점이다. 정부가 교역국과의 교역조건 개선은 물론 원만한 외교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이 해외사업의 인프라 그 자체다. 지구촌 치킨 대명사 KFC와 맞붙는 BBQ 2026년 현재 국내외 통틀어 3000여개 가맹점을 보유한 제네시스BBQ 그룹의 BBQ치킨의 사례는 해외에서 기업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