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Shell)과 BP(영국), 토탈에너지 등 유럽 3대 에너지 기업의 ‘트레이딩(Trding)’ 부문이 서아시아(중동) 전쟁에 따른 높은 에너지 가격 덕분에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인민의 피를 먹고 기사회생한 화석연료 ‘에너지 트레이딩’은 전 세계의 다양한 금융 시장에서 원유와 같은 에너지 상품의 가격 변화에 따라 해당 상품을 사고 파는 것을 가리키며, 상품은 수급요인과 날씨, 지정학적 사건, 경제 상황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에너지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재생에너지의 수익성은 이미 화석연료의 그것을 앞질렀다. 전쟁이 없었으면, 화석연료는 역사의 뒤안길로 차츰 사라지는 추세라는 것이다. 그런데 전쟁으로 그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촌 모든 에너지 기업들이 전쟁 특수를 누리는 것도 아니다.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선진국에 이르면서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 기후변화의 주된 원인을 제공한 미국과 유럽 기업들만이 그 ‘피묻은 돈’의 수혜자들이다. 이들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과 각종 지속가능성 지표(ESG)를 만들어 기후변화 대응비용을 개발도상국과 후발국가들에게 전가하려고 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시대에서도 이익을 독차지
[엔트로피타임즈=이상현 편집위원] 석유 정제 능력이 2035년까지 21% 감소할 수 있다고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야>가 덴마크에 본사를 둔 에너지 컨설팅회사 임플리멘타(Implementa)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10일(코펜하겐 시간) 보도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석유 정제 능력의 약 10%(하루 900만 배럴)가 이미 감소했다. 오는 2035년까지 추가로 21%(하루 1840만 배럴)가 폐쇄될 위험에 처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정유사 폐업의 대부분은 중국(30%)과 유럽(20%), 북미(5%)에서 발생했다. 연구 저자들은 유럽이 2035년까지 석유 정제 능력의 거의 절반(49%)을 잃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선진국들에서 성유 정제능력 뚜렷한 감소세 2035년까지 전 세계 석유 정제 능력이 21% 감소할 수 있다는 주된 근거는 강화된 환경 및 세금 정책, 석유 수요 감소 등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석유 정제 부문의 환경 및 세금 정책은 세계적인 환경 트렌드, 지속 가능한 개발로의 전환, 그리고 세계 에너지 산업의 변화로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2015년부터 2025년까지 폐업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아시아 태평
2026년 5월 7일은 역사적인 날이다. 농촌을 살리고, 국가 에너지 구조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법들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농지법> 개정을 통해 영농형 태양광 농지의 일시사용허가 기간을 기존 최대 8년에서 최대 30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 영농형 태양광의 법적 정의와 사업자 요건, 발전지구 지정, 임차농 보호, 지원체계를 제도화했다. 이번 입법의 핵심은 농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농업과 재생에너지 생산을 병행하고, 농민 소득을 확대하며,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을 지속가능한 지역경제로 전환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소멸위기에 처한 농촌의 현실 오늘날 농촌의 현실은 심각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망에 따르면 2025년 농가인구는 사상 처음 200만 명 이하로 감소했고, 2026년에는 약 194만 명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대 초반 400만 명 수준이던 농가인구가 사실상 절반 이하로 축소된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농촌의 고령화다. 현재 농가인구의 약 56%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전체 국민 고령화율(약 21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인공지능(AI) 산업 급성장으로 글로벌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시장의 질서 자체가 바뀌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탄소중립’이 에너지 정책의 최우선 가치였다면 이제는 어떻게든 전기를 확보하는 것이 산업과 국가의 최대 과제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주 들어 미국과 유럽에서 잇따라 등장한 전력난 관련 사례들은 AI 시대가 기존 재생에너지 전략을 흔들기 시작했다는 점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확대만으로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배터리 저장장치(이하 ESS)와 천연가스, 원자력까지 결합하는 새로운 전력 체계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 AI 데이터센터가 촉발한 전력 수요 처리가 관건 이번 흐름의 직접적 계기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사업 확대에 따른 전력 사용 급증으로 인해 기존 청정에너지 목표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생성형 AI 서비스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전력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같은 날 미국 텍사스에서는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송전망 연결을 기다리지 못하고
[엔트로피타임즈 이상현 편집위원] 한국이 그동안 5번째로 나프타(naphtha)를 많이 수입해 온 인도가 향후 몇년 안에 한국에 나프타를 안정적으로 더 많이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 지역 원유 수입이 어렵게 되자 종전보다 러시아산 원유를 2배 이상 더 수입했는데, 러시아 원유로 만든 나프타를 한국에 더 많이 수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인도대사 “한국에 나프타 안정적 공급할 터” 고랑랄 다스 주한 인도대사는 7일(서울 시간) ‘인도가 수입한 러시아 원유를 한국에 되팔 수 있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인도 기업들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우리는 어느 나라가 원료를 공급하고 그 원료가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 보다 일관성 있고 안정적인 구조를 원한다”고 밝혔다. 기자는 이날 서울 용산구 소재 인도 대사 관저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만난 다스 대사에게 “인도는 러시아 에너지의 큰 고객이며, 한국은 인도 나프타의 큰 고객이다. 호르무즈 사태로 한국은 나프타와 더불어 원유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인데, 인도 에너지기업이 러시아 원유를 사서 한국에 되팔 수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다스 대사는 기자의 질문에 직답을 하지는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글로벌 국가들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석탄을 추월하며 에너지 전환이 변곡점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3.8%, 석탄 33.0%를 처음으로 역전 교보증권 조혜빈 연구원이 지난 27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은 2025년 발전량 2,778TWh로 풍력을 앞지르며 전 세계 전력 수요 증가분의 75%를 충당했고, 미국과 중국의 정책 변화, 관세 부과, 대규모 프로젝트 재개 등이 맞물리며 시장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 Ember Global Electricity Review 2026 조사 결과, 2025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33.8%)이 사상 처음으로 석탄(33.0%)을 추월했다. 이중 태양광 발전량이 2,778TWh로 풍력을 최초 역전하며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분의 75%를 단독 충당했는데, 경기 침체가 아닌 청정에너지 확대에 의한 화석연료 발전 감소는 역사상 최초로, 에너지 전환이 구조적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조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업계의 최신 동향은 어떠할까? 조 연구원은 동 보고서에서 주요 외신들의 보도를 인용하
민주주의의 핵심은 국민이 주권자로서 권력을 구성하고 통제하는 데 있다. 정치학에서 민주주의는 단순한 다수결 제도가 아니다. 자유, 권리, 참여, 법치, 그리고 권력 분산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정치 질서다. 다시 말해 민주주의의 요체는 권력의 독점을 막고, 시민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구조에 있다. 에너지에서도 민주주의를 ! 민주주의 원리는 오늘날 에너지 문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산업화 시대의 에너지 체계는 석탄, 석유, 가스, 원자력과 같은 중앙집중형 대규모 시스템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는 소수의 정부 관료, 거대 자본, 독점 기업이 에너지 생산과 공급을 지배하는 형태를 강화해 왔다. 시민은 단순한 소비자로 머물렀고, 에너지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되기 일쑤였다. 결국 기존 에너지 체계는 정치적 민주주의가 확대되는 시대 속에서도 에너지 권력만큼은 여전히 집중된 구조를 유지해 온 셈이다. 에너지 민주주의는 바로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새로운 민주주의의 확장이다. 에너지 민주주의의 본질은 에너지를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시민의 권리이자 공공재로 바라보는 데 있다. 시민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발맞춰 현지 시장 공략에 첫발을 내디뎠다. 최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인 Aperion Energy Group(AEG)과 20MW급 힘센 엔진(HiMSEN) 기반의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2일 밝힌 것.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계약 규모는 총 684메가와트(MW), 금액으로는 6271억 원에 달하며 자사가 체결한 발전용 엔진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 물량은 안정적인 대용량 전력 공급이 요구되는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공급 예정인 20MW급 발전용 힘센 엔진은 대용량 중속 엔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효율과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 고출력·고효율은 물론 빠른 기동성과 안정적인 부하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24시간 무중단 운전이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이 데이터센터용 전력 발전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최근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과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에너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지난해 외형과 손익 공히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갱신한 냉식열교환기 및 폐열회수장치 관련 에너지 기업 SNT에너지에 대해 올 한해 미국 등 해외 수주 확대로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 될 것 같다는 보고서가 나와 투자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 iM증권 리서치센터 이상헌, 장호 연구원이 지난 6일자 보고서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놓은 것인데, 과연 예측대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창사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동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의거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매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 1711억, 2022년 2029억, 2023년 3220억, 2024년 2943억 에 이어 2025년엔 6061억 원을 올려 전년대비 106% 가량 성장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동사의 주력 품목인 ‘공랭식 열교환기(AIR COOLER)’의 판매, 특히 수출이 급증한데 기인한다. 실제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랭식 열교환기(AIR COOLER)’ 총 판매액은 약 5390억 원으로 전년도 2395억 대비 약 2995억 원이 늘어 106%나 급증했다. 전사 매
“강자는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약자는 입어야 할 고통을 입는다.” 지금의 국제 상황을 이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한 글이 있을까? 무려 2400년전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나오는 글이다. 패권을 쥐고 있던 그리스가 전쟁 상대인 약소국 멜로스 동맹 협상단에게 한 말이다. 되풀이되는 역사, 소환된 2,400년 전의 비극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전쟁 당사자는 물론 전쟁과 아무 상관이 없는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에너지 공급이 어려운 아시아, 아프리카 약소국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4년 전, 러우전쟁으로 2차 오일쇼크 보다 더 큰 가스 대란의 공포 속에서 잠 못 이루며, 뒤척였던 기억이 선하다. 아니나 다를까, 전쟁의 결과는 전기·가스 요금 폭등, 관련 공기업의 천문학적 적자라는 혹독한 대가로 돌아왔다. 미국-이란 전쟁의 여파 속에서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다시 펼친다. 멜로스 대화편의 냉혹한 현실주의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스스로 지킬 힘이 없는 정의는 공허한 외침일 뿐이라는 사실을 중동의 포화 속에서 다시 한번 목격하고 있다. 그렇다면 전후 우리의 선택은 무엇인가? 멜로스의 실수와 마크 카니의 경고 아테네에 저항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이란의 카타르 가스시설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지역 분쟁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고 지난주 LNG 스팟(현물)가격도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아시아와 유럽의 LNG 물량 확보 경쟁도 완화될지 에너지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iM증권 전유진 연구원은 지난 10일자 '종전 이후에도 하늘의 별 따기 같을 LNG 스팟물량 확보'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이란 사태 이후 글로벌 LNG 수출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즉, 호르무즈 봉쇄 및 생산설비 타격으로 카타르의 수출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졌고, 호주도 사이클론으로 설비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3월 수출은 소폭 줄었다. 그나마 미국 수출이 조금씩 늘고는 있으나 이들의 빈 자리를 메꾸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전쟁 발발 전인 2/28 주간 기준 9.72백만톤에 달하던 LNG 수출량이 4/4 기준 7.57백만톤으로 약 –22% 감소했고, 4월 8일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 및 호르무즈 통행 재개에 합의했지만 휴전인 듯 휴전 아닌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양측의 종전 조건이 극명하게 다른 만큼 기간 내 완전한 종전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도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이 충남 보령 본사에서 창립 25주년을 맞아 인공지능을 통한 미래 에너지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X(AI Transformation)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지난 2일 열린 이번 선포식은 지난 25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중부발전은 전사적 업무 영역에 AI를 중심으로 두는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발전소 운영, 안전 관리, 행정 사무 등 모든 영역에 AI 기술을 융합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비전 2040 경영전략’과 연계해 ‘AI 전환 가속화 및 미래역량 혁신’을 핵심 AI 전략 목표로 수립했다. 또한 주요 AI 전략 과제로 ‘AI 전환 혁신엔진 구축’과 ‘AI 기반 발전운영 최적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사적 업무 프로세스가 스스로 고도화되는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성숙도인 ‘AI 레벨 5단계’ 달성을 최종 지향점으로 삼았다. 그 첫걸음으로 사내 생성형 AI 서비스인 ‘하이코미(Hi-Komi)’를 전사 업무 프로세스와 긴밀히 연계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간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글로벌 경제를 위협중인 에너지 위기가 재차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에너지 트릴레마’의 무게 중심이 환경에서 안보로 이동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에너지 트릴레마(Energy Trilemma)란 각국이 에너지 정책을 세울 때 동시에 달성하기 어려운 ‘안보성, 경제성, 환경성’ 등 세 가지 핵심 목표를 뜻하며, 이는 세계에너지협의회(WEC)가 각 국가의 에너지 시스템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 ▲안보성은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으로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며, 비상상황에서도 전력과 연료를 여하히 확보할 수 있는가를 의미한다. 또 ▲경제성은 형평성 또는 접근성이라고도 불리는데 국민과 산업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저렴하고 공정한 가격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가와 취약계층의 에너지 접근성을 보장하는 것이 포함되며, ▲환경성은 환경에 피해를 주는 정도로 에너지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오염 저감 등을 통해 기후변화와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려는 지표다. ■ 폭발하는 에너지 수요와 안보 관점에서의 석탄 발전에 주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국내외 에너지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확산시키고 있는 대 이란전쟁이 어제(8일) 극적으로 시한부 휴전에 합의하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에 앞서 이 전쟁이 국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정책에 미칠 영향과 관련 종목에 대한 보고서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DS투자증권 안주원 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모두의 문제가 된 에너지, 패자는 없다)에 따르면 중동 전쟁이 한 달(4/3 기준)을 넘어서고 있으며 유가도 WTI기준 배럴당 11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1차적으로는 전쟁이 빨리 끝나야겠지만 전쟁이 종식되더라도 2분기까지는 유가 레벨이(WTI 기준) 80~120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DS투자 증권 공식 의견) 이유는 전쟁이 종료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려도 정유/화학 플랜트가 가동률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일정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러-우 전쟁에 이어 이번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 이는 우리나라 에너지 자립의 필요성을 높여준다. 따라서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국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정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당장 올
정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햇빛소득마을’ 정책은 단순히 농촌을 살리거나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국민이 주인이 되어, 에너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며, 에너지 생산과 소득 분배 구조를 동시에 바꾸려는 시도다. 지역경제와 기후정책을 결합하려는 새로운 전략으로 볼 필요가 있다. 태양광을 통해 생산된 전기의 수익을 주민들이 공유하는 이 모델은 ‘햇빛연금’이라는 개념으로 확장되며, 농촌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문제 더 심각해져 이 정책이 갖는 의미는 지금의 국제정세 속에서 더욱 분명해진다. 중동 지역의 전쟁과 긴장은 원유 공급망의 취약성을 다시 드러냈다. 특정 해협과 항로에 의존하는 에너지 체계는 언제든지 봉쇄와 충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유가는 정치적 사건에 따라 급등하고, 그 충격은 고스란히 세계경제와 우리 국민경제로 전가된다. 에너지가 외부에 의해 좌우되는 구조는 곧 국가의 불안정성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체계를 유지하는 것은 더 이상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다. 원유는 공급이 불안정할 뿐 아니라, 탄소 규제라는 새로운 비용 구조를 동반한다. 탄소는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