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중동 경제의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 오랜 기간 석유 수출에 의존해온 성장 구조에서 벗어나 관광, 첨단산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산업 확대를 넘어 경제 체질 자체를 바꾸려는 흐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도 그럴 것이 중동 산유국들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직면해 있다. 친환경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장기적으로 석유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이에 따라 기존 성장 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국부펀드를 중심으로 관광과 엔터테인먼트, 첨단 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포스트 오일’ 전략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17일 전했다. 또한 중동 주요 국가들이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자본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제 구조 전환과 국가 이미지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21일 이 같은 움직임이 투자 유치 경쟁을 본격화하는 신호라고 짚었다. 이처럼 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투자 확대는 단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려는
[엔트로피타임즈] 중국에서 2040년까지 수소나 2차 전지 등 신에너지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 보급률이 전국 시장의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방송은 23일(베이징 시간) 중국자동차공정학회가 발행한 ‘에너지 절약 및 신에너지 차량 기술 3.0 로드맵’이라는 보고서를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중국자동차공정학회는 보고서에서 “204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신에너지 자동차의 보급률은 80%를 넘어설 것이며,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나라들과 신에너지 협력을 적극 추진 중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3월 발표한 ‘세계 에너지 리뷰’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공급원 중 재생에너지원 성장률이 38%로 가장 높았다. 재생에너지에 이어 천연가스(28%)와 석탄(15%), 석유(11%), 원자력(8%)이 뒤를 따랐다.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2025년 가을, 세계 경제의 시선은 다시 한 번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한때 세계 성장의 엔진으로 불리던 중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그 진원지로 지목된 부동산 시장의 균열이 이제는 국경을 넘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위기가 단순한 경기 하락 국면이 아니라는 점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시작된 균열이 소비, 고용, 금융, 나아가 글로벌 공급망까지 연결되며 점차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누적되어 온 부채와 과잉 공급 문제는 더 이상 내부의 구조적 문제에 머물지 않는다. 부동산 기업들의 연쇄적인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위기는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도미노’로 번지고 있다. ◆ 부동산 위기의 심화.. 무너지는 성장 기반 중국 경제에서 부동산은 오랜 기간 ‘성장 모델’ 그 자체였다. 가계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고 지방정부는 토지 매각을 통해 재정을 유지해 왔다. 건설과 관련 산업까지 포함하면 부동산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하지만 2025년 들어 이 구조가 빠르게 균열을 드러내고 있다. 에버그란데 사태 이후 이어진 부동산 기업들의 유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지난 8일, 도요타자동차가 오는 2027년 세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EV)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EV 시장의 기술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 속도가 빠르며, 안전성이 뛰어난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번 도요타의 발표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EV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자동차 글로벌 메이커 넘버 1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도요타는 전기차 시장 점령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오래전부터 일본 스미토모 금속광산과 협력해 고내구성 양극재를 개발하며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는 것이 그를 잘 보여준다. 이는 테슬라, 현대차, BYD 등 주요 경쟁사보다 3~5년 앞선 일정으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 기술 선점이 곧 시장 선점… 경쟁사들 긴장 불러와 전고체 배터리는 오랫동안 ‘꿈의 배터리’로 불려왔을 정도로 주목을 끌어왔지만, 그간 높은 생산 비용과 안정성 확보의 어려움으로 상용화가 지연돼 왔다. 도요타가 이를 먼저 상용화할 경우, 기술 선점이 곧 시장 선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좀처럼 포화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10월 들어서도 가자지구에서는 공습과 지상 교전이 동시에 이어지며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은 군사 작전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 하마스 역시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병원과 구호 단체들은 의료 물자 부족과 민간인 피해 증가를 잇따라 호소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식수와 전력 공급마저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BBC와 로이터는 최근 보도를 통해 “가자지구 상황이 장기전 양상으로 고착되면서, 군사 충돌을 넘어 인도주의 재난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이 전쟁이 더 이상 국지적 충돌에 머물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주변 국가들의 개입 가능성과 국제 정치 변수까지 맞물리며, 중동 전체의 불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확산되고 있다. ◆ 장기전 국면 진입…심화되는 인도주의 위기 이번 충돌은 단기간에 종료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군사적 압박을 유지하며 장기 작전을 준비하고 있고, 하마스 역시 조직적인 저항을 지속하면서 교전은 쉽게 끝나지 않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피해는
[엔트로피타임즈 이상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유엔 기후변화 특별 고위급 회의에 보낸 영상 연설을 통해 2035년까지 중국의 에너지 소비에서 비화석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고치 대비 7~10% 감축하고,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향후 10년간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을 2020년 대비 6배 확대해 36억 kW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림 자원은 240억 세제곱미터 이상으로 증가하고, 재생에너지 차량이 주요 자동차 판매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 탄소 거래 시장은 오염이 심한 모든 산업을 포괄할 계획이다. 시진핑 주석은 "이러한 목표는 파리 협정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중국의 최선의 노력을 반영한다"면서 "중국은 의무를 이행할 결의와 자신감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중국의 지속적인 노력뿐 아니라 우호적이고 개방적인 국제 환경과 인간·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글로벌 기후 변화 거버넌스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진단
[엔트로피타임즈] 일본 최대 전력・에너지 회사 제라(JERA)가 약 17억 달러 규모의 미국 천연가스 생산 자산을 인수하기 위한 심도 있는 협상에 들어갔다고 <로이터>가 단독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 관계자를 인용,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지원하는 지오서던(Geo Southern Energy)과 파이프라인 운영사 윌리엄스 컴퍼니스의 합작 투자 회사인 GEP 헤인즈빌 II의 자산에 대한 최고 입찰자로 JERA가 부상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거래는 JERA가 셰일가스 생산에 처음 진출하는 것을 의미하며,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구매업체 중 하나가 가스 공급망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고 논평했다. 일본이 인공지능(AI) 붐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하는 가운데 가스 수요를 늘리는 차원이라는 논평이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과 주부전력의 합작법인인 JERA는 여러 미국 에너지 회사를 포함한 다른 입찰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다만 JERA는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지오서던과 윌리엄스 역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일본은 9월초
[엔트로피타임즈] 중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미국의 압력을 받아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구실로 자국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중국은 러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과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무역・경제・에너지 협력을 해왔고 어떤 이의도 제기되지 않았으며, 특히 중국-러시아 간 무역 및 경제협력은 제3자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린젠(林建, 사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베이징 현지 시간) G7과 NATO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이유로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해 ‘중국의 합법적 권익이 침해될 경우, 중국은 단호하게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며, 우리는 주권, 안보, 그리고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린젠 대변인은 “유럽연합(EU)에 압력을 가하려는 미국의 행보는 일방적인 협박과 경제적 강압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워싱턴은 이를 통해 국제무역규칙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의 안보와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강압과 압력은 인기 없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한
[엔트로피타임즈] 일본 최대의 발전회사 제라(JERA Co., Inc.)가 10일(밀라노 현지시간)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최대주주이자 개발사인 글랜파른(Glenfarne)과 연간 100만 톤(MTPA)의 알래스카 LNG를 20년간 수출자가 모든 위함과 통관을 책임지는 본선인도조건(Free-on-Board, FOB) 방식으로 수입하는 의향서에 서명했다. 글랜파른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미국 태평양 연안에서 유일하게 연방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LNG 수출 프로젝트로, 글렌파른과 알래스카가스라인개발공사(AGDC)의 합작투자”라며 이 같이 발표했다. 글랜파른은 지난 3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75% 주주이자 주요 개발사가 됐다. 이후 대만의 CPC 및 태국의 PTT와의 계약을 포함, 알래스카 LNG의 제3자 LNG 인수 용량의 절반 이상에 대한 예비 상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계약을 구속력 있는 계약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알래스카 LNG의 총용량을 초과하는 LNG 물량에 대해 잠재 고객들과 논의 중이다. 글랜파른 최고경영자(CEO) 겸 설립자인 브렌던 듀발은 "세계 유수의 LNG 기업 중 하나인 JE
[엔트로피타임즈 이상현 기자] 중국에 이어 단일국가 기준 세계 2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인 일본이 알래스카 LNG 구매와 개발사업 참여를 본격 검토(로이터 보도)에 나선 가운데, 일본 에너지 산업계 주류는 비용 자체와 비용대비 수익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5500억 달러(약 80조 엔)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으며, 이에는 알래스카 LNG에 대한 일본 측의 검토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일 관세협상 당시 합작기업(Joint Venture, JV)로 참여한다고 공식 밝힌 바 있다. 일본은 가스를 수입해 팔기도 한다 미국은 일본이 총사업비 440억 달러(약 6조 4천억 엔)가 소요되는 파이프라인 및 액화 설비 건설을 위한 자금을 개발회사에 출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본지가 일본경제신문(넷케이) 등 일본 신문 보도와 일본 에너지 전문가들의 논평을 종합 취재한 결과, 알래스카 프로젝트의 경우 LNG 가격이 높아질 수 있어 판매용 가스 고객 찾기가 힘들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은 자국내 천연가스 수요 이상을 수입해 타국에 파는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하지만 알래스카
[엔트로피타임즈 이상현 기자] 중국은 미국이 제재(sanction)한 러시아 프로젝트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정기적으로 수입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의 이런 태도는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억제하려는 트럼프 행정부가 인도에 대해 취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에 대해서도 제재에 나설 의지가 있는지를 시험하는 조치로 여겨진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8일(미 현지시간) “8월 말 러시아의 ‘Arctic LNG 2’ 프로젝트를 통해 사상 최초의 해외 LNG수입을 실행한 중국은 이제 블랙리스트에 오른 러시아산 LNG를 더 많이 수입하고 있으며, 중국 남부의 베이하이(북해) 터미널을 수입항으로 지정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베이징은 국제 교류가 제한적인 단일 항구를 선택, 자국 가스산업 전반을 보복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실제 최종 사용자가 드러나지 않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를 통해 러시아산 LNG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취재원의 말을 인용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영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를 포함한 중국 수입업체들은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지난 28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발생한 직후 유엔(UN) 소속 직원들이 현지 무장세력에 의해 체포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외교 문제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국제기구 인력의 안전, 인도주의 활동의 중립성, 국제법 적용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얽히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키우는 양상이다. 특히 ‘공습 직후 체포’라는 시간적 연계성이 부각되면서, 이번 조치가 우발적 사건이 아닌 의도된 대응일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 공습 이후 이어진 ‘체포 배경 놓고 공방 사건의 출발점은 지난 28일 사나 일대에서 벌어진 공습이다. 해당 공격 이후 현지 정세는 급격히 경색됐고, 주요 시설과 통신망 일부가 영향을 받으면서 외부 정보 유입도 제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사나를 통제하고 있는 후티 반군은 외국인과 국제기구 관계자 일부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UN 직원들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안은 즉각 국제 이슈로 부상했다. 후티 측은 체포된 인원들이 ‘정보 활동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가 안보 차원의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혐의 내용이나 증거는 공개하지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뉴질랜드 최대 패션 행사인 뉴질랜드 패션위크가 지난 25일, 6일간의 일정으로 오클랜드에서 다시 열렸다. 약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행사는 단순한 복귀를 넘어 지속가능성과 지역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방향 전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패션 산업이 친환경과 윤리적 생산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뉴질랜드 역시 변화의 흐름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는 의미다. ◆ “단순 복귀 아니다”…지속가능성 전면에 내세운 런웨이 이번 패션위크의 가장 큰 특징은 ‘지속가능성’이다. 주요 디자이너들은 재활용 소재, 저탄소 생산 방식, 윤리적 공급망 등을 핵심 콘셉트로 내세웠다. 일부 브랜드는 기존 의류를 재해석한 업사이클링 컬렉션을 선보였고, 또 다른 디자이너들은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식에 집중했다. 단순히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생산 구조까지 바꾸려는 시도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특히 뉴질랜드 특유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요소를 반영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토착 문화인 마오리 전통 문양과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패션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표현하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지난 25일, 히말라야 산악국가 부탄에서 왕실 결혼식이 조용히 치러졌다. 국왕 일가가 참석한 가운데 전통 의식에 따라 진행된 이번 결혼식은 현지에서는 국가적 행사에 가까운 의미를 지녔지만, 국제 뉴스 흐름 속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같은 시기, 글로벌 연예계에서는 대형 스타들의 약혼과 결혼 소식이 연이어 터지며 주요 외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자연스럽게 부탄 왕실의 결혼식은 주요 뉴스 경쟁에서 밀려나며, 일부 라이프스타일 매체를 제외하면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았다. 왜일까. ◆ “중요도보다 노출”…뉴스 소비 구조의 변화 이번 사례는 단순한 ‘이벤트 경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뉴스의 중요도보다 노출과 화제성이 우선되는 미디어 환경”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한다. 전통적으로 왕실 결혼식은 국가 이미지와 문화 정체성을 상징하는 주요 뉴스로 취급돼 왔다. 특히 부탄처럼 왕실의 상징성이 강한 국가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글로벌 미디어 환경이 디지털·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얼마나 많은 클릭과 공유를 유도할 수 있는가”가 뉴스 가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SNS와 포털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홍해와 중동 해역에서 상선 공격이 이어지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영국 해상보안업체와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25년 들어 홍해 인근에서 상선을 겨냥한 공격이 반복적으로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해운사들이 항로를 변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는 최근 보도를 통해 일부 대형 해운사들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기존 수에즈 운하 경로 대신 아프리카 남단을 우회하는 항로를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변화는 운송 기간 증가와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며,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가디안 역시 홍해 지역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이 해당 해역을 통과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호르무즈 해협과 더불어 주요 해상 운송 경로에서의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지정학적 변수는 다시 에너지 시장의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 해상 운송 리스크 현실화…공급망 불안 요인 확대 최근 사례의 핵심은 ‘실제 운송 차질’이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