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전 세계 주요국이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청정에너지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환경적 명분을 넘어 재생에너지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1000억 파운드(약 186조원)에 달하는 청정에너지 분야 민간투자 유치 성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투자 경쟁에 불을 붙였다.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DESNZ)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7월 노동당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1000억 파운드 이상의 민간 투자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투자 유치가 해상풍력과 태양광, 송전망, 에너지 저장장치(ESS), 수소, 탄소포집·저장(CCUS), 원자력 공급망 등 에너지 전환 전반에 걸쳐 이뤄졌으며, 영국의 에너지 안보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발표는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런던 기후행동주간'에 맞춰 공개됐다. 정부는 청정에너지 투자를 단순한 기후 대응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국제 투자자들에게 영국 시장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에
[엔트로피타임즈 황상규 칼럼니스트]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승 2패의 성적으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멕시코에 이어 남아공과의 경기에서도 패하자 홍명보 감독의 전략 전술, 선수 기용의 문제점, 누적되어 온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등 다양한 원인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경기에서의 승패에는 선수들의 경기력, 상대팀의 전력, 심판 판정, 부상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우리에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 축구는 결국 감독, 선수, 축구협회를 포함하는 총체적 거버넌스의 조직력의 게임이며, 조직력의 성패는 소통과 협력의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선수도 조직 속에서 빛난다 축구는 개인 종목이 아니다. 열한 명의 선수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대표적인 조직력의 스포츠이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승리하는 것도 아니고, 스타 선수들이 많이 모였다고 자동으로 강팀이 되는 것도 아니다. 개인의 능력이 조직력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강한 팀이 만들어진다. 우리 대표팀에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들이 다수 있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엔트로피타임즈 이상현 기자] 디젤 잠수함 12척과 30년 유지·보수(MRO) 비용을 포함해 최대 60조 원 규모 수출이 보장된 ‘캐나다 해군의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P)’에서 한국이 고배를 마셨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목표인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에 해당하는 국방비 지출’을 달성해야 하는 캐나다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독일 TKMS를 한국의 한화가 뛰어넘기 쉽지 않았다는 평가다. 캐나다 현지 매체 <글로브 앤 메일>과 <로이터> 등 외신들은 6일(오타와 현지시간) “카니 정부는 12개의 재래식 잠수함 제작을 나토 동맹국(독일, 노르웨이)이자 북극해 연안국가(노르웨이)가 협력중인 독일의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에 맡기기로 했다”며 이 같이 일제히 보도했다. 독일-노르웨이 합작회사인 TKMS와 한국 조선업체 한화오션이 계약 입찰 경쟁업체로 최종 좁혀졌다. 이후 캐나다의 노후 잠수함 12척을 교체하는 건국 이래 최대 단일 국방 프로젝트를 최종 수주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합해왔다. TKMS는 나토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20개국 해군에 잠수함을 판매한 관록과 함께 잠수함 수출업체로서 확고한 명성을
[엔트로피타임즈 이상현 기자] 국내 최초로 종합대학 일반대학원에 북극학과를 신설한 국민대학교가 2026년 가을학기 러시아 북극·북방지역 원주민 학생을 위한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수업을 개설, 운영한다. 대한민국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한국과 러시아 북극지역 간 협력, 북극항로, 해운·물류, 지역개발, 북극정책 분야의 차세대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석사 과정 전형을 통해 선발된 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과 왕복항공권, 기숙사, 생활비, 연구지원비, 한국어·문화교육비 등이 전액 제공된다. 북극항로 전문가인 최수범 교수(왼쪽 사진)는 1일(서울 시간)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앞서 다른 대학에 재직할 때부터 이 프로그램을 직접 이끌어 왔으며, 지금도 응시 학생들의 서류 준비와 지원 상담을 직접 하고 있다”면서 “6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북극항로의 인재로 성장할 젊은이들을 많이 소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원 기간은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로, 러시아 국적의 북극 원주민이면 누구나 이메일(choisubeom@kookmin.ac.kr)과 휴대전화(+82-10-7223-1315)로 문의, 상담 후 도움을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한국인의 뉴스 소비 방식이 구조적인 전환기를 맞고 있다. 오랫동안 뉴스 유통의 중심 역할을 해온 포털의 영향력이 점차 약해지는 반면 유튜브와 숏폼 동영상,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새로운 뉴스 소비 창구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가 직접 뉴스를 검색해 소비하던 방식에서 플랫폼 알고리즘이 뉴스를 추천하고 AI가 요약·설명하는 형태로 뉴스 소비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변화는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이하 Reuters Institute)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한 'Digital News Report 2026'에서 확인된다. 48개국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연구진은 한국을 뉴스 소비 방식의 변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특히 포털 기반 뉴스 이용은 감소하는 반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숏폼 콘텐츠, AI 챗봇을 통한 뉴스 소비는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 검색 대신 추천에 기대.. 포털 이용 감소세 돌입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뉴스의 입구가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뉴스 시장은 20여 년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자동차, 생활용품, 각종 장비 등의 대여업을 영위하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 롯데렌탈이 업계와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올 1분기 손익 증가세가 가파르고, 플랫폼·모빌리티 업체의 동사 인수 가능성이 진행 중인데다 증권사의 긍정적인 분석보고서가 잇따르고, 주가 움직임 또한 하루는 오르고 하루는 빠지는 등 전반적인 널뛰기 조정 장세에도 오히려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향배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나아가 이 여세를 몰아 지난 2021년 8월 주식시장에 상장할 당시 공모가였던 5만9천원도 회복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 1분기까지 최근 5년 여간 영업실적은 어떠했고 또 올해 들어 7일까지의 주가 흐름은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을까?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최대치 시현...올해 1분기도 호조세 이어져 동사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생활용품, 자동차, 사무기기, 각종 장비 등의 토탈 렌탈사업을 영위중인, 2026.3월말 기준 38.14%의 지분을 보유한 ㈜호텔롯데가 최대주주인 롯데그룹 계열사로 지난 2021년 8월 19일자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한국중부발전(이하 중부발전)이 정부의 해상풍력 입찰 로드맵에 발맞춰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해, 발전공기업으로서 국가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지 2시간 만에 금오도 해상풍력 고정가격 입찰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맛봤다. 먼저 지난달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표한 해상풍력 중장기 입찰 로드맵은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는데, 중부발전은 이러한 정부의 정책 기조에 부응하는 한편, 그동안 축적된 기술 역량과 사업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시장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특히 국내 기술과 금융을 집약한 국내 최대 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390MW)의 성공적인 착수를 시발점으로 삼아 보령, 인천, 남해 등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2035년까지 해상풍력 4GW의 개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Supply Chain) 활성화와 전력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제적으로 견인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부발전은 단순한 설비 용량 확대를 넘어 ▲국내 공급망 활성화 ▲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발 초저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겨냥한 새로운 통관 규제를 시행하면서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이 앞서 중국발 저가 수입품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한 데 이어 유럽까지 규제 대열에 합류하면서, 테무(Temu)와 쉬인(Shein),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를 앞세운 중국 플랫폼의 성장 전략에도 적잖은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사실상 테무·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플랫폼 정조준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이날부터 역외에서 반입되는 저가 전자상거래 상품에 대해 건당 3유로의 통관 수수료를 부과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유럽으로 직접 배송되는 저가 상품에 적용되는 이번 조치는 급증하는 해외 직구 물량에 대응하고 소비자 안전과 역내 기업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EU는 설명했다. 이번 제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으로는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테무와 쉬인, 알리익스프레스가 꼽힌다. 이들 기업은 중국 생산기지에서 유럽 소비자에게 상품을 직접 배송하는 방식으로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수천 원대 생활용품과 의류,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AI 인재가 단순한 노동력이 아니라 국가 전략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술과 자본 중심이던 경쟁은 이제 최상위 연구자를 둘러싼 글로벌 두뇌 전쟁으로 옮겨가며 기업과 국가 모두가 인재 확보를 위해 구조적 재편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산업의 균형과 다양성이 흔들리고 지정학적 긴장까지 더해지면서 AI 인재 쟁탈전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 국가 전략 차원으로 번지는 두뇌 쟁탈전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기술 개발과 자본 투자가 핵심이었지만 이제는 핵심 인재 확보가 승부를 가르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일부 최상위 연구자에게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가 제시되며 사실상 국가 단위 전략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AI 산업이 두뇌 중심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순히 연봉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연구 조직의 구조 자체를 새로 설계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최상위 연구자 몇 명이 기업의 전체 기술 전략과 개발 속도를 좌우하는 구조가 이미 고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기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지난 1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미국 빅테크 기업 구글의 앱마켓 운영 방식에 대해 본격적인 제재 절차에 돌입했다고 알리면서 국내외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국내 경쟁법 사건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번 조치를 세계 디지털 플랫폼 규제 흐름 속에서 가장 중요한 반독점 사건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미국 법원 소송 과정에서만 일부 알려졌던 구글 내부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허그(Project Hug)'가 한국 정부의 공식 심판대에 오르면서 글로벌 게임 유통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 최대 약 8500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 가능 공정위는 최근 구글과 구글 아시아퍼시픽, 구글코리아에 심사보고서를 발송하고 정식 심의 절차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심사보고서는 검찰의 공소장과 비슷한 성격의 문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법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작성되며 이후 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과징금과 시정명령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조사 단계를 넘어 사실상 본격적인 법적 판단 절차에 들어섰다는 의미를 가진다. 공정위가 문제 삼는 핵심은 구글이 2019년부터 운영한 '게임즈 벨로시티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한국군이 독자적인 군사우주 접근 능력 확보를 위해 준비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가 연기됐다. 국방부는 6월 30일 예정됐던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를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최종 준비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발견되었고 이에 안전을 고려해 발사가 중지됐다는 것이 국방부의 입장이다. 비록 발사 일정은 잠시 늦춰졌지만 이번 과정은 한국이 군사우주 전략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단계에 진입해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그간 준비해온 과정을 미루어본다면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국방부의 발표 역시 일시 중지, 즉 순연이라는 것이고 보면 조만간 발사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기가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이번 시도가 지니는 의미를 놓고 본다면 시도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이번 시험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한국이 우주 공간에 자력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전략적 수단’을 실제 운용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과정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발사체 기술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군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위성을 직접 우주
[엔트로피타임즈 황상규 칼럼니스트] 최근 우리 정부는 북극항로를 미래 국가 성장전략 가운데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5년 12월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부산항을 북극항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시범운항과 쇄빙선 기술 개발, 친환경 선박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 역시 북극항로 시대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보고 항만과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북극항로는 새로운 기회인가, 새로운 경쟁인가? 지금 북극해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실제 북극해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해상교통로가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부산에서 유럽까지 운항할 경우 기존 수에즈 운하 항로보다 항해거리가 약 30~40% 단축되고, 운항일수도 7~10일 정도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료 사용량과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그러나 북극항로를 단순히 '가까운 길' 정도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북극항로는 물류와 경제 뿐 아니라 기후변화, 국제정치, 군사안보, 에너지, 자원 확보가 모두 결합된 새로운 국제전략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극항로의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경제성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정부가 오는 9월 소형모듈원자로(SMR)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제도 정비를 추진하는 가운데 원전 업계가 핵심 기자재에 대한 '선제 제작(선발주)' 허용을 요구하면서 이를 둘러싼 공방이 과열되고 있다. 업계는 글로벌 경쟁 대응과 공급망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인허가 이전 생산을 허용할 경우 사업 리스크와 비용 부담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이번 논의는 단순한 규제 완화 차원을 넘어 원전 산업의 투자 방식과 공급망 유지, 국가 에너지 전략까지 맞물린 사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가 2035년 SMR 상용화를 목표로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산업계는 생산 일정에 맞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2035년 SMR 목표 속도전, 선발주 허용이 새 쟁점 지난 6월 3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는 '대한민국 SMR 경쟁력 확보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원전 업계와 학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SMR 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업계는 정부가 제시한 2035년 SMR 상용화 목표를 달성하려면 최소 2028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인 '로보택시(Robotaxi)'의 서비스 지역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까지 확대하며 인공지능 기반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서비스 지역이 하나 늘어난 것이 아니라 전기차 제조업체에서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마이애미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확대는 지난달 텍사스 오스틴에서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이뤄진 첫 대규모 서비스 확장으로 향후 댈러스와 휴스턴 등 미국 주요 도시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단순한 신사업 확대가 아닌 테슬라의 미래 성장 전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AI 서비스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겠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구상이 현실화되는 과정이라는 평가다. ◆ 오스틴 성공 힘입어 대도시 검증 단계 돌입 테슬라는 지난달 텍사스 오스틴에서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로보택시
[엔트로피타임즈 황상규 칼럼니스트] 지난 6월 29일 이재명 정부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전략을 담은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핵심은 인공지능(AI)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즉 로봇과 인공지능이 결합된 미래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약 800조 원 규모의 제2 반도체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충청권은 첨단 패키징, 동남권은 소재·부품·장비와 전력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구상이 포함되었다. 이는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계획이 아니라 앞으로 20~30년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다시 그리는 국가적 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AI 반도체가 새로운 성장엔진이 되다 세계는 지금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다시 재편되고 있다. 과거 석탄과 증기기관이 산업혁명을 열었고, 석유와 자동차가 대량생산 시대를 만들었으며, 인터넷이 정보혁명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AI가 새로운 문명의 중심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AI는 허공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AI가 움직이려면 막대한 데이터를 계산하는 GPU가 필요하고, 그 GPU가 제 성능을 내려면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가 필요하다. 결국 AI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