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웰컴저축은행 순익, 6개월만에 어닝쇼크서 서프라이즈로...비결은?

2025년말 당기순이익 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 급감...‘어닝쇼크’
올 상반기 873억 원, 전년동기 대비 125.1% 급증...2025년 대비 어닝서프라이즈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웰컴저축은행의 순이익이 단 6개월 만에 어닝쇼크 수준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로 급반전 된 것으로 밝혀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달랑 63억 원에 그치며 직전연도 374억 대비 무려 83.2%나 급감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작성했지만, 6개월이 지난 올 상반기에는 무려 873억 원을 시현하며 전년 동기 388억 원 대비 125.1%나 급증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

 

이러한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지난 2021년 기록했던 1124억 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돼 이처럼 드라마틱한 반전을 일궈낸 배경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증이 쌓이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순익 873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125.1%↑...지난해 63억 대비로는 13.8배 급증

 

 

동사 감사보고서와 회사의 경영공시(반기실적) 자료에 의거해 지난 202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영업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먼저 매출(영업수익)은 2021년 5716억, 2022년 6577억, 2023년 6719억, 2024년 6099억, 2025년엔 6297억 원을 시현해 2024년을 저점으로 우상향으로 반전됐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2024년을 기점으로 성장세로 돌아선 외형과 달리 2021년 1504억, 2022년 1289억, 2023년 403억, 2024년 402억, 2025년 62억 원을 올려 하향 추세를 이어가 대조를 보였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1124억, 936억, 302억, 374억에 이어 지난해는 63억 원으로 뚝 떨어지는 ‘어닝쇼크’ 수준의 저조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이처럼 지난해 손익이 급감한 주된 요인으로는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및 건전성 악화 방지를 위해 1168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설정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감사보고서 주석사항을 보면 웰컴저축은행의 2025년 말 기준 대손충당금 설정액은 5483.8억 원으로 전년도 4315.0억 대비 무려 1168.8억 원이 순증했고, 이로 인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급격히 감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로써 대출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설정비율도 2024년 9.25%에서 2025년 12.15%로 약 2.9%P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중 계상한 대규모 손실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2025년 3분기까지만 해도 누적 순이익 523억 원을 기록하며 나름 선방 중이었으나, 부실 채권 정리를 집중적으로 진행한 4분기에만 약 46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연간 손익 성적을 크게 훼손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아픔(?)을 겪었던 웰컴저축은행이 올 상반기에는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25.1%나 급증하는 깜짝 손익을 시현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사가 공시한 반기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873억 원의 순이익을 시현, 전년 동기 388억 원 대비 125.1% 급증하며 드라마틱한 반전에 성공한 것. 더욱이 2025년 말 63억 원에 그쳤던 순이익이 불과 6개월 사이에 13.85배나 급증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일궈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2025년 연말에 부실 채권과 대규모 대손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계상한 덕(기저효과)을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반기검토보고서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올 상반기 누적 대손상각비는 32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825.3억 원과 비교해 497.5억 원이나 감소함으로써, 올 상반기 전사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85억 원이나 증가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이에 더해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유가증권 부문에서의 이익도 가세하며 힘을 보탰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러한 상반기 손익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져 지난 2021년 기록한 1124억 원의 당기순이익마저 상향 돌파할지에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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