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압구정, 반포 등 국내 최대 부촌으로 평가받는 강남지역 외식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스페셜티 전문 카페 지향 업체부터 치킨업계 외형 1위 브랜드, 또 정통 나폴리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지향하는 업체가 최근 외식시장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강남 상권에 새로운 컨셉의 전략 매장을 줄줄이 오픈하며 한판 승부에 뛰어 들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는 물론, 이 지역만을 위한 한정판 먹거리와 각종 볼거리 즐길 거리를 앞세워 색다른 체험을 제안하며 소비자 발걸음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폴 바셋, 외식 격전지 강남 신논현역 6번 출구 인근에 전략 매장 오픈
국내 대표 유가공기업 중 하나인 매일유업의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폴 바셋은 지난달 3일, 외식 격전지 강남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폴 바셋에 따르면 이번 강남점은 브랜드 강점을 집약한 전략 매장으로, 자사가 추구하는 커피와 디저트, 베이커리를 한 공간에 큐레이션해 선보였다. 프리미엄 커피와 아이스크림, 밀도 베이커리 등 그동안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그니처 콘텐츠를 한 공간에 집약한 것.
특히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 메뉴도 선보였다. ‘게이샤 G 블렌드 룽고’, ‘게이샤 G 블렌드 카페라떼’, ‘누텔라 아이스크림’이 대표 메뉴다.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게이샤 원두를 폴 바셋 시그니처 메뉴인 룽고와 라떼로 선보이고, 오리지널 누텔라를 활용해 진한 헤이즐넛과 초콜릿 풍미를 구현한 아이스크림을 출시한다. 이 밖에 강남점에서는 아이스크림에 다양한 토핑을 더한 아이스크림 디저트 컵과 밀도 베이커리, 케이크 등 디저트 라인업도 강화했다는 것이 업체 측 소개다.
bhc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 정식 오픈…“K-치킨 새 성지 탄생”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별 하나 치킨’ bhc는 브랜드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을 4일 정식 오픈했다.
이 매장은 기존 치킨 브랜드들의 저녁 위주 '치맥' 문화에서 벗어나 점심부터 저녁까지 하루 중 언제든 bhc를 즐길 수 있는 '올데이 치킨' 공간으로 설계한 점이 눈에 뛴다.
bhc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메뉴와 공간,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경험형 매장이다. '별 하나 치킨'의 1960년대 감성을 담은 공간 디자인과 함께 단순히 치킨을 먹는 공간을 넘어 브랜드를 온몸으로 경험하는 공간으로 구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1층은 강남역 일대 직장인과 유동 인구를 위한 공간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bhc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층의 핵심은 튀김 요리용 자동화 로봇 '튀봇'이다. 고객들은 튀봇이 치킨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눈앞에서 직접 확인하며 박스 메뉴 한 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포장 주문도 가능해 간편하게 이용하려는 고객들의 수요도 충족하며, 1층 전용 MD도 운영해 bhc만의 정체성과 플래그십의 차별화 포인트를 빠르고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층은 친구·동료와의 소규모 모임이나 혼자 방문한 고객이 여유롭게 머무는 캐주얼 다이닝 공간이다. 부위와 맛, 후라이드 스타일, 사이즈, 시즈닝 및 디핑 소스 등을 취향에 따라 직접 선택하는 커스터마이징 치킨 '크리스픽(PICK)'이 이 층의 핵심이다.
식사형 박스 메뉴와 다양한 사이드 조합의 세트 메뉴도 함께 운영되며, 취향이 다른 고객 모두가 자신만의 조합을 찾아가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3층은 중·대규모 모임 고객과 한국의 치킨·외식 문화를 경험하고자 하는 내·외국인 고객을 위한 공간이다. 치킨과 치즈볼, 감자튀김, 크리스피 번, 코울슬로 등을 함께 구성한 플래터 메뉴를 비롯해 국물 떡볶이·얼큰 어묵탕·골뱅이무침·닭목살 튀김 등 주류와의 페어링을 고려한 K-푸드 안주 메뉴를 갖춰 한국의 치맥·야식 문화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3층에서는 플래그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선공개 메뉴와 프리미엄 메뉴도 선보여, 강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새로운 K-다이닝 명소가 될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오픈 전부터 SNS를 통해 기대감이 퍼지며 화제를 모은 만큼, 정식 오픈 후에도 강남을 찾는 다양한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더 키친 일뽀르노, 코엑스에 카페테리아 매장 오픈
이에 앞서 지난 5월 출점한 매장도 있다.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정통 나폴리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지향하는 더 키친 일뽀르노가 코엑스몰 봉은사역 인근에 신규 카페테리아 타입 매장을 오픈한 것.
이 매장은 코엑스 상권 특성에 맞춰 빠르고 간편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나폴리 푸드’를 콘셉트로 기획된 점이 눈에 띈다.
인근 직장인들을 위해 테이크아웃과 간편한 식사가 가능한 메뉴 구성을 강화했으며, 화덕 피자와 파스타 등 여유 있는 식사를 즐기기 위한 고객들을 위한 메뉴도 마련했다. 특히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의 대표 스트리트 푸드인 ‘파누쪼(Panuozzo)’를 시그니처 메뉴로 선보이며 차별화된 메뉴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는 평가다.
파누쪼는 화덕에서 구워낸 피자 도우를 반으로 접어 다양한 재료를 채워 넣어 즐기는 나폴리식 샌드위치로, 일반 샌드위치보다 큰 사이즈와 높은 포만감이 특징. 화덕 특유의 풍미를 살린 도우에 까쵸카발로 치즈, 소프리토 소스 등 현지 감성을 담은 재료를 활용해 나폴리 스타일의 맛을 구현했다.
더 키친 일뽀르노는 기존 정통 나폴리 레스토랑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상권 특성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더 키친 일뽀르노는 코엑스점은 봉은사역에서 코엑스몰 진입 방향 지하 1층에 있다.
더 키친 일뽀르노 관계자는 “최근 국내 외식 시장에서도 ‘화덕 샌드위치’ 스타일 메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폴리 현지에서 즐겨 먹는 파누쪼를 통해 차별화된 런치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