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별 하나 치킨 bhc, 아웃백,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운영하는 종합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창립 13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체 구축 전사 AI 플랫폼 '다이나이(dinai)'를 공식 오픈했다.
이는 최근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및 공공기관 사이에서 챗GPT 같은 생성형 AI 해외 서비스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보안 강화와 비용 절감, 업무 최적화를 위해 '자체 맞춤형 AI 플랫폼'을 독자 개발하거나 사내에 내재화하려는 움직임에 부응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일례로 삼성전자는('삼성 가우스'), 포스코DX는('AI 에이전트'), LG그룹은('에이전틱 AI'), 한국동서발전은('이지, My EZY') 등 '자체 맞춤형 AI 플랫폼'을 독자 개발 및 구축해 구성원들의 업무에 활용시키고 있다.
이처럼 '자체 AI플랫폼' 붐이 업종 불문하고 확산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SI업계는 ▲데이터 보안을 꼽고 있다. 챗GPT 등에 사내 기밀이나 소스코드를 입력했다 외부로 유출되는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함이고 다음으로는 ▲비용 효율화 측면인데, 범용 대형언어모델(LLM)을 무겁게 쓰는 것보다, 기업 업무에 딱 맞춘 sLLM(소형언어모델)이나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플랫폼을 쓰는 것이 운영 비용 측면에서 훨씬 저렴하다는 것.
이에 더해 ▲높은 정확도를 들고 있다. 일반 AI는 기업 내부 사규나 전문 용어를 알지 못해 오답(환각)을 내기 쉽지만, 자체 플랫폼은 사내 데이터만 집중 학습하므로 업무 정확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다이닝브랜즈그룹도 식음료 프랜차이즈 중에는 거의 최초로 이 같은 추세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이번에 구축한 AI플랫폼 ‘다이나이’는 임직원 누구나 일상적인 업무에서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AI 플랫폼으로, 자사 디지털전략실이 협력업체와 함께 6개월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자체 구축했다는 것이 그룹 측 소개다.
특히 외부 AI 서비스를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에서 탈피, 그룹 맞춤형 AI 환경을 직접 구축함으로써, 회사 내부 정보를 기반으로 한 안전한 AI 활용 체계를 확립한 것이 핵심. 이를 통해 반복적인 업무는 자동화하고, 임직원이 보다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플랫폼은 전 임직원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기본 AI 업무 공간과 업무 목적에 맞게 특화된 5개 에이전트로 구성됐는데,
기본 업무 공간에서는 업무 질문과 초안 작성, 문서 요약 등을 처리하는 'AI Workspace'를 비롯해, 자주 쓰는 질문과 작성 양식을 저장해 꺼내 쓸 수 있는 'My 프롬프트', 회사 내부 문서와 자료를 기반으로 출처가 명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지식검색'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AI 답변에 대해 근거 문서를 직접 확인하고 피드백을 남길 수 있어 답변의 신뢰도를 높이고 품질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또한 5개 업무특화 에이전트는 각 임직원의 업무 성격에 맞게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인사·복리후생·직영운영 관련 기준을 안내하는 'HR&직영운영 챗봇', 개인정보 보호 기준 확인을 돕는 '개인정보지원 챗봇', 이미지·영상 생성으로 마케팅·디자인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 랩', 외부 뉴스 수집·요약·모니터링을 처리하는 '뉴스 클리핑', IT 문의 내용 정리와 요청 초안 작성을 보조하는 'IT Help Desk'로 구성된다.
송호섭 대표 “외식 산업을 선도하는 AI 기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
그룹 관계자는 “다이나이는 단순한 AI 도구 도입을 넘어, 사용자 피드백이 축적될수록 답변 품질과 서비스가 지속·개선되는 구조”라며 “임직원이 직접 플랫폼을 사용하고 피드백을 남길수록 답변의 정확도와 업무 지원 수준이 함께 고도화되는 방식으로, 다이닝브랜즈그룹만의 AI 업무 생태계를 자체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이번 다이나이 오픈을 AI 경영 전환의 출발점으로 삼아, 향후 플랫폼 고도화와 활용 범위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이사는 "창립 13주년을 맞아 임직원 모두가 AI를 일상적인 업무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다이나이를 기반으로 반복 업무는 줄이고 핵심 업무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며, 외식 산업을 선도하는 AI 기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