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에 공개비판, 잦은 한숨…트럼프식 차기 대권주자 육성법

NYT "왕좌를 향한 고난의 길" 기사에서 트럼프식 밴스 길들이기 소개


[엔트로피타임즈 이상현 편집위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정치 운동의 미래 지도력을 맡을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내심 우려를 표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가 트럼프 측근 및 동료 정치인, 가까운 인맥과 대화를 인용해 작성한 최근 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밴스 부통령의 정치적 미래에 대해 반복적으로 의구심을 제기해왔다.

 

트럼프는 그러면서도 밴스를 주요 결정에 계속 참여시키고 2028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의 유력 후보로 내세우고 있다는 게 <NYT> 보도의 골자다.

 

<NYT>는 트럼프와 밴스 두 사람의 복잡한 관계를 묘사했는데, 트럼프는 밴스의 충성심을 칭찬하는 한편, 정책 결정, 개인적인 습관,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조롱해왔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변 사람들에게 “JD 밴스가 끝까지 갈 자질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자주 던졌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답하기도 하는데, 완전히 확신하지는 못한다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치적 동지들을 대상으로 비공식 여론조사를 실시하며, 공화당을 이끌어갈 후임으로 부통령 후보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중 누가 더 적합한지 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비공개적 논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 구도에 대한 추측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NYT>는 “트럼프는 밴스가 자신의 지지 없이는 오하이오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반복해서 주장했다”고 기사에서 밝혔다. 

 

트럼프는 또한 밴스가 트럼프 이후 시대에도 MAGA를 이끌어갈 정치적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다.

 

<NYT>는 이와 함께 대통령이 부통령을 여러 방면에서 광범위하게 비판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배치를 초기에 반대했던 밴스 부통령의 태도, 부통령이 이끌었던 파키스탄 방문단이 목표 달성에 실패한 점 등이 포함된다.

 

트럼프는 밴스가 휴가를 얼마나 자주 가는지, 회의 중에 대화를 자주 끊는 버릇 등 개인적인 문제들을 두고도 그를 조롱했다고 전해진다.

 

대통령은 밴스가 백악관 행사에서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의 전국 선수권 대회 우승 트로피를 실수로 떨어뜨린 사건을 두고 여러 차례 농담을 던지며, 자신이 떨어뜨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NYT>는 이와 함께 트럼프가 러닝메이트인 밴스의 온라인 활동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는 내용도 자세히 다뤘다. 트럼프는 여전히 소셜미디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밴스가 온라인에서 비판자들과 논쟁을 벌이는 것은 부통령의 직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그러나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밴스의 충성심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고 기사에서 결론을 냈다. 

 

한편 백악관 관계자들은 두 사람간의 불화설을 일축하며 밴스가 현대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가진 부통령 중 한 명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계속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상현  <엔트로피타임즈> 편집위원

러시아 <스푸트니크> 한국특파원,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회원, 아시아기자협회(AJA) 회원, 

지구촌 팩트체크기구 GFCN 회원. 고정 칼럼 [엔트로피 網] 등을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