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엘앤에프, ‘엘앤에프플러스’ 공장 준공…3연속 적자 탈출 ‘청신호’

대구 국가산단 내 LFP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 공장 준공...6만 톤 생산체제 목표
ESS·EV 시장 적용 확대…고밀도 3세대 LFP 기술 기반 국산 공급망 구축 가속화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전담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 공장을 준공하고, 올해 3분기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혀, 동사의 2023년 이후 지난해까지 이어진 3년 연속 적자 탈피에 힘을 보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통해 엘앤에프플러스는 고밀도 3세대(PD 2.50g/cc 이상) LFP 기술 기반의 국산 공급망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어서 더더욱 그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 2021년부터 올 1분기까지 엘앤에프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익은 어떠한 흐름을 보였고, 증권사의 실적과 관련된 평가는 어떠할까?

 

 

먼저 동사 감사보고서(연결재무제표)에 의거해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매출액은 2021년 9708억에서 환경문제의 조명과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에 힘입어 2022년 3조8873억, 2023년 4조6441억 원을 시현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정부 보조금 축소와 전기차 배터리에서 화재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전기차를 기피하려는 ‘케즘’ 현상의 여파로 2024년 1조9075억 원으로 급감했고 2025년에는 2조1549억 원을 올려 하락세에서 벗어나려는 조짐을 보였다.

 

손익 역시 우려를 자아냈다. 동사의 영업이익은 2020년 15억, 2021년 2663억 원을 기록했지만, 2023년에는 2223억 원의 적자로 반전됐고,

 

2024년에는 5587억 원의 결손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더욱 확대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568억 원의 적자에 그쳐 상당 폭 개선되는 흐름을 보여 적자 탈피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이라도 하듯이 올 1분기에는 약 1173억 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함으로써 업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1분기 1403억 원의 적자에서 보다는 약 2576억 원이 개선되며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흑자를 시현하는 선전을 펼친 것.

 

이 같은 선전의 배경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테슬라향 공급망 효과를 꼽고 있다. 특히 모델Y 등 주력 모델에 독점 공급하는 N95 양극재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더해 탄산리튬 가격이 3월 말 기준 전년 대비 +32.3% 상승함으로써 재고평가이익 발생했고, 1분기 제품 출하량도 전 분기 대비 약 12%나 증가해 가이던스 대비 2배 수준에 달한 점을 꼽았다.

 

이로써 올해 연간으로도, 지난 2023년부터 지속돼온 3년 연속 적자행진이라는 불명예에서 당당히 탈피할지, 2차 전지 업계 및 증권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생산·판매를 전담하는 자회사인 엘앤에프플러스가 대구 공장 준공 소식은 동사의 실적 개선 추세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8월 착공 이후 약 9개월 만인 올해 5월 준공을 완료한 것인데, 공장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2단계 부지 내 약 10만㎡ 규모로, 총 6만 톤 규모의 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엘앤에프에 따르면 이번 준공을 통해 올해 3분기 말 연간 3만 톤 규모의 LFP 양극재 양산을 시작하고, 북미 ESS향 중장기 물량 확보에 발맞춰 2027년 상반기까지 연간 총 6만 톤 규모의 생산 체제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LFP 공급망이 중국 중심으로 형성된 상황에서, 중국 외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대량 조기 양산 체제를 구축해 비중국 LFP 공급망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엘앤에프플러스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공급망 내재화에 있으며, 일반 LFP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한 3세대 제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는 LFP의 고질적 약점인 낮은 에너지 밀도를 기술력으로 극복한 것으로, 단순한 저가 제품이 아닌 고부가 LFP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 적용 범위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다수의 고객사와 전력망용, AI 데이터 센터용 ESS부터, 보급형 전기차 시장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공급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추가 증설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엘앤에프는 원가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착실히 이행 중이다. NCM 전구체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FP(인산철) 전구체 기술 내재화를 추진 중이며, 차세대 무전구체 공법(Fe2O3, 산화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와 원재료 공급망 안정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엘앤에프는 2026년 1분기 매출 7396억 원, 영업이익 1173억 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특히 하이니켈 제품은 3개 분기 연속 분기 최대 출하량을 갱신하며 차별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LFP라는 신성장 동력을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

 

엘앤에프 허제홍 대표는 “엘앤에프플러스 공장 준공은 단순한 생산 거점 추가를 넘어, 하이니켈 중심의 기존 사업과 LFP 신규 사업이 함께 성장하는 양극재 투트랙 체제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본업의 견조한 매출 회복세를 바탕으로 LFP라는 새로운 성장축을 더해, EV와 ESS를 아우르는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샴페인을 터트리기에 아직은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동사의 영업 기반은 확실히 개선되었고, 테슬라·삼성SDI와의 협력 및 LFP 사업 확장으로 중장기 성장성이 높지만 순손실이 지속되고 있고, 중국과의 경쟁 리스크도 남아 있어, 투자 관점에서는 영업이익의 지속 가능성과 재무 구조 개선 속도를 면밀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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